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부터 비나 눈이 온다더니 날씨가 벌써부터 꾸물꾸물하네요-
요즘처럼 춥고 찌뿌둥한 날씨엔 매콤한 음식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요즘 신랑이 야간근무를해서 아침에 퇴근하니...일찍 일어나서 밥해주기가 넘넘 힘드네요ㅠㅠ
그래서 오늘은 정말 맘다잡고 일찍 일어나서 매운갈비찜을 해줬어요~
사실.. 우리 부부는 입맛이 싼건지..뭔지 ㅋㅋㅋ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돼지갈비찜을 선택했어요^^
레시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돼지갈비 4인분(1.200g=2근정도)
양념장(밥숫가락 기준) : 간장 18, 청주 9, 간마늘 2, 간 생각 0.5, 간 양파 5, 간 배 5, 간 파인애플 5, 간 키위 1,
굴소스 1, 계핏가루 조금, 통깨 조금, 참기름 0.5, 설탕 8, 물엿 6, 물 3컵 (600cc)
이 레시피를 기준으로 해서 본인 취향에 맞게, 혹은 집에 있는 재료에 맞게 변형하시면 되요^^
저는 집에 파인애플이 없어서 생략하고 배 1/2개, 양파 1/2개, 키위 1개를 갈아넣었어요~
그리고 설탕과 물엿양도 달것 같다 싶으면 조금 줄이셔도 되요~
돼지갈비 2근 반의 양이에요~
갈비는 기본적으로 뼈의 무게가 있기때문에 사실때 조금 넉넉히 사시는게 좋아요.
우선 갈비의 핏물을 빼주세요~
찬물에 2~3시간정도 갈비를 담궈놓고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시면 좀 더 빠르게 핏물을 제거할 수 있어요~
저기 물에 떠있는 불순물들 보이시나요?
시간이 정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핏물빼는 과정은 핏물 뿐 아니라 불순물도 함께 제거할 수 있으니
꼭 거르지 마세요.
어느정도 핏물이 빠진 갈비는 찬물에 깨끗하게 행군 후 체반에 받쳐서 남아있는 핏물과 물기를 빼줍니다.
남은 물기가 제거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먼저 믹서기에 키위 1, 양파 1/2, 배 1/2을 넣고 갈아주었어요~
이때 레시피에 나와있는 물 600cc 중 100cc를 함께 넣고 갈아주세요.
키위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이 예쁘네요~ 꼭 키위 스무디 같아요 ㅋㅋ
그치만.. 마시면 양파냄새 진동~
곱게 갈아지니 위의 재료에 나머지 양념장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잘 혼합해주세요~
깨소금을 넣었더니 보기만해도 고소~ 한 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네요^^
저희처럼 알콩달콩 신혼부부에게 딱 어울리는 재료인거같네요~히히
레시피를 보시다가 계핏가루를 보고 조금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계핏가루는 고기의 잡냄새를 잡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해요^^
혹시 집에 계피가루가 없으신 분은 카레가루나 강황을 살짝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양념장이 다 완성되었으면~
핏물을 제거한 고기에 양념장을 부어주고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을 해주세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때는 베란다에 내놓아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아요~
저도 냉장고가 복잡복잡해서 베란다에 내어놓았답니다.^^
이렇게 양념에 재어놓은 돼지갈비는 저온에서 2~3시간정도 숙성시켜주시면 되요^^
시간이 좀 더 넉넉하시다면 전날 미리 재어놓고 하룻밤 숙성시킨다면 더~더~더~더~~~~~ 맛있는 갈비가 완성되겠죠?
자아~~ 여기까지가 어제 저녁에 미리 해놓은 과정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 아침잠이 워낙 많은지라.. 아침에 신랑 밥차려주는것도 넘넘 벅찬 뇨자에요ㅠㅠ
어제 저녁에 조금 부지런떨었더니.. 아침에 조금 더 잘 수 있었어요^^
갈비찜에 들어갈 부재료들이에요~
이 이외에도 표고버섯, 감자, 당근 등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부재료를 선택하시면 되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부재료이니 양파, 청양고추, 떡을 넣었 어요^^
청양고추같은 경우 맨손으로 자르게되면 고추의 매운기가 잘 가시지 않더라구요~
예전에 한번 청양고추 썰었던 손으로 눈 비볐다가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리ㅠㅠ
청양고추는 넣기전에 가위로 짤라 넣었어요^^
밤사이 잘 재워진 갈비는.. 황금레시피대로 하자면 압력솥에 초벌로 한번 익혀야 해요~
그래야 고기의 부드러움이 업업업~ 된다네요^^
그렇지만.... 울집에는 압력솥이 없다네..... 또르르...........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집에 있는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는거였어요~
저희집 밥솥에 만능찜 기능이 있어서.. 그 기능으로 20분간 초벌을 했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ㅋㅋㅋㅋㅋㅋ
전기압력밥솥에서 초벌로 익은 갈비를 다시 냄비에 부어주시고
아까 준비했던 부재료들을 넣어주었어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고춧가루와 청양고춧가루를 1:1로 넣어주세요~
이미 청양고추가 들어갔기 때문에 고춧가루는 간을 보면서 넣어주세요~ 저는 여기에 후추도 살짝 넣었어요^^
울 신랑이 후추 매니아거든요 ㅋㅋㅋㅋ
어떤분들은 여기에 캡사이신 소스를 넣으시기도 하던데..
전 왠지..ㅠㅠ 화학적인 느낌이 나는 조미료는 넣기 싫더라구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야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까지 조미료들어간 음식을 신랑이 먹게 하고싶지는 않았어요ㅠㅠ
고춧가루와 취향에 맞는 부재료들을 넣어준 후 갈비를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이미 초벌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5분정도만 더 끓이면 고기는 금새 익어요~
그렇지만~ 저는 진한 국물에 밥 쓱쓱 비벼먹고 싶은 생각에 국물을 좀 더 졸였습니다.^^
자~ 그럼 이번엔 뭘 준비해야 할까요??
얼큰~~한 매운갈비찜 국물의 단짝~~!!! 바로바로 윤기 좔좔 쌀밥되시겠습니다~♡
고기가 끓는 동안 밥을 준비해볼까요~?
이거슨 바로바로 호평미에요~~~
호평미는 전북지역의 호남평야에서 자란 맛있는 쌀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미쭈네 친할머니께서는 전남에 살고계세요~
그래서 결혼 전,후 할 것 없이 항상 할머니가 보내주시는 쌀을 먹고있는데..
이번에 체험단에 당첨되어 전북지역에서 나오는 전북의 자랑 호평미를 맛보게 되었어요~
차이를 느껴보고 싶어서 평소 먹던 전남쌀과 호평미를 비교해보았어요~
같은 전라도 지역의 쌀이지만 오른쪽의 호평미가 좀더 뽀얗고, 쌀알의 크기도 균일한게 느껴지네요^^
갓 지은 호평미.. 얼마나 윤기 좔좔 맛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요~
호평미를 감상하고, 밥을 짓는 사이 드디어 매운 갈비찜이 완성되었어요~
야간근무때문에 힘들어하는 울 신랑~ 몸보신 제대로 시켜주겠네요~>_<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요.. 침 쥬르르륵...........ㅋㅋㅋㅋ
울 신랑은 메인반찬이 있으면.. 밑반찬은 잘 안먹는 타입이라~
기본적인 반찬만 준비했어요~^^
울 친정엄마가 담궈주신 새콤한 동치미와 시어머니가 담궈주신 매콤 파김치~
그리고 매운갈비찜이 넘 매울까봐 순화시키라고 김과 계란찜~
사실.. 다른 반찬 없어도 갓지은 따끈~한 쌀밥과 매운 갈비찜만 있으면 거뜬히 몇그릇은 비울 수 있는 울 신랑이에요 ㅋㅋ
우와~ 윤기 좔~~좔~~~ 흐르는거 보이시나요??
이게 호평미의 위력인가봐요~>_<
여기에 매운 갈비찜 국물 쓱쓱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침 고인다~~
갓지은 호평미에 매콤 달콤 맛있는 매운 갈비찜 한점 턱~~~ 올려놓고 한입~! 꺄아아~~~
갓지은 호평미에 매운갈비찜 국물 쓱쓰 비벼서~~ 또 갈비 한점 뙇~~~~
울 신랑.. 땀 뻘뻐 흘리면서 몸보신 제대로 했네요^^
오늘 누구 생일이냐고~ 밥도 맛있고~ 매운 갈비찜도 맛있고~~
와이프 음식 잘해서 넘넘 좋다고~~히힛
간만에 부지런좀 떨고 신랑한테 엄청 이쁨 받았네요^^♡
요즘처럼 추운 날씨~ 호평미에 매콤한 돼지갈비찜 어떠세요~?^^
이번 레시피는 다음 카페 웨딩공부. 그리고 호평미의 중심 디자인 농부 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