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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果川市)
경기도 중앙부에 있는 시.
북쪽으로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 서초구와, 서쪽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쪽으로 성남시, 남쪽으로 의왕시에 접한다.
기반암은 대부분이 호상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양재천(良才川) 연안에는 충적지가 널리 발달하였다. 주요산으로는 관악산(冠岳山:629m)·응봉(鷹峰:348m)·청계산(淸溪山:618m) 등이 솟아 있다. 서울특별시와는 남태령을 통해 연결된다. 4개 대도시와 접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원도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과천현 건치연혁 항목에 "본래 고구려의 율목군(栗木郡)[일설에 동사힐(冬斯盻)이라고도 한다]인데, 신라 경덕왕 때 율진군으로, 고려 초기에 과주(果州)로, 조선 태종 13년(1413)에 과천(果川)으로 고쳤다."고 나온다. 조선 시대의 과천현은 현재의 과천시 · 안양시 · 의왕시의 대부분과 서울특별시의 동작구 · 서초구 등을 관할하였다. 현재의 과천시 영역 대부분은 조선 시대에 과천현의 현내면에 해당되며,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 동면의 주암리를 합해 시흥군 과천면으로 편제되었다.
-1979년에 과천지구 지원사업소가 설치되었으며,
-1982년 경기도 과천지구 출장소로 승격되었다. 1982년부터 정부 제2과천청사와 서울대공원이 들어서고,
-1986년에 과천시로 승격되었다. 중앙동, 갈현동, 별양동, 부림동, 과천동, 문원동의 6개 행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과천시(果川市)
경기도 중서부에 있는 시. 1978년 과천신도시계획으로 계획도시로 변모했으며 1986년 시로 승격되었다. 정부제2종합청사가 들어서면서 과밀화된 서울의 행정·주거기능을 분담했다. 금정-사당간의 지하철이 완공되면서 교통체증이 완화되었다.
대한민국 경기도 중서부에 있어 서울 남서부와 접하여 있는 시. 서울에 인접한 근교농촌이었으나 1986년 시로 승격하면서 주거 및 행정 기능의 위성도시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대다수의 주민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서울에 직장이 있다. 자연녹지 공간이 넓어 전원도시(garden city)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행정구역은 중앙동·갈현동·별양동·부림동·과천동·문원동 등 6개동이 있으며(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은 10개), 시청소재지는 관문로이다. 면적 35.86㎢, 인구 62,026(2020).
연혁
본래 백제의 영토였다가 고구려의 남하로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 삼국시대의 명칭은 동사힐현(冬斯肹縣)·율목군 등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에 율진군으로 바꾸어 한주에 속하였다. 이때 곡양현(穀壤縣:시흥)·공암현(孔巖縣:양천)·소성현(邵城縣:인천)을 영현으로 두었다. 940년 과주로 개칭하였으며, 1018년에는 광주에 예속되었다가 뒤에 감무가 파견되어 독립하였다. 1413년(태종 1)에 지금의 이름인 과천현으로 바뀌었다. 이듬해 금천에 병합되어 금과현으로 되었다가 수개월 후에 복구되었고, 세조대에도 금천현과 병합된 적이 있으나 곧 분리되었다. 별호는 부안·부림이었다.
1895년 지방관제 개정으로 군이 되어 인천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에 경기도에 소속되었다. 1914년 안산군·시흥군·과천군이 시흥군에 통합되어 과천군의 관할구역 중 노량진동·본동·흑석동·동작동은 북면에, 우안리·양재리 등 8개리는 신동면에, 안양리 등 4개리는 서이면에, 관문리·문원리·갈현리·하계리·막계리 등은 과천면으로 개편되어 시흥군에 편입되었다.
서울의 도시팽창에 따라 농촌의 모습을 지니고 있던 과천지역에 1978년 과천신도시계획이 확정·공고되어 계획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1979년에는 경기도 과천지구 지원사업소가 설치되었으며, 1982년 경기도 과천지구 출장소가 설치되어 행정을 관장하다가 1986년 과천시로 승격되었다. 정부과천청사·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국사관 등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행정기능을 분담하고 있는 전원적인 위성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2012년 말, 정부과천청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부기관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및 공무원 교육원 등이 남고, 수도권에 분산되어 있는 지방정부 부처들이 입주될 예정이다.
인구
1980~85년에는 연간 60%씩 인구가 급증하였으나 시로 승격한 후인 1986~90년에는 연간 3% 정도로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이후 2000년대에는 2000년 7만 1,749명, 2005년 6만 1,206명으로 감소했다가 2010년 6만 2,595명, 2015년 6만 9,22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인구는 6만 2,026명이다. 별양동(1만 401명)·갈현동(1만 1,086명)·부림동(1만 1,614명) 순으로 인구비율이 높으며 나머지 과천동·중앙동·문원동에는 인구가 1만 명을 넘지 못한다(2020).
문원동의 청계산 기슭에 만들어진 이주단지를 중심으로 과천 토박이 주민들이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으나, 근래에 들어서 전업인구가 늘고 있다. 시내에 2만 5,691가구가 2만 1,601개의 주택에 거주하며 주택보급률은 약 84%이다. 주택의 60%가 아파트로서 주거 위주의 위성도시임을 알 수 있다(2014). 청계산 기슭에는 대지가 넓은 별장형 단독주택도 분포한다.
자연환경
시의 서쪽에 관악산, 동쪽에 청계산이 솟아 있다. 관악산과 청계산은 북쪽에 있는 우면산과 함께 북으로는 서울특별시, 서쪽으로는 안양시, 동쪽으로는 성남시, 남쪽으로는 의왕시 등과 경계를 이룬다. 전체적인 지형은 비교적 좁고 길게 형성된 침식분지로 해발고도 50~100m 지역에 산록완사면이 잘 발달되어 있다. 시의 북동쪽에는 한강의 지류인 양재천이 흐르고, 양재천 양안에는 범람원이 발달하였다.
연평균기온 11.4℃ 내외, 1월평균기온 -3.4℃ 내외, 8월평균기온 25.4℃ 내외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37㎜ 정도로 해에 따른 강수량의 변동률이 크다.
인구
총인구는 6만 2,026명이며, 남자가 3만 466명, 여자가 3만 1,560명으로 여자가 더 많다(2020). 인구밀도는 1,707명/㎢이나 별양동(1만 401명)·부림동(1만 1,614명) 등의 아파트 지구와 과천동(9,792명)·문원동(8,014명) 등의 근교 농촌지역과는 큰 차이가 있다.
1980~85년에는 연간 60%씩 인구가 급증하였으나 시로 승격한 후인 1986~90년에는 연간 3% 정도로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과 30대의 인구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것은 내집마련과 교통발달에 따른 기동성의 영향으로 신혼가구 혹은 저학년의 자녀를 둔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1가구당 가족수는 약 2.8명으로 핵가족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체 가구주의 2/3이상이 서울에 직장이 있어 주야간의 인구이동이 심하다.
2006년 현재 인구이동상황은 전입이 1만 2,708명, 전출이 2만 294명으로 전출인구가 더 많으며, 전출인구 중 67%가 도내전출이다. 문원동의 청계산 기슭에 만들어진 이주단지를 중심으로 과천 토박이 주민들이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으나, 근래에 들어서 전업인구가 늘고 있다. 1만 4,851가구가 1만 2,424개의 주택에 거주하여 주택보급률은 약 83.7%이다. 주택의 75%가 아파트로서 주거 위주의 위성도시임을 알 수 있다. 청계산 기슭에는 대지가 넓은 별장형 단독주택도 분포한다.
전체면적의 약 70%가 자연녹지일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도 공원·잔디밭 등 녹지공간이 넓어 주거환경이 비교적 쾌적한 전원도시이다.
산업과 교통
1978년 신도시계획에 의해 건설된 위성도시로서 과밀화된 서울의 행정 및 주거기능을 분담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므로 근교농촌의 기능이 나타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수가 급속히 감소했다. 2014년 기준 농가수는 527가구, 1,839명이며 총경지면적은 2.74㎢로서 논이 0.16㎢, 밭이 2.58㎢이다.
1980년대 이후 도시화 과정에서 경지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농가 1호당 경지면적은 농업인구의 감소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현재 0.52ha이다. 농경지는 과천동의 양재천 범람원과 갈현·문원 동의 산록면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관개용수는 청계산 기슭의 과천저수지에서 공급받는다. 맥류의 그루갈이는 없고, 배추·무·상추 등의 채소류와 배를 비롯한 과일류가 주로 재배된다.
특히 화초 중심의 원예농업이 발달하여 화훼단지에서 재배된 꽃은 서울시 서초동 꽃시장의 수요를 충당한다. 또한 청계산 기슭을 따라 젖소·닭·돼지·개·사슴 등을 키우는 축산업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정부제2종합청사가 자리하여 경제기획원·과학기술처·재무부·법무부·농수산부·상공부·동력자원부·건설부·보건사회부·노동부·국가안전보장회의 등 11개 부처를 비롯한 국사편찬위원회·중앙공무원교육원·공업진흥청이 있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주변의 다른 위성도시보다 자체적 산업시설은 미약하며, 다른 위성도시보다 금융·보험을 비롯한 서비스업체의 비중이 크다. 공장은 거의 없고, 인구의 5% 정도만이 자체의 사업체에 종사한다.
시의 자연녹지에 있는 대공원 등의 관광·레저 시설은 과천시의 소유가 아니므로 시의 재정 및 산업발달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3개의 상설시장과 10여 개의 쇼핑센터 등 자체 수요 충당을 위한 상업기능이 발달하였으나,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사당동시장을 비롯한 서울의 시장을 이용한다.
서울-안양을 연결하는 국도가 시의 외곽을 지나며, 안양·의왕·성남 등과 연결되는 지방도로가 나 있다. 시내버스가 2~3분 간격으로 남태령을 넘어서 서울의 사당동과 연결해주며, 서울의 양재동을 거쳐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되어 있다. 출퇴근 시간에는 남태령의 교통적체현상이 심하나 금정-사당 간의 지하철이 완공되어 교통체증이 완화되었으며, 서울 남부의 교통중심지로 편리한 교통망이 확충될 것이다. 도로총길이 57.743km, 도로포장률 100%이다(2014).
유물·유적·관광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4, 기념물 3, 무형문화재 1)와 문화재자료 3점이 있다.
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효령대군영정·온온사(제100호)·연주암3층석탑(제104호)이 있으며, 경기도 지정기념물로 연주대(제20호)가 있다. 또한 경기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시흥향교(제9호)·문원리3층석탑(제39호)·문원리사지보살입상(제77호)이 있다.
관악산 정상에 있는 연주대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677년 관악사(지금의 연주암),
중앙동에 있는 온온사는 조선시대 정조가 수원의 장능을 참배할 때 쉬어가던 객사로서 그곳의 편액은 정조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중앙동에 있는 시흥향교는 1398년에 건립되었고, 1975년에 중건되었다. 문원리3층석탑과 문원리사지보살입상은 갈현동에 있다. 이밖에 갈현동의 보광사와 과천동의 부림헌지가 있으며, 곳곳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은행나무들도 유적으로 가치가 있다.
과천의 진산으로 기이한 모습의 자연암들이 사계절의 변화와 어울리며 절경을 이루는 관악산 서울대공원
교육·문화·의료·복지
전통 교육기관으로 시흥향교가 겨우 명맥을 잇고 있다. 2018년 기준 유치원 7개소,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4개교, 대학원 1개교가 있다. 이밖에 교육·문화시설로 도립도서관·국사관·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공공도서관은 3개관이 있으며 전체 63만 7,636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미술관은 1910년부터 현재까지의 한국미술은 물론 세계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2,260점의 미술품을 소장·전시하고 있으며, 미술강좌·연극·무용 등 다양한 문화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전통문화행사로는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89년부터 노인회를 중심으로 전승·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무동답교놀이'가 있다. 이것은 수원의 장릉을 참배하러가면서 이곳에 들러 쉬어가는 정조를 환영·위로하는 '무동놀이'와 세시풍속으로 행해졌던 '다리밟기놀이'가 합해져 만들어진 민속놀이이다.
2017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의원 35개소, 치과병원 17개소, 한의원 14개소, 부속의원 2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주거복지시설 1개소, 노인여가복지시설 30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2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4개소, 어린이집 47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