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투구꽃

[42회심종분]

로마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 - 투구꽃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꽃은 9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꽃잎이 고깔 또는 투구처럼 생겼습니다.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 씁니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랍니다 .

로마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의 모양만으로도 투구꽃이라는 이름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조상들이 머리에 쓰던 남바위와 생김새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덩굴은 아닌데 비스듬히 자라 마치 덩굴식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꽃의 빛깔이 매우 아름다운데, 기후조건에 따라 꽃의 빛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매년 뿌리가 같은 방향으로 뻗으며, 처음 난 자리에서 조금씩 뿌리가 뻗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늘쪽 형태를 한 투구꽃의 뿌리에는 독성이 있는데,

식물의 독 중 가장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부자 · 초오라고 부르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게
하는 좋은 약초이기도 합니다. 신경통 · 관절염 · 중풍 · 당뇨병 · 냉증 등에

효과가 있지만, 열이 많은 사람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위험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독화살에 바르는 독으로 많이 쓰였는데,

독성을 없애려면 소금물에 반복해서 우려내거나 증기로 찌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