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장거리를 달리는 침대특급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에 타고 있습니다.
[사진 31. 츠루가역에 정차중입니다.]
[사진 32. 개방형 침대의 모습이고요~]
[사진 33-34. 개방형 침대도 이렇게 문을 닫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진 35. 모든 침대에는 매트리스와 모포, 베개, 유카타가 제공됩니다.]
[사진 36-37. 살롱 드 노르의 좌석배치는 차창감상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카시오페아의 라운지카보다 이곳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38. 개실들은 이런 카드키 형식입니다. 카드라고는 하지만 종이재질로 된 1회용입니다. 별도의 비빌번호 설정은 하지 않죠.]
[사진 39. 말씀드린대로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에도 식당차가 있습니다. 석식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데다가 워낙 고가라서 포기하고요, 다음 날 아침식사를 예약했습니다. 이것이 카시오페아와 다른 점이죠. 트윌라잇에서의 아침식사는 사전 예약제입니다.]
[사진 40. 물론 샤워카드도 구입했습니다. 카시오페아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사용시간을 지정하는 형태이며 식당차에서 판매합니다.]
[사진 41. 저도 밥은 먹어야죠^^ 전날 묵었던 신고베역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밥을 먹은 후 다시 라운지카로 향합니다.
워낙 러닝타임이 긴 열차다 보니 시간을 보낼 일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운지카에서 시간을 보내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지만은요....
[사진 42-43-44. 창문한 번 크게 만들어 놨네요^^ 이 창으로 바라보는 비와코나 동해안, 그리고 홋카이도 대지의 모습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진으로도 부족하죠^^]
[사진 45. 해가 저문 상태에서 찍어본 라운지카의 조명은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객실과 라운지카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 덧 해가 졌습니다.
저녁타임이 지난 후 어김없이 밤 9시에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3호차 식당차 다이너 플레이아데스에서 안내드립니다, 지금부터 퍼브타임을 시작합니다......"
오오~~~ 기다렸더랬습니다.^^;;
자아~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의 식당차인 다이너 플레이아데스입니다.^^
성수님 여행기에 등장했던 호쿠토세이의 그랑샤리오나 저번에 보여드렸던 카시오페아의 식당차와 한 번 비교해보세요^^
[사진 46. 식당차도 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왠지 프랑스 요리 코스 정도는 해줘야 할 듯.....]
[사진 47. 생맥주를 한 잔 시켰습니다.]
분위기는 대단히 좋아보이죠?^^
실은 이 떄 열차는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동해안 방면의 내린 많은 비와 더불어 신호상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죠. 결국 1시간 30분 정도의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근데 뭐....
침대열차에 있어서인지 지연이 된다는 방송에도 대단히 느긋해지더군요^^
좀 늦으면 어떤가~ 오래타고 더 좋지~~^^
[사진 48. 치킨가라아게를 안주삼아 생맥주 한 잔을 비운 뒤,]
[사진 49.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시켰습니다. 이건 병이네요~]
[사진 50. 각종 햄 시리즈를 안주로 추가하였습니다. ]
즐거운 기분으로 객실로 돌아갑니다. 가던 중에 라운지카에서 기념이 될 만한 것을 발견~
[사진 51. 라운지카에 비치된 스탬프입니다. 보시면 감이 오시겠지만 일반적인 기념스탬프가 아닙니다.]
[사진 52. 바로 트윌라잇 익스프레스가 경유하는 도시들의 특징을 모아놓은 스탬프입니다. 전용 용지에 각각의 스탬프를 찍는 것이죠. 역스탬프와는 또 다른 것으로 오로지 이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에서만 찍을 수 있는 스탬프입니다.]
[사진 53. 이렇게 빼곡하게 스탬프가 담겨져 있고요~]
[사진 54. 전부 다 찍으면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스탬프 용지는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네요. 처음 탔을 때와 용지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사진 55. 밤 10시가 넘어가는 시각, 이제 라운지카도 조용해졌습니다.]
[사진 56. 샤워실은 4호차 라운지카 한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A/B실의 두 개로 되어 있으며 샤워권을 구입할 때 사용시간을 사전에 지정해야 합니다. ]
[사진 57. 새워실 구조는 뭐 선라이즈나 카시오페아, 호쿠토세이와 동일합니다. 최대 30분 사용, 물나오는 시간 6분인 것도 같습니다.]
이 사진 이후 저도 방에서 조금 더 데굴거리다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ZZZZZZZZZ..............
7월 29일이 밝았습니다. 왠만한 야간열차같으면 이제 곧 종착역이겠지만, 트윌라잇 익스프레스는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심지어 어제 밤의 지연이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죠. 여전히 1시간이 넘게 지연운전되고 있었습니다.
지정된 시간에 샤워를 하고 짐을 대충 정리한 다음 아침식사를 하러갑니다.
역시 어제 사전에 지정을 해 두었습니다.
[사진 58. 아침을 맞은 다이너 플레이아데스의 모습입니다. 속속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예약한 손님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59. 조식은 일식과 양식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저희는 양식을 선택. 얼마 안되어 보인다고요? 저거 다 먹으면 은근히 배부릅니다. 대체 일본 사람들 소식한다는 건 누구 기준에서 나온 말인건지.....ㅎㅎㅎㅎ]
[사진 60. 다이너 플레이아데스의 입구 모습.]
[사진 61. 아직 물은 충분하네요^^]
열차는 곧 종착역은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22시간의 러닝타임 + 지연 1시간 30분 해서 무려 23시간 30분만에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견인기관차는 하코다테부터 DD51의 중련으로 되어 있죠.
[사진 62. 도저히 기관차 선두가 나오지를 않아서 별 수 없이 두 번쨰 기관차를 찍었습니다. 하코다테부터 달려온 DD51 디젤기관차.]
[사진 63.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의 로고입니다.]
[사진 64. 라운지카의 이름은 살롱 드 노르. 프랑스어인가요?]
[사진 65. 다이너 플레이아데스는 식당차입니다.]
이렇게 해서 트윌라잇 익스프레스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아참, 마지막으로 이곳은 꼭 보여드려야 겠네요~
[사진 66. 삿포로행일 경우 1호차가 맨 마지막에 섭니다. 그 중 1번실은 전망 스위트룸~]
[사진 67-68. 창문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전망 스위트룸을 찍어보았습니다. 하아....타고 싶다.....]
이렇게해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 기차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떻게 잘 보셨나요? 쉽게 접하기 힘든 침대특급들의 모습을 소개해드린다는 것에 치중하여 다른 이야기는 별로 제가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냥 한 번 구경해볼까~ 하는 정도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아마 앞으로 우리 일철연에서도 이런 열차를 타시는 분이 조금씩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타시게 된다면, 어느 분이시던지 꼭 짧게라도 여행기를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같은 곳을 달리는같은 열차라도,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르니까요.^^
이것으로 스페셜 여행기는 일단락을 짓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본 여행기를 올릴 생각인데요 현재 일폭탄을 맞은 관계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꾸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PS - 혹시라도 2분이서 이 열차를 타게 되신다면 싱글트윈은 절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싱글트윈은 일반 싱글에 보조침대가 달린 형태인데요 정말 미친듯이 좁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확실히 좁은 건 별로죠. 개방형침대를 이용하시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귀중한 사진 끝까지 모두 보고 갑니다~
그런가요?? 싱글트윈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그나저나... 싱글 트윈을 혼자서 타면 괜찮겠지요...?
명품 소재답게 글도 명품입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글을 작성하시다니 저희들이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좋습니다. 일본 철도 전문가보다 한 수위의 열정, 정성, 내공을 지니신 전문가인 님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너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요금은 얼마정도인지 궁금하네요 꼭 한번타고싶어요..
근데 식사예약은 어디서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