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1일 07:00
여주이포보 남한강 상류 3.8km지점 수영출발선
여주그레이트맨 대회 출발을 기다리는 전국에서 모인 철인 선후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기위해 서있는 나자신이 보니 기분이 너무좋다
정말 이자리에 서있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대견하고 감동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땀을 흘려야만 했나보다
돌이켜보면
수영도 모르고 런도 모르는 네가 안산클럽에 가입을 덜컹하고 나서
과연 잘할수 있을까 걱정과 부담도 됐지만
노적봉 런훈련,습지공원 싸이클훈련,하옹방조제 라이딩및 낙차사고,속초라이딩,반계리훈련등 선후배님들 따라다니며 뛰고 달리고 땀흘리며 조금씩 적응도 되는것 같다
사실 수영,싸이클,런 다 약하지만
그래도 런에 훈련량을 많이 투자했고 수영,싸이클도 꾸준히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몸무게를 2-3kg정도 줄이고 여주대회를 참가계획을 세웠지만
생각같이 빠지질 않는다.
술이 문제인듯.
미추홀대회,대구대회,양구대회,설봉대회,횡성대회(올림픽코스2회,하프2회)를 치르면서 실전대회및 경험도 쌓고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씩조금씩 풀코스를 위한 준비과정인듯 싶다
이렇게 입문해서 8개월 만에 킹코스 도전하는 예비철인이 되었다
수영
한번도 안해본 3.8km 긴장과 부담이 되지만 살아서 나오자
출발을 위해 안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편안한 느낌이든다
출발신호와 함께 팔을 힘껏 젓으며 나간다.
유속은 생각보다 약하지만 호흡도 빨리 터지고 몸싸움도 별로 없고 그냥 편하게 간다
우측 뚝방을 보니 자연스럽게 1.0 2.0 3.0숫자를 보며 거리 판단하며 가다보니
피니쉬라인이 이포보와 함께 보인다
느낌상 기록도 좋을듯!!!
수영 1:23:06
싸이클
바쿰터에서 싸이클전환과 얼른 죽 한그릇과 파워젤한개를 먹고 싸이클 출발
그런데 속도계의 rpm은 되는데 속도와 거리가 표시가 안된다.
이런
다시내려 센서를 손으로 조정하는 순간 2개의 고정타이밴드중 하나가 끊어져 버렸다
간신히 잘 고정하고 출발하는데 이번엔 반대로 속도와 거리표시는 되고 rpm은 안된다
지금까지 rpm을 보면서 페달링을 했는데 이런 낭패가
지금까지 탔던 느낌으로 탈수밖에.
앞전 궁평리 훈련때 100km가 넘어가면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는 걸을 많이 느끼곤 했는데
오늘은 오버페이스 하지말고 펑크나지말고 천천히 타자고 다짐 한다
1랩에 들어가니 영기도 보이고 현정이도 보이고 찬홍이형은 펑크나서 있고
그리고 반갑게 맞이하는 안철선수들..화이팅!!! 얼굴보니 반갑다
자봉하시는 승선이형님,상모,재곤,상우,지원이 힘찬화이팅및 응원 해주니 한랩한랩 신이난다
평속 30km을 유지하면서 4랩에 들어갔는데 왼쪽 무릅안쪽 근육이 약간 먼가 안좋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계속 느낌은 안좋지만 그래도 달린다
6랩에서의 120km에서150km구간이 제일 힘든구간으로 기억된다
스페셜푸드를 6랩에 들어가 죽 한그릇과 포도켄을 마시듯먹고 나니 뱃속이 든든하다
마지막 7랩 조금씩여유를 찾고 달려가니 어느덧 바꿈터로 향하고 있는게 아닌가
평속 28.2km 나름데로 만족한다
싸이클 6:22:50
마라톤
사실 마라톤 하프까지는 경험을 했지만 풀코스 한번 뛰어본적이 없다
걷지만말고 뛰어 보자!!!
그런데 마라톤을 들어갔는데 별로 긴장 및 부담감이 없다
순간 계산을 해보니 수영과 싸이클에서 8시간 안에 들어왔기에 어림잡아도
컷오프까지는 8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에 걸어도 완주하겠다는 느낌이든다
마음만은 편하게 마라톤에 임할수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1랩을 뛰면뛸수록 왜이리 힘들고 발이 떨어지지 않는지 하프에서의 20km하고는
또 차원이 다른느낌이다
그래 2km만뛰자 그려면 보급소 또 2km만뛰자 그려면 보급소
콜라도 마시고 물도 뿌려보고 뛴다
그러나 싸이클때 왼쪽 무릅안쪽이 좋지 안았던것이 런에서 더욱 통증으로 변해간다
중간에 파스를 뿌리고해도 좋아지지는 안는다
그래도 아직은 뛸만하다
시간은 지나고 주변은 어두어 지고 마지막 4랩에 들어가서 페이스 올려볼까하고
조금욕심을 냈더니만은 36km지점 6km남은지점에서 우려했던 왼쪽다리에서 쥐가나서
더 이상뛸수가 없다
풀어보지만 잘 안풀리고 결국 주져 안고 마는데
뒤따라 오던 철인 한분이 마사지 해줄까요
말을 건네는데 너무나 따뜻한 말한마디다.
괜찮다고 보내긴 했지만 사실 이분이 진짜 철인이 아닌가 싶다.
자기자신도 엄청 힘들텐데 남을 위해 도울줄 아는 진정한 철인인듯 싶다
반대잎장에서 나는 그냥지나가고 말았었을 것이다
다행히 빨리 풀리고 다시 뛸수있었다
어느덧
마지막 피니쉬라인이 눈에 들어오고 안철식구들 화이팅해주고
마지막 힘을 다해 골인!!!!
너무 좋다 무사완주에 감사드립니다!!!
철인이 되는 순간이다
마라톤 5:22:40 ----총 13:20:51
이렇게 킹코스 첫완주할 수 있었기에 안산철인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힘들때마다 힘을 실어주고 응원해준 승선형님,상모,재곤,상우,지원 감사드리고
찬홍이형님 가족및 영기가족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안산철인 화이팅!!!!!
첫댓글 형님 후기 멋져요. 후기 안쓸줄 알았는데 새롭습니다 . 후기쓰시면서 감회가 새록새록 떨올랐죠 ?좋은기록으로 철인 되신거 진심으로 추카 드립니다 ..배울게 많은 선채형 ?화이팅...
진정한 철인으로 거듭 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피니쉬를 향해 들어 오시는 모습 감동 이였읍니다~~
진정 자신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셨습니다^^
멋지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런 할때 절둑절둑 너무 안스러웠는데...
끝까지 포기않고 들어오신 형님이 진정한 철인 입니다...
완철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려요
첫킹코스대회의 감동은 오래오래 가요. ㅎㅎ
또한 좋은 기록도 축하합니다.
고생했고,수고많이 했어...
올림픽코스2번,하프2번 만에 킹코스도전 대단해!!!
진정한 철인으로의입문 많이,많이 축하해...
항상 꾸준하게 런하는 모습을 보고 훈련을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중간에 그런일도 있었네 . 내 경험도 일천하지만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되겠더라구 . 큰 부상없이 킹코스 완주한거 축하하고 더욱이 같은대회에서 머리올린게 더욱 값지네 좋은인연으로 끈끈한 동료애로 다치지말고 오래오래 열심히 운동하자구!!
후기 쓰라고 독촉아닌 독촉을 드렸더니 쓰셨어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ㅎㅎㅎ
봄부터 쉼없이 달려오고 연습하고 그리고 자신과 이겨내고 아픔도 있으셨을텐고 기쁨도 있었을거에요..
피니쉬라인이 눈이 들어오는 순간
주로에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아픔이었던 시간들이 눈녹듯이 사라지셨을거에요..
그 느낌으로 이운동 하기 싫을때까지 쭈욱 이어나가세요..
처음 그 기분이 영원이 오랫도록 남아 있더라구요..
오빠 수고하셨구.. 멋지세요.. 최철인인 당신 자랑스럽습니다.
아 다들 고생이 눈에 보이는듯하네 고생했고 축하해
나도 은근 도전욕구가 생기네 근데 두렵기는 하다
수고했어
캬캬캬캬
형님 하고 저밖에 안남았어요...
내년에 선배님들께서 가만히 안놔둘것 같아요^^
대단하고 고생했어
열심히 노력하고 얻는 승리의 기쁨 최고죠
부상 없이 오래 동안 즐길수 있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하, 뛰는게 참 힘들어 보여 안쓰러웠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완주한 선채야, 정말 축하한다. 좋은 운동 같이 오래하자. 부상없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동이네요
모처럼 저도 옛기억살리면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 킹코스는 잊지못할기억으로 저에게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인듯
완주축하드립니다 그날의 기억이 후기를 보면서 힘들었음을,,,,
선채야 그 힘든 고비를 넘기고 이렇게 후기를 쓰느 너의 마음이 마냥 흐믓하리라 생각 되어지네...좋지 기분 째지지 고생한 그대 마음껏 겨내년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완주 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