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생일잔치에 초대합니다
○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음해인 1968년 경주, 계룡산, 한려해상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1970년대 말까지 13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되었습니다. 1980년에 국립공원 7개소가 더 지정되고, 1988년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더 이상의 국립공원 지정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산악형국립공원 15개소, 해안․산악혼합형국립공원 1개소, 해안형국립공원 1개소, 해상형국립공원 2개소, 사적형국립공원 1개소로 총 20개소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체면적 6,579.85㎢로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지리산국립공원은 면적 471.758㎢으로 산악형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국립공원 지정 초기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관광지, 유흥지의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자연생태계 보전개념보다는 자연풍경이 우수한 곳이면 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용 또한 등산, 단체친목활동, 산림자원을 이용한 경제활동, 관광위락 위주의 공원이용이 이루어져 이를 위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 그러나 최근 들어 국립공원에 대한 개념이 자연풍경지 보호개념에서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보전’의 목적과 ‘지속가능한 이용관리’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1970년 이후 27년간 유지되었던 국립공원입장료 폐지로 국립공원 현장관리에 큰 변화가 있는 해입니다. 입장료 폐지는 단순히 ‘돈’을 받지 않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어, 국립공원이 가지는 가치와 보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국립공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희귀 동․식물의 약 70%가 분포하는 서식지이며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의 상당수가 위치해 있는, 멸종위기종이나 희귀 동․식물의 마지막 피난처로서 자연환경의 보전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또한 국립공원은 국가의 대표적인 수려한 자연경관 및 많은 역사․문화유적물이 분포한 곳으로 자연 및 문화경관적 가치가 매우 큰 곳입니다.
○ 2007년은 국립공원지정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입장료폐지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 해입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40년의 세월동안 아무 말 없이 뭇생명들을 품어온 지리산국립공원에 고마움과 따뜻함을 전하는, 12월 29일 지리산국립공원 생일잔치를 진행합니다.
○ 이에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