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가난

필요를 확장시키고 키우는 것은 지혜를 죽이는 지름길이다. 이는 또한 자유와 평화의 반대말이다. 필요한 것이 많아질수록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의 힘에 많이 의존하게 되고, 이는 결국 존재론적 공포를 증가시킨다.                                                                  - E. F. 슈마허 -   그는 필요하지 않은 것을 모두 버린 가난한 정신의 소유자이다. 모간통에 벌거벗고 앉아 있던 디오게네스는 온 세계를 발밑에 굴복시킨 대왕 알렉산더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보다 위대하다. 그대가 소유한 모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는 하찮게 여기므로 그대가 소유하려 애쓰는 그 모든 것이 내겐 무시할  만한 가치도 없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던 그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보다 행복하다.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니 최고의 사람인 것이다.                                                             - 에크하르트 -   욕망은 그것의 충족으로 만족되지 않는다. 그것은 점점 더 자라난다. 따라서 아무도 욕망의 끝을 볼 수 없다. 만약 당신이 한 나라의 왕이 된다면 또 다른 나라를 욕심낼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과도 같다. 욕망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욕망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 스리 바바 하리 다스 -   가지려 애쓸 수록 존재는 더욱 왜소해진다.                                                         - 안드레 밴던브뤼크 -   자신이 가진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 존 무어 -   더 많은 물자가 조달될수록, 더 많은 물질이 버려지고 처리해야 할 쓰레기의 양은 더 많아진다. 만약 알맞은 위생 시설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증가하는 풍요의 반대편에는 오염의 심화가 기다릴 것이다. 부가 더 커질수록 오염도 짙어진다.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성장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고통스럽겠지만 이는 변혁을 경험해야 하는 세대들이나 소비 때문에 불구가  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이다. 만일 그들이 이를 뚜렷하게 기억한다면, 다음 세대들이 노예화하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반 일리치 -   지구는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은 자원을 제공하지만 탐욕을 만족시킬 만큼 자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 간디 -   물질 상품이 부재하는 곳에 자유는 발견된다.                                               - 요하네스 타울러 -   사람이 제 아무리 부유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주는 못한다.                                              - 루가 복음 12장 15절 -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처벌하지 않는 낭비란 없다. 욕망에 사로 잡힌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목표를 이룬다 해도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돈이란 그것을 좇을 때보다 획들했을 때가 더 골치 아픈 법이다. 잃는 것에 대한 공포는 커다란 고민거리이고, 그것을 잃는 것은 더 큰 괴로움이며, 그 괴로움은 생각할수록 더 커진다. 그렇다. 직접 잃는 것이 없다 해도 탐욕스러운 자에게는 그에게 없는 것은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이 부자를 행복하다고 부러워하고, 자기들도 그처럼 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이 질투와 부러움이 늘 함께하는 상황만큼 나쁠 것인가?                                                          - 세네카 -   단순함과 비폭력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물질적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자원의 검소한 사용을 통해서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높은 소비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들에 비해 덜 위협적이다. 재생 불가능한 물질들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최대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것들을 부주의하고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위이다. 완벽한 비폭력을 실행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행하는 모든 것에 비폭력의 이상을 적용하는 것은 사람의 피할 수 없는 도리이다.                                                       - E. F. 슈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