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는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첫째가 신선한 식재료와 위생적이고,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교장선생님의 생각으로 몇 년전부터 이리부천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로 구성된 급식모니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해진 날짜에 모니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불시에 수시로 모니터 활동을 한다고 한다.
급식모니터가 하는 일은 제일 먼저 7시 30분까지 급식실에 와서
들어오는 식재료의 신선도를 검수하는 일이다

올해부터는 '급식지원센터'가 생겨서 모든 식재료가 급식지원센터를 통해서 들어오는데, 작년에 비해 친환경 식재료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 식재료가 좋지 않아서 반품을 시킬경우 작년보다 너무 늦게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음식하는데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또한 친환경 물건이 한정되어 있고, 단가도 너무 비싸며, 맛 또한 일반 상품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친환경 식재료비가 따로 지급은 되지만 물품도 한정되어 있고, 차액만 지급되다 보니 친환경 식재료비를 다 쓰지 못하면 반납을 해야 하는 사태가 생기게 되는데, 아이들 먹이는 식품비니까 친환경 못 먹였다고 반납하지 말고, 다른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들에게 반찬 한 가지 더 먹일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예전에 수의 계약이나 입찰로 물건을 받을 때에는 안좋은 물건을 3번가져다 주면 three out 제도를 적용하여 다시는 입찰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서 식재료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지역 농산물을 먹자는 급식지원센타의 의도는 좋았지만 수량이 딸리다 보니 다른지역 농산물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행 착오 속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도 된다.
그 다음으로 하는 일은 조리실과 조리기구의 위생상태와 청결 상태 점검 및
창고 정리 정돈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모니터 요원들은 조리실을 둘러보며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식판이며 도마, 칼, 고무장갑, 대형 후라이팬, 특히 반짝거리는 렌지 후드를 보며 입을 모아 "우리집보다 너무 깨끗해서 정말 부끄러워요~^^"하며 얼굴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데 깨끗한 환경에서 깨끗하게 만들어 지는 것을 보니 정말 흐믓했다.
그리고, 전처리 과정 및 조리 과정을 살펴보았다.

급식실 여사님들에게 피하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전처리 과정과 조리 과정을 살펴보며, 조금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위하여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주부 9단의 눈썰미로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것이 있거나, 고쳤으면 하는 사항은 바로바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또 하나 모니터 요원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은 아이들의 급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오늘의 메뉴-혼합잡곡밥, 닭고기국,마파두부,상추겉절이,어묵볶음,배추김치,양배추쌈(선택))
직접 먹어보고 맛도 평가하며, 아이들의 바른 식사예절을 위하여 급식 지도도 도와주고, 자율배식대의 배식도 도와주며, 잔반처리 및 급식 전반에 대한 사항을 도와주고 있었다.



자율배식대란, 밥, 김치, 그 날의 반찬 1가지(양배추쌈)는 따로 놓아두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곳인데, 모니터들이 나오는 날에는 자율배식대의 배식을 도와주고 있다.
이리부천초등학교 급식 모니터들은 아침 7시 30분부터 급식이 끝날때 까지인 1시 30분까지 아이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특히 맛있는 급식이 되도록 재료부터 밥이되기까지, 밥이 되어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이 전해져서 인지 아이들도 급식실에서 질서도 잘 지키고, 맛있게 잘 먹었다.
한 아이가 잔반을 버리고 급식판을 놓으며 혼잣말로 "잘 먹었다"하며 급식실을 빠져나갔다.
그 한마디에 모든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여기에 맛있는 급식까지...
가장 행복한 학교인 것 같다.
첫댓글 급식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네요^^
정말 맛있어요~아이들이 집에 가서 엄마들 보고도 학교처럼 해달라고 한다네요..ㅋㅋ
정말 보기좋네요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정성이들어간 식사를 한다는게 너무 고맙네요.
밥이 제일 좋은 보약이죠~^^
밥 양이 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다 먹나요?? 우리 아이는 언제쯤 저 정도를 먹으려나.. 부러비~~~~
직접가서 참여해보고 급식도 먹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청결하고 깨끗한 급식..믿고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