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공지에 댓글 2명 달려있다. 지난주에 이어 연속 참석하는 강원장님, 그리고 늘 개근인 김형준 선배님.
5시가 다 되어가도 다른 회원님은 아무 반응이 없다.
감기 기운이 약간 있지만 수달 참석인원이 너무 적을 거 같아 공지 댓글 달았다.
개인적으로 감기약 등을 살게 있어 조금 서둘러 사무실 정리 후 퇴근.
연산동 본가 가기 전 73학번 김정희 약사님이 운영하는 건강약국에 들러 감기약 및 항생제, 진통제 등 여러가지 약을 샀다.
건강약국이 본가랑 가까워 아주 가끔씩 들러 인사도 나누고 하는데....
18년 전에는 수달에 약대 선배님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그룹별로 달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니 아련한 추억이네요.
김정희 약사님은 항상 웃는 얼굴이고, 피부도 좋고, 건강하게 보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본가에 들러 주차 후 신발과 윗도리만 교체 후, 동래전철역을 향해 출발.
몸 상태가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라 연산교에서 동래전철역을 향해 천천히 달리는데 중간에 김형준 선배님 만나 인사.
김형준 선배님은 조금 더 가 연산교에서 턴해서 오기로 하고...
온천천에는 저번주에도 라인댄스팀이 없던데 이번주에도 보이지 않는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아니면 연말이라 다들 일정이 있어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다.
날이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달리기에는 그다지 춥지도 않고, 천천히 달리는데도 오히려 땀이 많이 난다.
연산교에서 동래전철역까지 22분 걸려 도착하니 7시12분.
아직 시간이 일러 아무도 보이지 않아 동래전철역 주변 거리를 둘러본다. 오이소에 가보니 작은 테이블 3개 정도 비어 있고, 거의 만석이다.
요즘 연말이라 그런지 포차 등 술집 등에 젊은 사람들이 꽤 많다.
나도 2~30대 때는 술 마시러 많이 다녔으니까...친구나 지인 만나는 것이 연말이면 더 많아지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거 같다.
7시20분 경 동래전철역 4번 출구 아래 배드민턴 경기장 벤치에 가니 강원장님이 몸 풀고 계셔서 인사했다.
‘수달지기님이 기업 대표가 되고 나서 시간 조정이 되지 않아 수달 참석 때 달리기를 거의 못하고 참석한다’ 고 강원장님이 한마디 하신다.
조금 있으니 김형준 선배님 들어오시고, 뒤이어 김도훈 선배님도 오신다.
지기님께 전화하니 지하철 타고 오는데 명륜역이라고...
4명이 지하철 출구에서 지기님 만나 뒷풀이 장소 잠시 고민하다가 오이소로 갔다. 5명이 앉을 만한 자리가 없어 잠시 대기.
밑반찬만 깔린 중앙테이블에 젊은 여성 손님 2명이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이모가 여성 손님한테 양해도 없이 자리 옮기라고 하는데...
여성 손님 얼굴이 싸한게 분위기가 안 좋아 바로 뒤돌아 나왔다.
인근에 빈대떡이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은 “야시장”으로 갔다.
밖에서 볼 때는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자리가 많이 넓다.
생탁이 없어 금정산성 막걸리와 국순당 생막걸리를 주전자에 섞어 한 잔씩 따르고 잔을 부딪힌다.
안주는 일단 멧돌빈대떡과 스지오뎅탕 주문.
오늘 일하는 이모 1분이 안 나오셔서 사장님 혼자 서빙, 음식 요리 등 바쁘다.
술과 강냉이, 번데기는 우리가 셀프로...
해외 여행 이야기, 효마클 연말 MT&송년회 이야기...
마라톤 풀을 위해 월150Km이상 훈련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이야기, 일3만보 이상 걷기가 아주 힘들다는 이야기, 베트남 음식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 등..
소주 4병에 두부두루치기까지 더 먹고, 9시5분경에 자리를 파했다.
금정산성 막걸리가 1병에 6천원하는데 이건 조금 가격이 부담스럽다.
요즘 술값들이 다들 올라 소주, 맥주, 지평막걸리 등 5천원씩 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술값이 부담되는 건 사실..
음식은 남김없이 잘 먹었는데 빈대떡 2장이 가격에 비해 조금 아쉽다.
전반적으로 안주 가격들도 만만찮아 가성비가 좋은 집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 입구에서 각자 헤어지면서 강원장님과 지기님이 다 기억하제? 하면서 후기를 부탁한다. 원래 2주째 후기는 부지기님이 쓰는데 오늘 불참.
(사무실에서 좀 처리할 일이 있어 짧게 쓰려다가 오랜만에 쓰는 것이라 조금 디테일하게 썼습니다. 아주 세세하게 하자면 시간이 더 걸려서...)
지기님! 목요일 아침 일찍 베트남 떠나시는데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참석자 : 강정수, 김형준, 김도훈, 김호진, 이원규
첫댓글 날씨가 추워지니 온천천에 사람들이 조금 줄었네요~~
원규씨는 기억력이 참 좋네 ㅎ
후기 감사합니다.
천재적인 기억력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