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례회를 비때문에 망쳤기때문에 또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
모 회원이 "회장이 용띠인가? 이번달에도 모임날 비오면 회장 바꾸자... " 라는 말까지 하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회장님의 띠가 뭔지는 모르겠고... 총무인 내가 용띠해에 input 되어 뱀띠로 태어났으니 총무 유죄... 회장 바꾸자 소리 하지말고 총무 바꾸자..." 라고 대답했었는데...
오늘 날씨는 참 좋네
완연한 봄이다. 19도까지 올라갔네
이정도 날씨면 골프하기 정말 좋은 날씨임에 틀림없제?
오늘 우리 금삼회 회원들 라운딩 복장이 봄맞이 차원에서 차려입고 나왔는지 참 화려하다
석운이가 분홍색이 베이스인 멋진 셔츠를 입고 나왔네
" 멋지다..." 했더니
" 할인해서 3만5천원 줬다. 좋제? " 라고 답한다
그러니 옆에 있던 상열이가 " 니가 입으니 35만원짜리인것같다..." 고 멋진(?) 멘트를 더해주네
정말 좋은 친구들임에 틀림없다
금삼회원들의 오늘 차려입은 복장들 한번 보소...
작년엔 영욱이와 한이 정도가 빨간바지, 파란바지... 등 컬러풀 복장을 착용해왔던것같은데...
이젠 나만 빼곤 전부 그런 옷차림인것같구먼...
'나이들은 표 내는거요? 아님 예쁘게 잘 차려입어야 골프도 잘 된다는 여성골퍼들 따라가는거요?'
국가 경제를 위해 좋은 현상임에 틀림없제?
오늘 조편성 변경때문에 홍역(?)을 좀 겪었다
지난 3월 월례회(비때문에 결국 취소되었지만...)때 홍종만 회원이 가사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와서 총무 맡은후 처음은 아니지만 게스트 모집하느라 끙끙 거렸었다.
2월라운딩때 게스트로 참석했던 용섭이에게...
작년까지 회원으로 참석하다 등산길에 다쳤다는 병록이에게...
또 아직 시즌 시작전이니 가능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성득이에게까지 연락해봤지만 안되어서 결국 김태우 왕회장에게까지 카톡후 전화를 했었다.
" 왕회장님... 금삼회 총무 변재국인데 이번주 금요일 금삼회 모임인데... 시간좀 낼수 있겠습니까?"
" 왕회장이란 말은 좀 빼고..." 태우가 내게 한 첫마디였다
" 임금 王 자만 있는게 아니고... 지나갈 往자다." - 실제 王자의 훈에는 '지나간' 이란뜻도 있다 -
라는 대답으로 운을 떼고... 게스트 참석을 요청했더니 기꺼어 참석하겠다하여 총종만회원이 빠진 2조에 배정했었다.
그런데 우천으로 3월라운딩이 취소되어 아쉬워했었다. 양산까지 가다가 취소통보를 받아 돌아갔으니...
4월 라운딩 조편성은 3월라운딩 조편성표대로 진행을 하기로 공표했었다.
당연히 회원만으로 편성을 했으니 태우는 빠지고...
그런데 지난 화요일에 갑자기 김안석회원이 서울 출장건으로 도저히 참석이 불가하다고 연락이 왔다... 미안하단 표현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그때 난 금정산 둘레길을 걷고있는중이었는데...당장 왕회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바로 오케이 사인을 주네
지난 3월 라운딩이 불발되어 좀 섭섭했었던 모양... (왕회장 맞지요?)
골프모임 조편성 빵꾸때우기 게스트 초빙을 이렇게 바로 전화 한방에 해결한 골프회 총무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ㅋㅋ
그런데... 이제 내가 고민을 할 때가 왔다.
4월 조편성표를 회원들에게 통보하기 전이었더라면 편성표에 김안석대신에 홍종만을 대체하면 되지만...
이미 회원들로 완성된 조편성표를 보낸뒤라... 할 수없이 안석이 빠진 자리에 게스트를 넣어서 다시 날렸다
그러니 태우는 3월 조편성땐 2조였다가 4월 조편성땐 1조로 바뀐거지...
그런데 한이나 종경이 등은 그전 편성표대로 태우와 한조로 라운딩하기로 된것을 좋아하며 서로 이미 인사도 나누었다는거다... 그 소식을 총무는 라운딩 당일 아침에 늦게 접했다.
그소식을 듣고 모른채 할 수 없어서 긴급 조편성 변경통보를 보냈다.
안석이 빠진 자리에 종만이를 배치하는것으로... 태우는 3월계획대로 2조로 편성...
카톡으로 먼저 회원들에게 통보하고
통도CC 경기운영팀에는 FAX로...
집에서 라운딩 출발하기 전에 좀바빴다.
조편성 변경이유로 카톡에 이렇게 날렸다.
"원활한 비지니스를 위해 금일 조편성을 일부 변경통보하오니 양해바랍니다..."
현직 변호사를 현직 세무사, 현직 법정관리회사 감사가 조원인 조에 편성했으니 " 비지니스..." 운운한 표현은 적절했으리라...
그런데 문제(?)가 아니라 불평이 나왔다.
" 니는 이팀에 있다가 저팀으로 보내도 괜찮은 사람이가?" 누군가 이렇게 종만이에게 총무에게 불평한마디하라고 부추긴다
정작 조편성이 바뀐 종만이는 조편성이 바뀐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아 ~ 미안, 미안...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아서...
원활한 비지니스를 위해서... 라고 했제?
이해해 주라... "
이런 우여곡절끝에 게스트로 참여한 태우는 3월 조편성표대로 2조에서 재미있게 비지니스(?)를 완성했으리라고 본다
티샷을 하기전에 지한이가 선물을 나눠주네...
작년에는 'THE REDFACE' 양말을 주더니 오늘은 'NEPA' 양말을 주네...
"고마워... "
1조 패셔니스트조
금삼회 1대총무 석운도사, 부산 스크린골프계의 왕자 상열, 재작년 베스 기록보유자이자 원조 베스트드레서 영욱과 이번 조편성 변경 피해자(?)인 금일의 베스트드레서인 홍종만 - 빨간 바지에 신발까지 빨간색으로 코디해왔네...
오늘 이때까지 우리 금삼회 라운딩에선 어떤 조그만 사고도 없었는데...
오늘 정말 큰일날 뻔한 사고(?)가 있었다...
생크난 공이 비스듬이 서있던 동반자의 무릎 약간위 허벅지를 강타하여...
정말 큰일 날뻔했다. 불행중 다행이랄까...
다친사람 상처부위 사진을 올리려니 잘 안되네... 쾌유를 빕니다.
제2조 막강한 비지니스조
금삼회의 전임회장 이종경과 현회장 이종찬, 게스트로 모신 27본부동기회의 김태우왕회장, 27산우회 총무를 맡고있는 허한으로 구성된 2조는 각자가 보유한 직함에 어울리는 구력과 핸디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한이는 구력이 조금 일천하지만 " 구력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오고 있는데...
오늘은 어떨지...
티샷 순서를 정하는 뽑기를 하고나서 종경이가 4번을 뽑고나선
" 초구 말구면 18홀 내내 말구인데..." 투덜거린다. 정말 그런지 두고 봅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유별나게 많이 막히네
그늘집에 계속 들어갈 시간이 충분했으니...
네번째홀인가에서 티샷하는 2조를 따라 붙었다.
역시(?) 종경이가 말구를 치고있는것을 놓치지않고 지한이가 시비를 건다
" 종경이는 또 말구네..."
" 아니... 한대 피고오니 누가 새치기했다..."
2조는 끽연조다.
종찬이 빼곤 전부 애연가네...
후반시작 티샷 지점에서다.
이번엔 종경이가 첫구를 치는것을 놓칠리가 없다...
" 아니 종경이가 첫구네..."
" 새로 뽑기했다..." 종경이의 정말 순발력있는 재치있는 답변에 다들 허리를 잡았다.
말구인 허한이가 멋진 티샷을 날렸다.
"굿샷..."을 외치니
"우리 2조는 말구도 저정도 친다... 우리조 수준 알만하제?
한이가 우리조 레벨엎 시켜줬다..." 태우의 멘트다
피도 눈물도 없는 내기골프... 2조엔 누가 땄노?
제3조
고수 황동연프로, 윤지한, 이형복 그리고 총무 변재국...
최고 고수 황프로에게 전원 7개 핸디를 받고 캐디팁 차등분담(1등 2만원, 2~3등 3만원, 4등 4만원) 내기를 했다.
그것도 내기라고... 긴장되네
날씨는 봄이건만 이제 잔디가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칩샷이 정말 마음대로 안된다고 지한이 불평이 많다.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버디를 두개나하고...
형복이는 오늘따라 그린 근처에 와선 냉탕, 온탕을 오가네
지난 2월대회땐 그렇게 잘 치더니... 형복인 겨울골프 체질인가보다...
황프로는 사프트를 그라파이트로 바꾼지 4달째인데... 아직 정상이 아니라고 투덜거린다.
6개월은 지나야 된다나?
마제스티... 그 비싼채도 말을 안듣나??
아니 그보단 내생각엔 그렇게 그늘집에서 막걸리를 마셔대니 취타가 정상이 될까?
난 전반엔 처음엔 잘 안되다가 그런대로 했는데... 그늘집마다 들러 막걸리를 마신 탓인가...
후반 중간쯤의 Par6 같은 Par5에서 세컨샷을 OB낸탓에... 쿼드러블보기를 하고 말았는데...
( 공이 발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경사지에서 5번 우드를 짧게 잡지도 않고... 공위치 조정도 않고... 힘껏 후려댔으니 공이 제맘대로 날아갈 수 밖에... 공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공도 놓쳐버렸으니...)
이 홀엔 OB트라우마가 있는 홀인데... 이번데도 또 당했다
제작년 년말대회때 이곳에서 OB두방때문에 더블파(+5)를 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때도 동반자가 윤지한이었지...ㅋㅋ 단독 선두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버디를 한개 하긴 했지만 퍼팅을 너무 약하게하여 버디를 놓치고 또... 보기를 한곳이 세군데나 되니...
스코어가 좋을리가 있나...
마지막홀까지 등수가 판가름이 안나고
큰 시합이라면 연장전을 해야할판인데...
공동 1등으로 마감처리... 아니 공동 2등으로 돈을 내야하는구먼...
핸디관계로 우승은 물건너 갔고, 아깝다 ....
연산홍이 아름다운 홀 앞에서 한컷
등나무 휴게소 - 잎이 없으니 이렇게 멋진 기둥과 서까래를 갖춘걸 보여주네
다음달 일본 전지훈련을 준비중인데... 지진때문에 걱정인 형복이 한컷
항상 아쉬움만 남는 라운딩이네요...
겨울이 지나간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스코어는 영 아니올시다... 이었으나 재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식사시간에 이종찬회장님의 훈시가 있었다.
사고까지 있었으니 훈계를 듣는것은 당연... 그러나 교장선생님 출신도 아니면서 그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ㅋㅋㅋ
"열심히 운동하면서 다치지말고 건강하게 삽시다" 라는 결론...
식사때 식탁에 떡이 올라와있었다.
"왠떡인고??"
이종경 전임회장 부인 박프로께서 라운딩때 출출하다고 드시라고 보낸떡이라는데... 배달사고를 낸것같은데...
저녁 식탁에 올라온거보니...
그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번 라운딩때 시상은 조별로 우승과 베스트스코어를 낸사람 두명 합 여섯명에게 시상을 하였습니다.
시상식
1조는 우승과 베스트스코어 전부 이영욱이가 차지, 베스상은 석운에게...
2조 우승 허한
베스트 스코어는 게스트인 김태우...
게스트로 와서 상까지 받았으니 이제 회원으로 가입하란 아우성/ 환영인사가 쏟아졌고...
본인도 곧... 회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언질이 있었음.
3조 우승 윤지한
베스트스코어 황동연
곧이어 버디상... 윤지한 2개, 변재국 1개 밖에 못했으나...
라운딩을 끝내고 즐거운 식사... 게스트로 오신 김태우님께서 이번에도 또 쏘셨네요
감사하다고 하니 "쏠수 있을때 쏜다... " 고 하시면서 ...
다시한번 금삼회를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곧 금삼회 회원으로 합류하길 기대하면서...
회의때 결정/통보드린 사항.
: 8월 1박2일 행사는 8월1일(월)~2일(화)로 확정하였고, 장소는 계속 검토하여 보고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빨간부위가 공을 직접맞은곳인데 꼭 빨간색공을 박아놓은듯.
지금은 멍부위가 엄청넓어져 손바닥 만하게 번졌다
오늘 다시 한의원에가서 사혈하고 부황뜨고 별의 별치료를 2시간받고 나옴.
상열아. 밥산다고 통화한 약속 잊지말거라.
이젠 허리통에다가 다리마저.
골프공보면 너무 무섭다.
특히나 빨간색공이...
그래도 다행인게 머리나 거시기. 무릎에 안맞은게 천만다행.
걸을때마다 거시기가 땡겨서 좀 묘하다.
그라고 김변 (태우). 조만간 매달 같이 볼수있기를 기대하입니더.
변총무 수고가 정말 많아습니다
영욱이는불행중다행인지다행중불행인지 잘못 맞아서면 인테리어새로 할 뻔 ㅋ ㅋ ㅋ
태우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요번 한번이아닌걸로 아는데 감사 감사
다음월례회시까지 다들 건강하고 좋은일만
변총장님 후기 수고많으셨습니다.
여러회원님 밝고 건강한모습으로 다음달에도 만납시다.
식사비 부담하신 김태우님에게 감사드리고
영욱회원 빠른 쾌유 빕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딩....
4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아시아드 골프장에서는 연습 라운딩(?) 통도에서는 시합(?)
칼을 너무 갈아서 무뎌 졌는지 80대타의 꿈을 안고 도전해 보지만 오늘도 허당...
그것도 왕회장 김태우와의 첫 라운딩. 운 좋겠도 첫 6올까지 파2개 보기4개를 칠 때는 퍼트도 잘 되고 어프로치 감도 좋았다. 오늘은 님이 오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행의 전초전인가? 티박스에서 티를 꼽고 공을 올리는데 제대로 서지가 않았다. 티를 보니 찢어졌다. 금방 티에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티샷을 쪼로 내고 만회할려고 용을 쓰다 오비내고 한홀에 에버를 기록한 다음 잘되던 퍼팅도 안되고 허물어져 버렸다.
막강 거리 종경프로, 안정적 샷의 태우 프로, 내기골프의 강자 종찬 프로와 즐거운 라운딩 감사했습니다.
금삼회에서 80대 타수를 기록하면 밥 한번 쏘겠습니다.
생생한 감동의 멋진 후기 잘 읽었고, 다시 한번 변 총장의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뚜벅이의 부상이 그만해서 불행 중 다행이고 빠른 쾌차 바랍니다.
후기 넘 재미있고,총무님 수고 많았슈.지한표 양말 많이 감사하고요.게스트로 온 것도 고마운데 식사비까지 내어주다니 태우야 정말 고맙소.그리고 조금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는데 뚜벅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