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금대봉-매봉산' 구간 (싸리재-천의령)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 태백시 화전동 - 삼척시 하장면, 도계읍
도상거리 약 15km 소요시간 6시간
금대봉은 해발 1,418m 로 정선군 고한리와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 사이에
솟아 있다.
산중에는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이 빽빽히 차 있고 창죽마을의 진산이다.
이 산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제당굼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이다.
금대(金臺)란 말은 검대로 신(神)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금대라고 한다.
산상의 야생화원이라 불리우는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이 있다.
금대봉(1418.1m)과 대덕산(1307.1m) 일대 126만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만큼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급하게 꺾이며 매봉산을 향해 이어지며 낙동정맥의
산줄기와 만날 준비를 한다.
검룡소
금대봉기슭의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의 굴에서
솟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며 검용소에서 다시 솟아 나와 514km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이다.
지금까지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남한강)의 발원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대천과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圖上實側)한 결과 창죽천이
오대천 보다 약 32 km나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둘레 20 여m 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용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5천톤 가 량 용출하고 있으며 솟아나온 물이 곧바로 20여m의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봉산(천의봉)
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하늘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산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 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따져 북쪽을 위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떠져 아래와
위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에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 상장동)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은 피재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 형국의 명단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이라
불리워지게 된것이다.
진주지에는 鷹幕峰 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전하는 말로, 옛날 이곳에서 매사냥을
하였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