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지역에 가톨릭 신앙이 싹튼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전후이다.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를 보면 『1801년 신유박해 때에 순교한 충청도 경성현 덕머리 출신인 원 베드로가 박해를 피해 진천 「질마로」로 피신했다』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일대 교우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830년 무렵으로 교회사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배티 일대의 교우촌은 1839년 기해박해와 1846년 병오박해가 거듭되면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신자들이 은신처를 찾아 산 속 깊이 숨어들면서 골짜기마다 교우촌이 늘어났다.
1866년 병인박해 전 배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우촌은 절골, 그 이웃인 삼박골(양백리), 용진골(용덕리), 정삼이골(용덕리), 발래기(백곡면 明岩里), 명심이 (明岩里), 지구머리(백곡면 沙松里). 새울(梨月面 新溪里). 지장골(진천읍 芝岩里), 굴티(문백면 九谷里), 통점, 동골, 은골, 불무골, 모니, 소골 등 10여 곳이 넘게 신앙 공동체가 형성 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신자들은 대부분 옹기나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1866년 병인박해와 1868년 무진박해는 배티 인근의 모든 교우촌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기록상 이 지역 출신이거나 거주자로서 1866-1868련 사이에 체포되어 순교한 신자들은 오반지(바오로), 이 생원 등 모두 27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거주지가 배티 ·발래기 ·지장골 ·동골 ·용진골 ·정삼이골 ·굴티 ·절골 교우촌들이었다. 또 이밖에도 순교자 박 바르바라와 시누이 윤 바르바라의 무덤이 현재 백곡 공소 안에 있으며, 삼박골에 순교자 이 생원 가족의 무덤이, 배티 사적지 안에 무명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다.
그러나 박해가 그친 1870년 무렵부터 신자들은 다시 이곳에 모여 교우츤을 재건하였다. 이후 1884년 이래 선교사들에 의해 배티, 삼박골, 용진골, 새울, 굴티 등 다섯 공소가 설정됐으나 1930년부터 신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 현재에는 새울과 백곡에만 공소가 남아있다.
4월에는 백곡지역에 있는 14인의 무명순교자 묘역,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신부님 사제관 초막, 배티성지를 비롯하여 명암리 퉁점과 무장산 일대를 순례와 걸음 여행을 하였었다. 5월에도 그뒤를 이어서 삼박골과 비밀통로를 순례한 후 이어서 백곡을 출발하여 용암리 교우촌을 찾아가는 걸음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성지와 교우촌을 잇는 걸음 여행을 통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하여 인간의 부적절한 끝없는 욕망에 대하여 성찰하는 기회를 갖으려는 뜻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무절제한 생활악습으로 기후의 변화까지 부추기는 일은 결국 생태계의 교란을 일으켰으며 끝없는 욕망의 증거인 거대한 대도시 문화는 다른 대도시와의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소통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욕망의 소통이 없었다면 분명 분명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되어 소멸되었을 것을 욕망의 소통의 약점을 코로나 바이러스는 파고들어 그동안 쌓아 놓은 욕망의 문명들을 쓸모없게 만들고 있는 것 입니다. 환경적 재앙으로 신인류의 역사를 다시 쓰라는 준엄한 하느님의 경고인 것입니다. 이제는 소유적 판단을 버려야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살아 남으려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존재적 판단의 근본에서 부터 다시해야 합니다.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욱 더 진화하여 인류에게 심각한 고통과 재앙을 줄 것입니다. 결국 인류는 창조적 질서 안에서 존재적 판단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정상적인 삶을 구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무제한 적 욕망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신인류의 역사적 판단과 결단에 대하여 묵상하는 5월 순례와 걸음 여행을 하겠습니다.
참고 내용
마리니콜라앙투안 다블뤼(프랑스어: Marie-Nicolas-Antoine Daveluy, 1818년 3월 16일 프랑스 아미앵 ~ 1866년 3월 3일(음력 2월 4 일)에 충남 보령 천수만 갈매못에서 순교함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로서 조선교구 조선에 이북하여 약 21년간을 음시 메옹 프랑수아 베르뇌와 함께 병인박해 때 순교하였으며, 1984년 여의도에서 바오로2세 교황에 의하여 한국의 103위 순교자 일원로서 시성되셨습니다.
조선에서의 사목 - 1884년 6개월의 여행 끝에 마카오천주교 조선교구의 제 3대 대목구장인 페레올 주교는 자신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상하이에서 작은 나무배 라파엘 호를 타고 긴 여정 끝에 제주도에 난파되어 머물다 충남의 강경1846년 조선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2년 만에 1700명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는 성사인 세례 라틴어를 가르치고, 한국어 프랑스어 사전과 여러 천주교 서적을 집필하였습니다. 페레올 주교를 이어 조선 대목구장이 된 베르뇌1857년 3월 25일 베르뇌 주교가 1866년 2월 순교하자, 다블뤼 주교가 조선 대목구장이 되셨으나 1866년 병인박해 때 3월 11일 충남 보령 갈매못에서 위앵, 오메트르 신부, 장주기, 황석두와 함께 참수 순교하셨습니다. 축일은9월 20일, 오랜기간 내포지방 여사울 부근 신리에 머물면서 한국천주교사를 발굴 채집하여 기록을로 남기는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파리외방전교회로 그 내용을 보내 훗날 달래 신부님의 손을 거쳐 한국천주교사로 재편집되어 귀중한 한국천주교사로 내려오게됩니다.
칼레(Calais) 강신부(1833- 1884)
신부님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로서 1861년 조선에 입국해 1866년까지 경상북도 문경 지역을 중심으로 사목활동을 펼쳤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중국으로 피신했다가, 이듬해부터 수차례 조선에 들어오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고, 병이 악화돼 프랑스로 귀국했습니다. 이후 1869년 시토회에 들어가 모벡 수도원에서 조선 교회를 위해 기도하다 1884년 51세로 선종하시게 됩니다. 상주 마원에 살던 박상근 마티아와 믿음과 우정과 관련된 일화가 유명한 신부님이시지요.1866년 병인박해를 피하여 한실 교우촌으로 가는 길에 끝까지 동행하려던 사제와 평신도간에 믿음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로서 무사히 탈출하신 세 명의 사제중에 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이 교난의 과정중에 머물렀던 곳이 바로 삼박골 공동체였습니다. 한국교회만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살다 선종하셨던 곳인 프랑스 모벡(Maubec) 공동체 수녀회에서 조선 선교에 바친 삶이란 217쪽의 책을 출간한 것을 한국 카돌릭출판사에서 안동교구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한으로 이영길 신부님의 번역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성거산 - 삼박골 - 연풍 - 한실 - 상주 마원 신부님의 사목 동선이셨으며 도피의 길이셨습니다.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내포의 서해안을 통해 중국으로 임시 피난하셨으나 재입국을 못하시고 병이 악화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삼박골 교우자촌에 살다 순교한 진사 이호준 요한의 처와 딸의 순교자 묘역을 참배한 후 백곡 공소로 자리를 옮겨 순교자 참배 후 교우촌의 한 곳이었던 용진골까지 옛길을 이용하여 순례의 걸음을 옮기겠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입니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완만하여 묵상하며 걷기에 덧없이 좋은 길입니다.
숲이 우거져 대낮에도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빗물에 유속이 생길 수 있는 곳은 시멘트 포장 길이지만 나머지 길은 흙입니다.
바로 이곳이 용진골로 넘어가는 재입니다.
재를 넘어서면 내리막 길이 이어집니다.
한가로운 농촌풍경이 그림같이 다가옵니다.
저 길 끝에서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바로 깊은 산 중 용진골이 있습니다.
개구리말과 토사가 멋진 지형도를 그려 놓기도 하고~~~ 걷는 길은 참 여유롭습니다. 이 길을 끝까지 넘어가며 명암리 교우촌까지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울이란 교우촌도 연결됩니다.
오붓한 산 길내내 야생화가 반겨줍니다.
용진골을 휘돌아 보고 등을 돌려 다시 걸어오면
목장에 있는 젖소들도 만나게됩니다. 인기척을 느끼고 선한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젖소의 눈을 보는 것 만으로도 생태계의 질서에 무한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백곡천으로 합수되는 물가에서는 백로, 오리, 왜가리 등의 철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준비물 안내입니다. - 마스크는 필수, 손 세정액 정도는 지참하시는 것이 신인류의 에치켓입니다. 모자, 장갑, 스틱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행동식도, 조금 준비해 주시고요. #. 비소식이 있군요 우비와 우산도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온은 25 - 15도 수준입니다. 강수확율은 80% 상회하니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앗 현재는 15일 오후 3시 35분입니다. 지금 확인한 일기예보는 비올 확율이 없군요. 구름이 많이 끼고 기온은 좀 낮습니다. 17- 19도가 지속되다가 오후 3시부터 20도로 회복되고 오후시 22도까지 오르는군요. 우장구(비옷, 우산 등은) 준비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약간 보온성 있는 쟈겟 적동 준비하시면 될 것 같군요.
출발시간은 오전 6시 20- 25분 경, 내방역 6번출구, 반포세무소 앞입니다. 경유지는 기흥휴게소( 6시 50분경)이고요
신청하신분은 5월 13일,현재까지 5명(마감합니다. 더 이상 신청 형제를 모실 수 있는 여건이 차량문제로 불가능합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