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태양광발전에 열을 올렸다면 이젠 본업인 축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동물복지농장 신축을 앞두고 태양광발전 사업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부지 3,500평에 동물복지농장 1,200평을 신축하려고 농장 식구들을 네덜란드 현지 농장에 방문 견학시켰습니다.
부지 구입에서 농장 신축까지 건축 면적으로 나누면 평당 100만원 총 12억원 전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2억원으로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800kw전후로 부지 구입에서 태양광설비까지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이익 측면으로 보면 농장은 년 매출 3억원에 영업이익은 2억원 전후일 것입니다.
태양광은 10년간 평균 년 1.8억원 매출에 1억6천만원 영업이익으로 계산됩니다.
감가상각이나 금융비용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축산이 리스크가 많다는 점에서 둘 다 비슷한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존가치나 미래가치로 보면 두 사업은 엄청난 차이를 나타낼 것입니다.
태양광발전은 20년 후 잔존가치가 제로라는 점으로 매출 중 원금 회수분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와 달리 축산은 희소가치로 인한 잔존가치 상승부분에서 부가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년 투자한 12억원은 20년 후 적어도 50억원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축사 위에 태양광설비를 할 것인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축사는 축사로서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축산 환경이 바뀌어 채광을 기본으로 할 경우 태양광설비는 대략난감일 것입니다.
태양광 설비를 위한 건축물이 아니라 축사 역시 나름 좋은 방향이 있으며 축산의 수익은 태양광을 웃돌기 때문입니다.
태양광을 계획한다면 축사 지붕 위에 설비할 자금으로 일반 부지 위에 하는 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19년도 축사 위에 100kw급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1억2천만원 가량 소요될 것입니다.
그 투자비를 400평 내외의 부지를 매입해 태양광 설비를 할 경우 지가 상승이라는 부분도 함께 투자처로 남을 것입니다.
세상 일이란 꿩 먹고 알 먹고는 그리 쉽지 않으며 뭘 하나를 얻으면 무언가를 잃게 되는 게 이치입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농장을 매각할 때 태양광설비로 인해 축사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농장 매매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창일 때 태양광설비로 인해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감가상각에 있어 아주 불리하다고 할 수 있기에 일괄 매각에 있어서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이었고요.
또 하나는 매수자가 용도에 맞게 축사 개축을 할 때 지붕을 새로 해야 한다는 점이었었습니다.
축사 지붕 위 태양광설비를 하였지만 되돌아 보면 이 투자를 부지를 매입해서 했다면?
발전량에서부터 태양광설비 관리 그리고 축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부지에 할 걸?
신규 투자시 여로모로 고려하여 결정할 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 미리 알았더라면?
아무튼 신규 투자를 앞두고 미래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 사각 빛 부분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곳이며 전등은 중간에 막대 모양입니다.
동물 복지 농장에서 최소한으로 보더라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햇빛이 들어오는가?입니다.
밖에서 본 지붕- 하얀 부분이 채광창이며 굴뚝휀은 바람이 들어가고 나오는 시설입니다.
태양광을 설치했다면 이렇게 설비를 바꿀 수가 없을 것입니다.
첫댓글 저도 이걸 덮어서 돈벌이에 들어갈것이냐,,, 말것이냐,,,
250~300kW 가능은 해보이지만,, 일단 햇볕방향의 상이, 구조물로인한 축사 내구성 문제, 태풍 우박, 축사환경의 악화,,,
아무리 생각해도 ,,, 빚 4~5억 내서 저 공장을 짓고 십년간 빚갚고 십년은 내돈이다라는 업자 꿀제언은 수없이 받아봤지만,, 믿을수가 없어서,,,
SMP 지멋대로고,,, REC는 축사지붕의 발전량이 작기때문에 1.5이고,,, 해마다 공사비는 내려가고,,,
과연 빚잔치 아닐까하는 의문 뿐이죠.
주변 부지를 매입해서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가중치 1.5와 1.2의 차이는 갈수록 줄어들고요.
부지는 지가 상승부분, 그리고 발전량이라는 생산성도 좋고, 유지관리도 유리합니다.
하고 싶으시면 주변 부지에 하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