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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연아쨔응의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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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적지만 와타시는 힘차게 글을 쓰겠습니다..(쭈굴) 재밌게 봐줘서 항상 고마워요! 샤프란볼루 호텔을 추천해주는 타임이 왔네요.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파사 무스타파 코나기 호텔은 절대로 들리지 마세요! 기본적인 영어도 못하고(이것까지는 이해합니다) 방도 부킹닷컴에서 보았던 사진과는 영 딴판입니다. 도착했을때는 그럭저럭 참아보자고 생각했는데
다른 호텔로 내쫓다시피 하니까 못참겠더라고요. 정말 비추천합니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건지 뭔지. 위치적으로는 굉장히 좋지만 마을 자체가 작아서 별 메리트가 못됩니다.
제일 추천하는 호텔 일디즈 샤리코낙호텔입니다. 쟁기즈라는 주인분이 운영하시는 호텔입니다. 호텔을 3개를 가지고 계세요. 다 같은 이름입니다.
2개는 이미 사용하고 계시고 나머지 한 호텔은 제가 묵었던 호텔 바로 앞이라 완공도 되어 곧 있으면 오픈한다고 하네요.
택시투어도 같이 진행하고 계신데 너무너무 친절합니다. 트라브존행 버스티켓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네요.
파사 무스타파 코나기 일을 설명해주니 그렇게 당하고 샤리코낙호텔로 온 손님이 꽤 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쟁기즈는 영어를 잘합니다.
혹시나 여시들 샤프란볼루를 가실때는 일디즈 샤리코낙호텔로 가세요! 쟁기즈는 카톡 아이디도 가지고 있습니다! safranbolu 한국어로 카톡하시지 말구 영어로 카톡하시면 될듯!
2베드의 도미토리룸에서 보이는 경치
샤프란볼루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이스탄불에서는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는데 샤프란볼루에서는 새들 지저귀는 소리(정말 시끄러움)때문에 잠에서 깼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고 생각해서 공용샤워실 겸 리셉션으로 나왔더니 쟁기스도 쟁기스의 부인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룸을 예약하고 일찍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한국인들을 만나서
반갑게 얘기도 나누고 여러 정보도 공유해드렸다. 감사하다며 라면을 주시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나중에땅치고후회했지만)
공용욕실을 사용중이라 금방 사람들로 붐빌것 같아서 미리 이른 아침 샤워를 하고 B언니를 살짝 깨웠다.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끝마치자 조식시간이 되었다.
(먹방돼지나년)B언니가 조금 늦게 일어났으니 먼저 가서 조식을 먹으라고 해서 사진도 안찍고 조식을 먹었다. 이스탄불에서 먹었던 조식보다는 부실했지만(뷔페식이 아니였다) 터키식 아침은 늘 맛있다.
B언니는 아침 일찍 아마스라를 가기위해 먼저 체크아웃을 마치고 헤어졌고 나는 저녁에 있을 트라브존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샤프란볼루를 다시 천천히 구경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 흐드르륵언덕에서 본 샤프란볼루
A오빠도 체크아웃을 마치고 아침 일찍 흐드르륵에서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숙소얘기부터 시작해서 서로의 여행 가치관(썸타는거아닙니다녀러분)까지
A오빠를 처음 만났을때는 너무 말이 없어서 내가 너무 예뻐서 당황했나(졸라핵뻔뻔하다 누가 저좀 후려쳐주세요) 생각했는데 원래 경상도 사람이라 과묵한 타입이었다. (그래도 웃을때는 한없이 깨방정을 떨며 웃음)
나중에는 흐드르륵 언덕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찻집에서 A오빠의 전용 MP3 플레이어를 꺼내 A오빠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제이슨므라즈의 노래를 들으면서 차를 마셨다.
말하자면 이 날 태양볕이 엄청 났다. 트라브존에 와서 몸을 확인해봤는데 살갗이 타있었다.
이날 흐드르륵에서 온갖 쌩쇼를 다 떨었다. 심지어 A오빠도 나를 모르는척 헀다.
사진들이 다 밝게 나왔다. 날씨가 이 날 정말로 더웠다.(전날 흐드르륵에서 샌들신고가서 고생해 운동화로 교체)
그렇게 서로 마이웨이하며 흐드르륵에서 사진을 찍으니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다. 그 전날 맛없었던 레스토랑을 가서 이번에는 제발 신중히 고르자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어제 갔던 가게 반대편에 가게에 어떤 한국인이 여기 레스토랑이 샤프란볼루에서 제일 맛있다고 한글로 적어놓은 종이를 발견! '여기다' 라고 확신을 하며 조심스럽게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역시 한국인들은 맛집좀비임이 틀림없다. 샤프란볼루에서 먹은 밥 중 가장 맛있었다!(기껏 두군데 들린거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저 숯이 고기를 굽는다.(청결도는 떨어지지만 먹방돼지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오빠가 시킨 치킨케밥, 내가 시킨 치킨윙케밥이 숯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있다.
저렇게 굽는다. 지글지글거리는 소리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여시들을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점저 안드신 여새들 주의하세요~
기름기가 쏙 빠진 치킨케밥이다. (나중에는 토마토와 고추를 따로 구워서 접시에 올려준다)
내가 시킨 치킨윙케밥이다.(단언컨대 터키에서 먹었던 치킨윙케밥 중에서 최고였다)
샤프란볼루에서만 판매하는 사이다다. 맛이 사이다라고 하기에는 좀 오묘하다. 단맛에서 레몬향이 난다. 꼭 마셔볼것!
(저는 샤프란볼루에서 세병 마셨습니다 껄껄)
그렇게 점심을 먹고 샤프란볼루를 돌아보니 어느새 트라브존으로 가는 버스 시각이 다 되었다.
쟁기즈가 자기가 직접 메트로사무소까지 데려다주겠다며 A오빠와 A오빠의 짐도 실어 쟁기즈 전용 택시를 타고 메트로사무소까지 편하게 도착했다. 그런데 메트로사무소에 이미 앙카라로 가는 버스를 탔어야 할 B언니가 체념한 표정으로 사무소 앞 벤치에 앉아있었다.
이유인즉슨 샤프란볼루에서 아마스라까지 2시간반이 걸려 왕복시간을 생각하지 못하고 버스를 놓쳤다고 했다. 그렇게 언니는 앙카라행을 다시 구입하고 우리는 메트로사무소에서 온 세르비스 버스를 타고 카라부크 오토가르로 향했다.
단 1박이었지만 친절하게 대해준 쟁기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B언니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했다. 항상 늘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별을 할때는 코끝이 시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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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란볼루 오토가르에서 트라브존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고 하네요. 샤프란볼루 오토가르에서 트라브존을 갔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 중간에 카라부크라는 오토가르에서 한번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셨을꺼에요.
카라부크오토가르에서 트라브존까지 저는 METRO를 이용했습니다. 터키에서 가장 큰 버스회사죠. 큰 버스회사만큼 버스의 질이 케바케랍니다. 잘 유의하시고 타세요! 가격은 65TL*(1리라=400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트라브존까지 가는 버스는 사람도 많지 않고 여유로웠다. 단 14시간이 걸려 꽤 고생하긴했다. 꼭 장기 여행할때 부피가 크다고 목배개를 안 가져가는데 꼭 가져가길 바란다.
목배개 덕분에 장기버스도 버텼다. 장기버스는 승무원도 두명이고 버스기사도 2명이다.(기사가 중간에 하차하고 다른기사가 승차해 운전을 하는 형식인것 같았다)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보통 휴게소에는 화장실을 돈을 내고*(보통 50쿠루쉬에서 1리라) 이용하는데 METRO는 METRO 전용 휴게소를 들러서 화장실이 꽁짜다. (1리라면 400원인데 돈 아깝자나여. 여새들)
그렇게 14시간이 되었을 무렵 잠에서 깨니 쉼없이 달리는 차창에 흑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며 오렌지빛으로 물든 흑해의 모습은 정말 지금 생각해보아도 아름다웠다.
트라브존 오토가르에 아침 8시쯤 도착! METRO 세르비스 버스가 메이단광장에 내려주니 그제서야 트라브존에 온게 실감이 확 났다.
이른 아침이라 개와 고양이들만 메이단광장을 어슬렁거렸다. 숙소를 아직 잡지 않은터라 먼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CAN OTEL에 더블룸을 잡아놓았다.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어딘가를 분주히 바삐 가는 터키인들이 우리를 보고는 깜짝 놀라더니 이내 신기하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트라브존 아무래도 동부쪽이고(그래도 항구도시라 있을건 다 있다) 별로 아시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아시아인이 드물긴 한데.. 여기저기 쳐다보는 부담스러운 시선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A오빠는 시선이고 나발이고 아침을 먹자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을때즈음 메이단광장에 얼마 안 떨어진곳에 맥도날드가 있었다.
터키에서 처음 먹은 맥도날드, 우리나라 감자튀김과 달리 터키 감자튀김은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그날 10시 30분에 오픈한 트라브존 맥도날드의 첫손님은 한국인이었다. 직원은 살짝 당황해하더니 이내 침착하게 빅맥세트 2개를 주문을 받아냈다. 빅맥을 받으며 창밖의 한적한 트라브존을 바라보며 우리는 앞으로의 일정을 짜기로 결심했다.
자, 오늘 트라브존에서는 어떤일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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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 연느와 행쇼♥ 안문제시도 연느와 행쇼♥
터키에 대한 정보는 항상 공개댓으로 부탁드려요! 성실하게 답변해주겠다눙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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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터키 이스탄불 인해서 그리스로 빠져서 이탈리아로 올라가는 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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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우연히 보거나 같은 호텔 묵어서 만났어ㅋㅋㅋ 내가 워낙 오지랖이 쩔어서 ㅋㅋㅋㅋㅋㅋ 터키사람들이랑 대화할때는 영어를 썼는데 터키사람들이 영어를 못해... 그래서 그냥 몸짓발짓으로..★
헐 ㅋㅋㅋ 삼년전 내가 갔건 루트랑 똑같당 ㅎㅎ 난 트라브존에서 완으루 갔는데...아련 ㅎㅎ
와 여시도 트라브존 갔구나!!터키 삼주이상가는 사람들한테 트라브존 강력추천ㅠㅠ 다른 터키랑 완전 다른 매력이야ㅠㅠ 개강추!! 나는 샤프란볼루에서 앙카라 경유해서 트라브존 갔음!!! 트라브존 가면 완전 슈스된 기분쩜ㅋㅋㅋㅋ
우와!!! 나도 사프란 볼루에서 샤리코낙에서 있었어!!! 진짜 쟁기즈가 왕친절! 부인도 친절 거기 애기 있는데 핵귀욤 ㅠㅠ
덕분에 나도 거기 사람들이랑 택시투어도 하고 사프란볼루에서의 기억이 진짜 좋았어!!
그리고 나도 트라브존갔는데 트라브존 진짜 좋아! 거기 그 어디더라 높은데 올라가면 흑해가 쫙 보이는데 흑해를 바라보며 마시는 티타임... 진짜 최고.... 그리고 트라브존에 있는 쉬멜라수도원도 진짜 핵강추!!!!!!!!
일디즈 .. 일디즈맞나 쟁기스하니까 일디즈맞는거가툰데 ..나2년전초봄에갓엇는데 택시로하는거.. 좀 강요받앗달지...딱히 샤프란볼루에서 택시관광까지 하기그래서 별로막..구냥그랫는데..좀 나갓을땐 하라고..싸게해즌다고..하래서..거절도못하고.. 아저씬..친절은햇다만..ㅜㅜ
태클은아닌데 혹시 여기생각하눈여시들잇슴 .. 이부분조심햇.. !
나한테도 택시투어를 몇번 얘기하시긴 했어! 근데 내가 그때 정신이 없어서 거절을 딱 하니까 그 뒤로 얘기를 안꺼내시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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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여섯시에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 가는거면 좀 힘들텐데.. 샤프란볼루 마을이 작긴작지만 밤되면 골목길도 많고 여시 혼자다니기엔 좀 위험하구.. 그리고 보통 6시쯤되면 기념품가게라던지 로쿰가게는 문을 닫아..
@시선의 끝은 항상 그곳에 차라리 버스시간을 저녁시간대로 옮기는건 어때? 2박하기에는 너무 여유로우니까!
@시선의 끝은 항상 그곳에 아이구 8ㅅ8 사프란볼루에서 2박하는건 좀 그렇긴 한데 그럼 2박하고 이른아침에 체크인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시선의 끝은 항상 그곳에 앙카라에서 1박하는건 비추 8ㅅ8 앙카라 교환학생언니가 앙카라 수도일뿐 다른거 할거 없구 워낙 도시가 휑해서 위험하다고 했어 8ㅅ8 차라리 사프란에 있는게 나을지도!
@시선의 끝은 항상 그곳에 식당 이름을 잘몰라서리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 ㅠㅠㅠ 음... 그 자미 바로 앞쪽에 있는 식당인데!
@시선의 끝은 항상 그곳에 여시 여기왓을때 저 식당갔어?? 나 샤프란볼루왓는데 저기 찾고싶당...
@연아쨔응의노예 자미끝쪽어디????궁금쓰ㅋㅋㅋㅠㅠㅠㅠㅠ 대왕연어미안해여ㅠ
@오세훈 (22) 음 자미 바로 앞편에 있는데! 한국인이 식당 추천 맛집이ㅏ고 한글로 가게앞에 종이에 써붙얐어!
@연아쨔응의노예 알앗쏘 찾아보께! 나 터키음식이 너무안맞아서 못먹고잇거드뉴 땡기는것도없어서 하루종일 마실거만 사먹고힛어ㅠㅠ 한끼라도 제대로먹으려고ㅠㅠㅠ
@오세훈 (22) 카파도키아에서 꼭 그럼 한식이라도 먹어 퓨ㅠㅠ 병나면 여행도 힘들다 ㅠㅜ
@연아쨔응의노예 카파도키아 벌써다녀와써ㅠㅠ 큐ㅠㅞ 근데 여시야 자미가 세개있는데 어느쪽자미야??ㅠㅠㅠ
@연아쨔응의노예 여시야 혹시 이 초록간판이야?????
@오세훈 (22) 맞는거 같아 여시야!!!!!!!!!!!!!
@연아쨔응의노예 맞아!! 여시덕에 잘먹고왓다능 고마워요♥
@오세훈 (22) 거기 치킨 케밥 쩔지 ㅠㅜ?
@연아쨔응의노예 웅웅 마시써써!! 간도 안쎄고ㅠㅠ 진짜 간만에 제대로밥먹은느낌이엿다능 ㅠㅠ
언니 글 뭔가 칼럼이나 기자가 쓴 여행기를 읽는 것 같기도 하구 되게 잘 읽히고 빠져들어! 재미지당 ㅎㅎㅎㅎㅎ 다음 트라브존 여행기 읽으러 갑니다~~
여시 터키글 정주행중!! 저 사프란볼루 밥집 나도 갔던데당ㅋㅋㅋ 헤헿 저기 맛있어쪙 ㅠㅠ 사장님이 다먹고나니까 애플티도 주시더라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