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는 특유의 냉철한 지성과 균형 잡힌 신학적 감성이 한데 어우러져 성숙한 신학적 꽃을 피운 네덜란드 개혁파 신학자다. ?찬송의 제사?를 통해 사변적이고 관념적인 신학 체계를 세우기보다는 교회와 신자의 삶에 전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고 실천적인 신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던 바빙크의 풍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바빙크는 온갖 신학 체계의 본질들을 통찰력 있게 관통하는 탁월한 신학자였을 뿐 아니라 동시에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훌륭한 목회자였다. 바빙크의 목소리는 ‘교회를 위한 신학’을 세움에 있어 적실하고도 유용한 목소리임에 분명하다.
번역자 박재은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기독론을 연구하여 신학석사를, 구원론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목실장과 섬김리더교육원장을 겸하여 섬기고 있다. 『칭의, 균형 있게 이해하기』, 『성화, 균형 있게 이해하기』(부흥과개혁사), 『삼위일체가 알고 싶다』(넥서스CROSS), 『질문하는 성도, 대답하는 신학자』(디다스코) 등을 집필했고, 헤르만 바빙크의 『계시철학』(Philosophy of Revelation),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Sacrifice of Praise) 등을 번역했다.
책 소개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와 그의 신학에 대한 오해들이 있습니다. 바빙크의 신학은 지나치게 뜬구름만 잡는 사변적 신학이라거나, 신학보다는 철학 체계를 지나치게 신학 방식의 형상과 질료로 삼았다거나, 교회와 실천과는 상관없는 관념적인 이론 신학이라거나,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논리 구조와 내용으로 점철되어 일반 성도가 도무지 범접할 수 없는 엘리트 신학이라거나, 신앙보다는 이성을 더 앞세우는 후기 계몽주의의 아류라는 비판적 생각들이 바로 그 오해들입니다.
『찬송의 제사』는 이런 오해들을 말끔히 벗겨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일조를 감당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변적인 뜬구름을 잡지 않으며, 철학 체계를 신학 방식의 형상과 질료로 삼지도 않으며, 교회와 실천과는 상관없는 관념적 이론 신학서도 아닐 뿐 아니라, 일반 성도도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평이한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성보다 신앙을 앞세우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신앙고백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그 실천을 교회 언약 공동체의 은혜의 방편인 성례의 의미를 통해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잔잔하게 그려내는 책입니다. 특히 바빙크 특유의 개념적 유기성(organic concept)이 잔뜩 서려 있는 책으로, 바빙크는 열두 개의 장 모두를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유기적 체계 속에서 엮어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성례 속에서 신앙고백의 유익을 한껏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굳건한 신앙고백 위에서 성례의 잔치가 즐겁게 펼쳐질 교회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시고, 참으로 거룩한 흥분감을 가득 채워주신 우리 하나님께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