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다음세대 살리는 사역 진력하자”
전국주교 총회, 새회장 양영규 장로 … 회칙 개정안은 부결
기독신문 2012년 9월 04일 조준영 기자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8월 30일 서울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 안건 심의 등을 진행했다. 526명의 총대가 참석한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 수석부회장으로 섬겼던 양영규 장로(꽃동산교회)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양 장로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사’를 표어로 삼아 한국교회의 미래요 희망인 다음세대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인사했다. 관심을 모았던 수석부회장 선거에서는 김정호 장로(광주무등교회·사진)가 총 438표의 유효표 중 259표를 얻어 179표에 그친 최규환 장로(남부산교회)를 제치고 신임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
주요 안건으로 70세 이상 되는 증경회장의 의결권을 제한하자는 회칙개정안이 상정됐으나 3분의 2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부회장 등 신임 임원들은 공천위원회 보고를 받아 그대로 통과시켰다. 기타 안건으로 선거 과열 방지를 위해 선거를 3구도 제도로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논의키로 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전임 회장 박석만 장로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고영기 목사(총회서기)는 설교를 통해 “주일학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을 보살피고 잘 양육하는 것이 주일학교의 목표임을 깨닫고 온 정성을 다하라”고 권면했다.
한편,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이날 예배 헌금을 최근 가스폭발로 참사를 입은 강원도 삼척 도계은총교회(김선근 목사)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명예회장:박석만 장로 △부회장:정병영 이재영 권택성 박광희 장로, 양우식 집사, 김동권 김한수 장로 △총무:현상오 장로 △서기:김석태 장로 △회의록서기:손근식 집사 △회계:박인규 장로
총회 학교폭력대책위 세미나
학교폭력 적극 대응하자
한국기독공보 2012년 8월 30일 신동하 기자
학교폭력을 교회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며 해결에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예장 통합) 총회 학교폭력대책위원회(위원장:최세근)는 지난달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 차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만들고자 조직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첫 공식활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여론 환기에 나섰다.
학교폭력 문제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그리스도인은 화목케하는 직분을 맡은 자들"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발제자로 나선 박상진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는 "모든 학생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함을 받았다. 학교폭력을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파괴로 이해하면 왜 교회가 대처에 나서야 하는지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진우목사(과천교회 학원담당)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목사는 "학교는 선교의 현장이며 그곳은 지금 폭력으로 멍들어 있다. 위기의 현장에 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파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이 필요하다는 제안들이 많았다.
강은숙목사(예장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는 "학교폭력 지킴이의 역할을 교회가 하길 제안한다. 이를 지역사회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며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교회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교회 내에서 평화운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회학교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방관자가 아닌 평화를 이루는 사람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교회가 훈련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박상진교수는 "갈등과 다툼의 당사자들 사이에서 이들을 중재하고 화해자로서 평화를 일구어 나갈 수 있는 일꾼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피스메이커로 활동하는 오상열목사(기독교평화센터 소장)는 "신앙교리 중심의 교회학교 교육에 평화교육을 보완하기를 제안한다"며 "학교폭력을 비롯한 사회의 각종 폭력을 변화시키기 위한 평화교육이 교회 안에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독교학교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안재완목사(영락고 교목)는 "기독교학교는 전국 대비로는 소수지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건설에 모범을 보이면 일반학교와 사회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스쿨에 “종교교육 지침 지켜라”…
서울시교육청, 자사고까지 기준 요구하며 압박
국민일보 2012.9.5 백상현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이 미션스쿨에 종교활동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교육 시 복수과목 개설 여부를 보고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앙교육을 위해 법인전입금과 등록금만으로 운영되는 자율형사립고까지 이런 기준을 요구하며 압박해 반발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가 5일 입수한 ‘종교관련 교육활동 지침준수 재강조’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종교관련 교육활동을 실시할 경우 종교차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종교 관련 교육활동 세부 실시 현황을 제출하라”며 엑셀 파일로 ‘종교교육활동 편성·운영 현황 작성’ 양식을 첨부했다. 미션스쿨은 이 문건에 따라 학년별 복수과목과 희망조사 방법, 희망조사 학생, 편성과목명, 복수과목 미편성 사유 등을 게재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한 의도는 없고 교육과정 운영과 편성을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내려보낸 것”이라며 “종교활동을 할 때는 종교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내 미션스쿨의 한 교목은 “복수과목을 요청하는 학생은 없거나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재정이나 인력 면에서 복수과목 설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곽노현 교육감 취임 이후 이런 식으로 거듭 미션스쿨을 압박해 신앙교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도 그동안 특별감사 모니터링 등을 요구하며 여러 차례 철저한 지침 준수를 요구해 왔다”면서 “서울시교육청까지 나서서 국가 예산을 지원받지 않는 자율형사립고에까지 이런 지침을 내려보내 통제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기도 끝나면 아멘 때리는 전도사” … 유튜브 화제
대전 갈마교회 남오석 전도사 ‘교회스타일’, 조회수 70만
기독교타임즈 2012년 9월 5일 신동명 취재부장
최근 ‘엄숙’하고 ‘근엄’해야 한다는 성직자 개념을 탈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교회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인기다.
남부연회 갈마교회(담임 강판중 목사) 남오석 전도사(28)는 지난달 초 교회에 부임한 직후 여름수련회 준비를 위해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 한 ‘교회스타일’ 영상을 만들었다. 교회 인근 놀이터를 배경으로 소파에 누워있는 남 전도사가 ‘교회스타일’을 외치며 시작하는 영상은 탁구장, 식당, 교회, 도로 등을 누비며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재치 있는 안무와 가사로 ‘교회 스타일’을 뒤바꿨다.
지난달 11일 유튜브에 오른 이 영상은 4일 현재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며 조회 수 70만 건을 앞두고 있다.
현재 목원대 신대원 졸업을 한 학기 남겨놓고 있다는 남 전도사는 과거 ‘트롯 가수’가 꿈이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예매니지먼트 학과에 진학했지만, 기도하던 중 응답을 받아 신학교에 편입했다고 한다. 이후 그의 고민은 자신이 너무나도 흥미 있게 만난 주님을 알리는 일이 됐다.
그는 ‘교회스타일’을 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십대들의 교회 접근을 막는 정형화된 교회이미지를 탈피해 복음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싶었다”며 “각각의 사명이 있듯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 맘껏 주님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은혜를 받았다” “신앙이 항상 거룩해야만 성스럽다는 개념은 종교를 더 멀게 만든다”며 남 전도사의 영상을 평가했고,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워 부임 한 달도 채 안 된 중고등부 출석률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남 전도사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컨텐츠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교회 문화가 세상문화를 이끌어 나가길 바랄 뿐”이라는 그는 “일반인도 거부감 없는 찬양과 영상을 제작해 계속해서 복음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전도사는 “학업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십대 학생들이 주님을 향한 예배에 열광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