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24일, 2박3일간 타이페이를 홀로 댕겨왔습니다.
나름 여유롭게 쉼표여행을 보내고 싶었던 저에게 숙소선택의 기준은 딱 3가지였습니다.
1. 큰길가에 있을 것!
2. 깨끗한 방과 뽀송한 이불이 있을 것!
3. 가격은 10만원± 2만원 일것!
근데,.. 이런 조건을 갖춘 곳들은 거진 예약이 꽉 찾더라구요.
솔직히 타이페이 호텔에 얼마나 갈까?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와중에 제가 선택한 곳은.... "댄디호텔 다안점" 이였습니다.
1. 위치 ★★★★☆ (MRT와 조금 떨어진게 흠이긴 하지만, 버스와 도보과 꽤 괜찮았답니다.)
다안(大安)역까지는 호텔입구를 나와 세븐일레븐을 끼고 돌아서 쭉~ 쭉~ 쭉~ 직진만 하심 됩니다.
10분정도 소요되는데요... 가기전엔 '10분 가깝네 머...' 이랬거든요.
근데, 덥고,... 습한 곳에서의 10분은 꽤 멀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걸을만은 했습니다.
딘타이펑본점(용캉지에(永康街))과는 정말로 가깝습니다.
근데, 전 본점에서 방향을 어케 잡아야 할지 몰라,.. 첨엔 해맸답니다.
저같은 길치분을 위해 살짝 표시해두었어요^^;;
스정푸(市政府)와 공관(公管) 모두 버스로 연결됩니다.
스정푸행은 신의루 3가 방향으로 있고, 공관행은 신생난루 1가 방향으로 있습니다.
쫑시아오푸싱(忠孝復興)역에서 택시타면 95NTD 정도 나오더군요.
2. 내부 ★★★★★
제가 묶은곳은 DELUXE입니다
침대가 정말 컷구요...(당연하겠죠. 2인용이니...--;;)
이불은 정말 폭신폭신 하고, 뽀송뽀송했습니다.
저기 앉아 TV도 보고, 책도 보고, 먹고, 자고,.. 다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월풀욕조가 있어 저녁엔 욕조에 앉아 하루간 쌓인 피로를 풀기도 했었구요.
수건도 넉넉히 있구요.
드라이기, 샴푸, 비누, 빗, 바디워시 등등 다 있습니다.
딱 하나 없는건 타올이여요.
물 두병(저거 들고 나가 돌아댕기면서 마셨었어요)
과자, 과일, 녹차 등등 기본 서비스도 괜찮았습니다.
가장 맘에 든건 이 리모콘.
방안의 온도를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어서 전 20.5℃로 되어있던걸 23℃로 올려놨습니다.
그 온도가 올라가면 에어컨이 켜지고, 내려가면 꺼지고,.. 머 그렇구요.
암튼, 저 리모콘으로 방의 모든게 다 작동이 됩니다. 등, TV, 에어컨...
신기하고도, 편리했습니다.
로비에 있는 간지나는 컴터입니다.
보기만 하고, 사용은 안했습니다.
2. 가격 ★★★☆☆
하룻밤 12만원 가량 되었습니다.
솔직히,... 비싸단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가 그 전에 묶었던 곳이, 카멜즈오아시스 8인실 그리고 오오시로게스트하루스 4인실 이여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0 이 하나 더 붙은 가격이였으니깐요.
그래도, 혼자 여행가서 편하게, 그리고 맘 푹 놓고 안전하게 쉬다 올 수 있어서 아깝단 생각은 안들더군요.
더 싸길 바란다면, 그건 소비자 입장에서의 욕심인거겠죠...^^;;
3. 조식 ★★★★★
조식이 지하1층에서 제공됩니다.
메뉴가지수는 적지만, 부족하다곤 안느껴지더군요.
죽, 계란찜, 샐러드, 야채볶음, 햄, 감자, 과일, 빵, 시리얼, 우유, 커피, 음료수...
충분한 조식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식당도 매우 깔끔했구요.
4. 기타
직원들 서비스 좋았구요.
3시에 체크인시간이였지만, 정리된 방 있으면 바로 배정해주더군요. 전 12시 반정도에 갔는데 바로 키 받았습니다.
나갈땐 키를 주고 나가야 하구요, 들어올때 호수 말함 다시 줍니다.
조식쿠폰도 챙기셔야하구요.
택시타실땐 명함보여주세요.
기사들이 댄디호텔을 잘 모르더라구요.
남들에게 강추하냐고 물으신다면,
가격 상관없이 편하고, 조용하게 쉬고 싶은 숙소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강추해드릴수 있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하룻밤에 만이천원했던 카멜즈오아시스의 호스텔로 강추해드리는 바입니다.
첫댓글 편안히 잘 다녀오신것 같아요.^^
저도 여기서 묵었었는데 너무 푹신푹신한 침대 아직도 생각나네요^^댄디호텔에서 타이페이역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도 많답니다!!!
이쁘고 꺠긋하네요 ^^ 저도 이런곳에 묵고싶지만.. 짐만 풀고 잠만자게되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