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은 '치유의 길'로 불린다.
초록빛 싱그러운 숲과 담(潭),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청아한 새소리와 바람
소리, 곳곳에서 나타나는 비경이 지친 마음을 보듬어준다.
그 길을 걷고 있으면 자연의 맑은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경사가 완만해 발걸음도 가볍다.
기암괴석과 원시림, 맑은 소(沼)와 담(潭), 폭포가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이룬다.
이 중 경치가 특히 수려한 곳이 있으니, 바로 33경(景)이다.
어사길은 구천동 33경 중 16경 인월담부터 25경 안심대에 이르는 3.3㎞ 구간이다.
조선 후기 어사 박문수가 구천동을 찾아 주민에게 횡포를 부리는 자들을 벌하고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웠다는 설화가 전해져 이런 이름을 붙였다.
어사길은 원래 계곡을 따라 집을 짓고 살던 주민들이 왕래하던 길이었다.
구천동 계곡을 사이에 두고 주로 오른쪽은 어사길, 왼쪽은 탐방로다.
두 길은 어사길이 끝나는 안심대에서 하나로 합쳐져 백련사로 이어진다.
오를 때와 내려갈 때 각기 다른 탐방로를 이용하면 서로 다른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첫댓글 1. 박기주 2.김진도 3. 장순옥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