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의 이식방법을 제한된 지면에 모두 소개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전문적
인 서적을 통해서 공부하시기를 바라면서 여기에 중요한 고려 사항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1. 이식 시기: 나무가 생장을 하지않는 11월부터 3월 사이가 적기입니다. 따라
서 이식시기를 10월이 아닌 11월 초에 낙엽이 진 다음으로 하십시요.
2. 근분 작업:
분 뜨기를 해야 하며, 분의 직경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서 다릅니다. 지상부에
서 30cm 높이에서 나무직경을 측정하여 그 직경이 8cm 미만이면, 직경의 12
배, 8-15cm 이면 10배, 30cm 이상이면, 6-8배 가량 되게 해야 나무가 아무 손
상 없이 이식이 됩니다. 이 것보다 작게 분을 만드는 것이 국내의 관행으로
써 대개 나무이식후 나무의 모양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3. 근분 재료와 이식후 제거
분을 이식후 뿌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재료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땅
속에서 썩는 재료(예; 새끼, 마대)는 그대로 두어도 되며, 썩지않는 재료(예;
부직포, 고무바, 굵은 철사)는 바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4. 수피의 보호
이식시 나무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직포, 마대, 새끼 등을
이용하여 나무 둘레를 감싸야 합니다. 직경이 큰 대경목의 경우 나무 밑동에
밧줄을 감는 일을 감가해야 합니다.
5. 구덩이의 크기
구덩이의 깊이는 분의 높이 정도로 하며, 깊이 파거나, 깊이 심으면 안됩니
다. 그러나 옆 방향으로 크게 파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6. 심식 금지
나무가 예전에 묻혀 있던 정도의 깊이까지만 묻어야 하며, 더 깊이 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바람에 쓰러질까 걱정되어 깊이 심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서 뿌리가 죽게 됩니다.
위에 열거한 사항을 염두에 두시고 이식하시면, 큰 실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
니다.
대행 업체를 추천한다는 것은 국립대학교의 병원으로써 매우 어려운 일이라
서 주저하게 됩니다. 보통 조경업자 중에는 일을 믿음성 있게 혹은 깔끔하
게 마무리 하는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서울에 근거를 둔 수목병
원이 몇 개 있으며, 본 홈 페이지의 "관련 싸이트"에 나열한 병원 중에서 선택
하신다면,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의뢰비가 일반 조경업자보다 높지
만, 신뢰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조경수 이식에 관한 지식은 제가 쓴 책 "조경수 식재 관리 기술"
(홈 페이지의 첫 화면 참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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