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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 | |
"왜 이러나?"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무볼넷, 1탈삼진, 투구 수 16개(스트라이크 13개), 땅볼:뜬공 비율 2:1 등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4:3으로 뒤진 7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사후 워싱턴의 간판타자 라이언 지머맨에게 중월 대형 솔로홈런을 통타당했다.
이 홈런 한 방으로 LA 다저스는 5:3으로 끌려갔고 이어진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4:5로 무릎 꿇었다. 다저스는 시즌 최다 6연패 및 원정 8연패, 지난 9경기 1승8패라는 최악의 부진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저스가 원정 8연패를 당하기는 지난 2005년 6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박찬호의 부진은 다저스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찬호는 8월18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0.1이닝 3실점한 후 지난 5경기 7실점의 난조를 보였다. 비록 자책점은 3점에 불과하지만 우완 셋업맨으로서 실점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박찬호의 시즌전적은 42경기(5선발), 4승3패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ERA)은 2.67에서 2.74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6연패를 당하는 동안 단 10점을 뽑는데 그쳤다. 조네이던 브락스트나, 박찬호 등 뒷문이 불안해짐과 동시에 고질적인 물타선이 또 도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그렉 매덕스는 5.1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 등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 부재로 11패(6승, 4.22)째를 찍었다.
다저스는 65승68패로 처졌고 2연패 뒤 다저스를 만나 2연승한 워싱턴은 48승85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