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3. 2. 14(금) ∼ 15(토) 2일간
□ 장 소 :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전수관 광장
□ 주 최 : 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놀이보존회
□ 주 관 :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 주요행사
○ 전야제(2. 14 17:00∼21:30)
- 민속놀이재현 :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쥐불놀이등
- 국악공연 : 판소리, 민요, 한춤등
- 농악놀이 : 시지정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 이수자로 구성된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농악놀이는 가락변화의 기교가 다양하며 잡색 구성의 편성이 조직적이고 다채롭게 꾸며지며 중식놀이인 판굿부분이 구성진 놀이
- 사물놀이 :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연출하는 사물놀이는 꽹과리-천둥, 징-바람, 북-구름, 장구-비를 상징하며 앉은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그 동안의 단순히 보고 즐기던 차원의 풍물을 감상하는 차원까지 끌어 올리며 농악의 원래 형태인 판굿을 四人용으로 정리하고 비나리를 선보이며 현재와 같은 사물놀이의 정형을 창출
- 고샅고싸움 : 일명 '골목고'라 하며 음력 초열흘경 성묘나 세배가 끝나면 어린이들이 5∼6m 정도의 고를 만들어 상대방의 마을앞을 돌아다니며 승전가를 부르며 약을 올리고 이에 청소년들도 합세하여 이튿날은 청년들까지 소규모의 고싸움이 벌어지는데 실제로는 열이틀경에 행해졌으며 금년에는 과거의 모습으로 재현키 위해 횃불 500여개로 불을 밝히고 놀이를 재현
- 달집태우기(달집名 : '21c 多産祈願')
15m 높이의 두 개의 고를 맞대어 제작된 초대형달집은 그동안 많은 행사장에서 선보였던 고달집를 태우는 의식으로 참석자 모두의 소원성취문을 달고 점화는 각계각층의 대표자 100여명을 초청, 새해 소원을 빌며 강강수월래, 농악놀이등과 함께 점화를 한다. 점화후에는 고에서 1m 높이의 불꽃이 솟으며 전수관옆 칠석저수지 중앙에서는 불꽃 100여발을 발사하여 소원을 비는데, 금년의 달집태우기 名稱은 세계 최저의 多産率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로 '21c 多産祈願'으로 선정, 한마당잔치로 연출
- 국악공연 : 판소리, 민요, 전통한춤등 기능보유자를 초청하여 시연
- 당 산 제(22:00∼익일09:00)
할아버지당산나무에서 시지정기념물 제10호 은행나무(할머니당산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내며 당산굿, 하주집굿, 샘굿, 길굿등 당산제가 이어짐.
○ 본행사(2. 15 11:00)
- 식전행사 : 칠석농악의 시연
- 기 념 식 : 개회선언, 축사, 장학금전달등
- 축하공연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편제 송순섭선생초청공연
·광주시립국악단 초청 가야금 병창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8호 해남강강수월래 초청공연
·한천좌도농악
·고싸움놀이시연
·난타공연 : 사물놀이, 동네에서 악기(세숫대야, 드럼통, 지게등)수집
·부모와 함께하는 새끼줄꼬기 경연대회
·큰줄다리기 : 줄 반지름이 30㎝로 고싸움놀이가 20여일간 진행되면서 승부가 나지 않을시에 2월 초하루날 고를 풀어 만든 줄다리기로 승부를 내는 놀이
·다같이 강강수월래 : 행사참여자 모두가 함께하는 강강수월래
○ 부대행사(2. 15 10:00)
- 고싸움놀이사진전 : 광주사진작가협회
- 짚풀공예 전시 및 체험 : 남도짚풀공예보존회(전시 250점, 시연 3명)
- 생활도자기 전시 및 체험 : 다겸도예공방(전시 300점, 시연 5명)
- 전통의상체험장 : 대형기획(궁중복, 혼례복, 장군복 10점)
- 연만들기 체험 및 시연 : 남도연보존회(전시 20점, 시연 5명)
- 진다리붓제작 시연 및 판매 : 시지정무형문화재 제4호(전시 200점)
- 전통한과, 엿 판매 및 엿치기 : 창평한과
- 대보름 부럼깨기 : 대촌부녀회
- 대보름음식체험 : 대촌부녀회(나물, 찰밥으로 주먹밥 만들기등)
- 각종 민속놀이 : 고싸움놀이보존회(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등)
□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33호 고싸움놀이
고싸움놀이는 6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민속놀이로써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光州廣域市 南區 漆石洞) 세칭 옻돌마을에서 해마다 음력 정월 열흘 경부터 시작하여 대보름에 절정(絶頂)을 이루고 2월 초하루에 끝을 맺는 세시풍속(歲時風俗) 놀이의 하나이다.
이 민속놀이는 1945년을 전후하여 그 자취를 감추고 거의 인멸 단계에 놓여 있던 것을 1969년에 발굴 재현하여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70년에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 제33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싸움이라는 명칭은 [고]라는 낱말과 [싸움]이라는 말이 합성해서 이룩된 것으로서 두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서 싸움을 벌인다는 뜻에서 온 것이다. 여기서 고라는 말은 [옷고름], [고맺음], [고풀이] 등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한 가닥을 길게 빼서 둥그런 모양을 만들어 맺는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싸움은 이 놀이의 기구인 고가 마치 옷고름이나 노끈으로 맨 고와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고, 이 고 두 개가 서로 맞붙어서 싸움을 하는 놀이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고싸움놀이는 음력 정월 초열흘경, 어린이들의 [고샅고싸움(골목 고싸움)]부터 시작된다. 위 아래동네 어린이들이 조그만 한 고를 만들어 서로 어르고 놀리면서 싸움이 커져 드디어 대보름에는 온 동네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본격적인 놀이가 되어 절정을 이루고, 17일부터는 진 편이 재도전(再挑戰)하기도 해서 20일까지 계속하다가 그래도 승패가 결정 나지 않을 때에는 2월 초하루 고를 풀어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로 최후 승패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옻돌마을은 풍수설에 황소가 쪼그리고 앉아 있는 상이라 터가 무척 거세어 황소가 뛰어 다니게 되면 농사를 망치게 되므로 일어서지 못하게 황소의 입에 해당하는 곳에 구유를 상징하는 연못을 파놓았고, 또 고삐를 할머니 당산나무인 은행나무에 묶어 놓았으며, 꼬리부문에 해당되는 곳에 일곱 개의 돌로 눌러 놓고 거센 터를 누르기 위해 고싸움놀이가 비롯 되었다고 한다.
□ 고싸움놀이 연혁
○ 1969년 제10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 197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지정
○ 1983년 제1회 고싸움놀이축제 개최
○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식전행사 시연
○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식후 공개행사 시연
○ 1998년 제15대 대통령취임식 의장행렬 참가
○ 2002년 월드컵 세계우수문화축제 시연(최고 민속놀이지정)
○ 2002년 서울시민의 날 시연등 총 300여회 초청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