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영 신부가 조찬모임에서 종교계의 사형폐지 활동에 대한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 불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연합」은 9월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귀빈식당에서 「사형폐지를 위한 여야의원 및 범종교 대표 조찬모임」을 개최하고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주교회의 사무국장 이창영 신부를 비롯해 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대표 문장식 목사, 조계종 사형제도폐지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등 각 종단 대표와 김근태(국민참여통합신당 원내대표), 정범구(민주당) 의원 등 2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종교계와 정치권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우리 사회에 사랑과 평화, 생명을 지켜내려는 정신이 확산되고 문화로 뿌리내릴 때 형제가 형제의 목숨을 빼앗는 현실이 극복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논의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종교계 대표들은 법사위원 면담을 비롯해 각 당 대표 및 정책위 의장 방문, 종단별 및 종단간 연대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뜻있는 의원들과 종교계 대표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해 사형제도에 대한 대국민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