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6장 18절 - 24절 - 복음으로 생명을 얻고 누리면서 복음의 비밀을 깊이 깨닫고 담대히 증거 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10월의 마지막 날을 시작하며 주께로 마음을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시간이 아니면 마음과 시선은 늘 땅을 향해 있음을 발견합니다.
땅의 삶은 늘 갈등과 불안, 경쟁과 허무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낍니다.
늘 경험하는 문제들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끊임없이 반복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삶은 늘 만족과 연합, 소망과 가치 있는 삶으로 만듭니다.
참 가치를 얻고 누리며 그것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짧은 시간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시간임을 기억하고 겸손히 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23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본문 해설
영적 싸움을 위한 권면을 전한 바울은 이어서 영적전쟁의 승리 조건인 기도에 대해 권면한다.
바울은 성도가 기도할 때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할 것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쓸 것과 여러 성도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또한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전한 말씀을 주시고 자신은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는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자신이 쇠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상황도 하나님의 사신이 되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 환경이기에 더욱 담대히 감당할 것임을 고백한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의 사정을 알고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기에 그것을 알려줄 사람을 보낼 것인데 그는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임을 전한다.
두기고는 아시아 사람으로 바울의 3차 전도여행에 동행했으며(행20:4) 예루살렘에 구제금을 전했던 6명 중 한명이었고(행20:4~6) 골로새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전달한 사람이었다.
바울은 두기고가 자신과 함께 한 자들의 사정을 알리고 또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려고 특별하게 보낸 동역자임을 밝힌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기를 간구하면서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기를 구하며 서신을 마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의 영적싸움을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것을 권면하고 이어서 기도에 대한 권면도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도는 자기의 생각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며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깨어서 항상 기도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그것은 바울의 육신적 필요를 채워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을 입을 열어 담대하게 증거 하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육신의 필요가 아닌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거 하고 그 안에 담긴 비밀을 깨달아 알기를 구하는 바울의 요청 속에서 지도자가 구해야 할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보게 된다.
무엇보다 복음은 단순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장사됨과 부활의 내용을 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통해 땅의 것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하늘의 가치를 깨닫는 것에 있다.
복음을 통해 땅의 것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은 주의 보좌를 사모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래서 복음을 깊이 알수록 성도는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된다.
그리고 주 안에서 얻는 관계의 기쁨으로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특별히 바울은 창세전에 생명을 얻게 하시려는 언약을 복음을 통해 드러내셨으며 이 일을 위해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그 일을 진행하셨는지를 수많은 종들을 통해 드러내셨다.
구약과 신약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하시고 때를 따라 역사하신 손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 안에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종의 관계가 담겨져 있으며 이 사랑과 복종의 관계는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루어야 할 관계의 본질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 상전과 종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사랑과 복종의 관계로 세워질 때 온전해지는 것임을 드러내었던 것이다.(엡6:1~9)
결국 복음의 비밀을 아는 것은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한 해석이며 또한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복음을 통해 주어지는 영생의 삶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에 있다.
그 일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구하는 바울의 기도 속에서 교회의 지도자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며 복음의 비밀을 발견해야 할 목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자신이 감옥에 매인 상황도 복음을 더욱 담대하게 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과거에 기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목적을 둔 행위에 불과했다.
또한 교회의 부흥과 성도들의 삶에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요구하는 것에 중심을 두었었다.
그러나 기도는 나의 필요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은 양으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누리는 것에 있기에 영생의 삶을 구하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런 기도의 모습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기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1:9~12)
주와 교제하는 삶의 열매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만족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려는 시도를 멈추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생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도록 만든다.
땅의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갈급함을 영생의 교제로 해갈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나의 삶과 지체들의 삶에서 이 풍성함과 만족이 지속적으로 경험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행하는 모습이 많기에 많은 일에 실패하고 무너지기도 하며 절망스런 모습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시선을 바로 잡아주시고 다시 영생의 삶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하시며 주께 나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다.
그 은혜를 따라 오늘도 생명의 길을 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이 모습이 되기를 소망하고 성령 안에서 간구하며 복음의 비밀을 깊이 깨닫고 증거 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자신을 바라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삶에서는 늘 불안과 불만, 분열과 분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경험하는 영생의 삶에서는 평안과 만족 연합과 하나 됨을 경험합니다.
날마다 영생의 삶을 구하고 경험하는 것이 성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그 영생의 삶에서 인생의 연약함을 벗게 하시는 주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에 담긴 진리와 비밀을 더욱 깊이 알게 하시고 그것을 전하면서 땅의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오직 하늘의 보좌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증거 하게 하옵소서.
그 깨달음과 진리에 대한 이해가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만들고 주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려는 마음과 힘을 얻게 만듭니다.
그 은혜가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에 나타나게 하시고 선한 열매를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힘입어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으로 주를 더욱 가까이 하며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