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좀 와보신 분들이면 누구나 아시는 햄버거 집 하나 있죠. 바로 캘리포니아의 명물 'IN-N-OUT 버거' 입니다. 원래는 캘리포니아 주 밖으론 체인 아웃을 안했던 업체인데, 최근 방침을 바꾸면서 드뎌 달라스에도 입성을 했네요. 정확히는 프리스코 지역에 오픈을 한 것인데요. 오프닝 첫날에는 무려 4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가 짐작이 갑니다. 최근에는 그 열기가 좀 줄면서 한 30~40분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기에 울 공주님 모시고 어렵게 행차해 봤습니다. 위치는 아주 찾기가 쉽더군요. 121HWY 와 PRESTON 이 만나는 동북쪽 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 정보는 아래에 올려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좀 이른 저녁을 먹을 요량으로 열심히 달려갔건만 멀리 보이는 매장의 포쑤 자체가 틀린... 저 선명한 번개불 표시를 참 많이도 따라했죠. 한국에서도 저 카피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암튼 IN-N-OUT 버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화살이 삐쳐있어야 진짭니다. 가끔 IN-AND-OUT 버거도 있으니 조심하셔여~~~ 아휴~~~ 근데 저 안에 사람 보이시나여....? 직원이 급기야 이 더운 날에 문을 열어 젖히네요.... 함 드가보시죠.. 흐미~~~ 언제나 배고픈 텍사스 사람들... 왜들 그렇게 굶주린건지... 저러니 뚱보주를 평생 못면합니다. 줄 제대로죠...? 주문하고 주문표 받고 또 2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안팎으로 미어터지는 매장... 서로 자리를 잡으려고 눈치싸움 대단하더군요... 드뎌 저희 차례.. 여기 메뉴는 정말 간단합니다.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버거 3개가 다죠. 프랜치 프라이와 음료는 따로 고르시면 되고요... 좋은 건 그렇게 유명한 업소이면서도 가격 바가지가 없단 겁니다. 일전에 한국에 갔더니 뭐 조금 유명하다고 냉면이 12,000원. 설렁탕이 9,000원이나 하던.... 이게 말이나 됩니까? 아니 더 많이 팔면 당연히 가격도 더 싸져야 정상 아닌가요? 어찌 꺼꾸로 가는지....에고고.... 암튼 주문하고 저희도 눈치작전 돌입.... 한쪽에 빠져서 열심히 기둘립니다. 사실 원조 IN-N-OUT 버거는 실내 매장이 없죠. 드라이브 쓰루(Drive Through)해서 가운데 부스겸 키친이 있고 양쪽으로 차가 들어오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아들이 사장이 되면서 회사를 발전시켜 현재까지 오게 된거죠. 캘리포니아에서 나는 가장 후레쉬한 재료료만 만든 버거를 캘리포니아에만 공급한다는 게 당초 슬로건이었습니다. 그러다 물류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거죠. 달라스 지역에도 올해 안에 7개 점포가 입성하고 40개 까지 수를 늘린다니 참 대단합니다. 실내 장식이랄 것도 없는 깔끔하고 단촐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청결해 보입니다. 자 드뎌 나왔군요.... 오호호~~~~ 자태가 심히 아릅답소이다.... 어서 고개를 들라~~~~ '버거가 다 같은 버거지 뭐있어?' 하시는 분들 계실지 몰라도 절대 안 그렇죠.. 김치라고 다 같은 김치인가요? 들어간 게 틀리면 당연 맛도 틀린 법입니다. 일단 받아든 손의 느낌이.... 뭐랄까..... 뭔가 대단한 걸 들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흥분 됩니다... 버거를 타이트하게 감싸안는 포장법도 이 곳만의 독특한 방식이죠. 다른 곳들의 일반적인 포장법과는 좀 틀린... 직접 받아 들어보시면 뭔말인지 아실겁니다. 잡기에 아주 편하죠. 내용은 보기에도 신선하고 또한 실합니다. 물컹거리는 느낌이 없이 단단하게 쥐어지는게 알차게 보이죠.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으며, 걍 한입 베어 뭅니다. 절묘하게 번과 함께 떨어져 나가는 패디와 야채들... 맛은....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 도 잇습니다. 고기 맛도 그리 강하지 않고 씹히는 맛도 적거든요. FIVE GUYS 버거와 필적할만한 맛인데... 뭘랄까... 담백한 맛은 여기가 더 있습니다. 물론 둘다 냉장육을 쓰기에 고기의 질은 최상급. 잡내나 냉동 패티 특유의 고린내는 없습니다. 바삭이는 야채의 느낌도 좋구요.... 굳이 FIVE GUYS와 비교를 하라고 하신다면 전 취향상(순전히 제 취향입니다...) FIVE GUYS를 먹겠습니다. 하지만 우열을 가리기엔 전혀 의미가 없는 비교임엔 틀림 없네요. 개인의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다양할 뿐..... 전 후렌치 후라이 잘 안 먹습니다. 근데 여기오면 꼭 시키죠. 그 이유는 단 하나 여기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기름도 적고, 또 좋고... 무엇보다 감자의 육질(?)이 살아 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 바삭이는 맛이 최곱니다. 예원이도 당연 잘 묵죠.... 뭐든 잘 먹는... 울 공주님... 아구~~~ 겨워 겨워... 나오는대로 저리들 줄을 섭니다. 역시 명성에선 FIVE GUYS도 여기엔 쨉이 안되는군요.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더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위와 함께 같이 드셔도 될듯.... 드라이브 쓰루로 몰려드는 차는 건물을 몇바퀴나 돌고 있더군요. 직원들이 저 앞까지 나가서 주문을 받는....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지금 출출하신가요? 오늘 저녁으로 인 앤 아웃 버거는 어떠실런지....? |
출처: 달라스 이실직고의 oN aIR~~~USA 원문보기 글쓴이: 예원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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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꼭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켈리포니아에만 있었군요! 헴벅은 좋아하진 않지만 롱비치몰에 있는 곳은 자주 갔었습니다.이회사 것은 먹을만 하더군요.옛날 생각 나네요.ㅎㅎㅎ
네바다주에도 있습니다. 역시 미어터집니다.
예원이도 구김살 없이 잘크고 있군요 ! 행복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항상 !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거기 에니멀 스타일 후렌치 후라이와 버거 아이들이 더좋아해요...구운양파로 넣고 쏘쓰 뿌려주는...글고 건강을 생각해서 양상치로만 싸주는 프로틴버거도 가능해요..빵뺀 버거..꼭 상추쌈 같아용..
프로틴 버거.... 거 좋네요... 근데 여기 메뉴에선 못 본거 같습니다. 암튼 담에 가면 주문 함 해보야겄네요.
메뉴에는 안나와 있어요...그래서 알려드리는 거예요...저도 몰랐거든요..젊은 아이들이 알려줘서...ㅋㅋ
나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살다가 왔는데, 이곳 처럼 맛있는 햄버거는 보질 못했어요..
싸기도 하지만 너무 신선하고 맛이있지요...
오히려 멕도널드는 잘 안가게 되었지요..
내용물 중에 양파 있죠? 그거 싫다고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릴드 어니언으로 해달라하시고 드시면 좋을듯싶네요. 전 그렇게 먹습니다. ㅋ
윗분 말씀대로 Grilled Onion으로 해달라는 걸 이곳만의 은어(?)로 "Animal Style"로 해달라고 합니다. 앗, 그러고 보니 위에 오뚝이님이 이미 언급하셨군요. ㅎㅎ 아는 척 한번 해보려다가...
이실직고님, 따님이 참 귀엽네요..
좋은글감사함니다 우리도 더 좋은작품할수있습니다 좋은기름으로 튀기면됨니다 5년후에는 될뜻함니다
이실직고님...질문요.
드레싱 말인데요...따우전 아일랜드 드레싱 맛인가요?
얼핏 보기에는 색깔이 비슷해서요..
어떤 맛이였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축하합니다..달라스에서 드실 수 있다는..ㅋㅋ
정말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죠....뉴욕에도 열면 정말정말 좋을텐데 ㅜ.ㅜ....
아직도 패밀리 비즈니스고 프랜차이즈도 안하고...five guys는 인앤아웃에 비하면 젭이 안되겠죠. 거긴 프랜차이즈로 하면서 커진거니까요.
시크릿메뉴 입니다 에니멀스타일 프렌치 프라이, 프로틴 버거 ㅋㅋㅋ 전 둘다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