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산행안내
482회 7월 1일 금 정기총회
장소: 장소 영운동 수영 숯불 갈매기 시간 11시
483회 7월8일 금 광덕산 (699-100m) 충남 아산시 -천안시 상당 7:00 분평 6:50
♣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8.4m)은 아산시 온양온천 남쪽 10km 거리에 자리한 산이다. 칠장산에서 백화산(284.1m)까지 이어지는 금북정맥 상의 태화산(455.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솟은 이 산은 아산시에서는 최고봉으로 친다.
광덕이란 넓고 크다라는 뜻이다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광덕사를 비롯해서 외암 민속마을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육산으로 망경산(588m)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인해 가족단위 산행에 어울린다.
가마봉이라고도 부르는 광덕산은 천안에서 풍세면과 광덕면을 지나 약 20분 정도 차로 달리면 광덕사 주차장에 이른다. 북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호도나무 전래비와 '태화산 광덕사'라고 쓰인 광덕사 일주문을 지난다.길 오른쪽으로는 김부용묘소 안내판이 보인다. 김부용은 시문과 가무가 뛰어났던 기생으로 '운초시집'과 '오강루문집' 등을 남겼다.
광덕사를 나와 서북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마지막 민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수통에 물을 넣고 30분 정도 오르면 어깨가 딱 벌어진 장군바위 앞에 도착한다. 이 바위를 뒤로 하고 서남쪽으로 뻗은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1㎞정도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광덕사가 깊은 계곡 아래로 아스라이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차령산맥 줄기가 겹겹이 이어진다.서쪽 아래로는 송악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북쪽으로 뻗은 가파른 능선길을 타고 강당사가 있는 강당골로 내려간다.강당사에는 조선 숙종 때 외암 이간 선생이 유학을 강론하던 관선재가 있으며 외암문집도 보관돼 있다.
코스-강당 휴게소-출렁다리-초소-대피소-정상-이마당약수-장군바위-멱시삼거리-강당휴게소
484회 7월15일 금 계방산(1577-1089m) 강원도 평창군 상당 7:00 분평 6:50
♣ 계방산(1,577m)은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 5위봉 이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 곳이나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으로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계방산은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이 이른 3월 초순까지 이어져 등산인들에게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다 어지간한 산 높이에 해당되는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 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같은 강원도 내에서 큰 산으로 알려진 가리왕산(1,567m)보다 10m 높고, 오대산 비로봉(1,563m)보다도 14m 더 높다는 사실에다,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정선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고개인 운두령이 있다.
코스-운두령-1496봉-정상-고개삼거리-이승복생가
485회 7월22일 금 백운산(1216-480m) 전남 광양시 상당 7:00 분평 7:10
♣ 백운산(해발 1,218m)은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산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 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중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의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라고도 일컫는다.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는 동곡계곡에는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어 가을철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원시림이 우거진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현재 9백여 종의 식생이 자라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은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 등.특히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은 광양 백운산의 자랑이기도 하다.
옥룡면 동동마을에서 또아리봉과 백운산 사이 한재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골은 깊어도 산세는 유순한 편으로 가족단위로 늦가을 단풍 감상을 겸한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광양제철수련원 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학사대에서 선유대, 용소를 거쳐 포장도로가 끝나는 논실 마을까지 백운산 동곡계곡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코스라 하겠다.
계곡 초입에 있는 학사대는 윤구, 류성춘과 함께 호남 3걸로 일컫는 조선 중종 때의 유학자 신재 최산두 선생이 소년시절 10년동안 학문을 닦았던 곳이다. 최산두 선생은 학사대에서 2년여 칩거하는 동안 주자강목 80권을 일천번 통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학사대는 도로에서 논이랑을 따라 계곡을 건너가야 찾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용소는 도로 곁에서 만날 수 있어 찾아보기가 한결 수월하다. 넓은 암반과 깊은 수심의 소는 주변 단풍과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이감을 안겨준다.
동곡계곡은 이외에 상백운계곡과 병암계곡이라는 지류를 품고 있는데 특히 병암계곡의 병암폭포는 절경으로 손꼽을만 하다.
백운산은 따뜻한 남부 해안지방에 위치한 연유로 단풍이 비교적 늦게 찾아온다. 억불봉 억새산행과 연계하여 11월 중의 단풍산행으로도 추천 할 만 하다.
코스-진틀정류소-신선대-정상(회귀)
486회 7월29일 금 한려해상 국립공원 ----외도관광
외도는 과거에 볼품없는 바위투성이 섬이었다고 한다. 통신은 물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원활한 교통은 꿈도 못 꾸는 그야말로 오지였다. 선착장이 없어 섬에 들어오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었고 날씨가 안 좋은날 환자라도 생기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섬 주민 대부분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육지로 가는 것은 생각도 못할 시절이었다. 주민은 8가구 남짓 살았고 연료가 없고 나무를 땔감으로 썼다. 불편한 환경에 주민은 점점 떠나고 외로운 외딴섬이 된 과거가 있었던 외도였다.
그랬던 외도를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개발한 사람은 이창호씨와 그의 부인 최호숙씨였다. 이창호씨는1969년 외도 근처로 바다낚시를 갔다가 태풍을 피하려다 외도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외도에 매료되어 섬을 사들이게 되고 농장을 조성하였는데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는 와중에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되고 30년 넘게 가꾸어 오면서 오늘날의 외도에 이르게 된다. 1만 3천 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등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을 가꾸었다.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2001년 문화관광부 지정 식물원으로 등록되었고 각종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게 된다. 이창호 회장은 2003년 세상을 떠났지만 외도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