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지난 주 4/31(토)~5/1(주일) 주말
산 위의 마을에 다녀왔답니다.
2016년 1년 동안 모라토리움(군 제대 이후 봉사활동) 중인
정일준 루도비꼬 학사님을 만나러 다녀왔는데요!
올 상반기에는 산 위의 마을 공동체에서 함께 하고 있답니다.
산 위의 마을은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에 위치한
예수살이 공동체 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함께 마음을 모은 사람들이 만든 신앙공동체인데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용봉동에서 자가용으로 약 4시간 30분 ~ 5시간 걸리는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십자가!
무엇인가 기쁨이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차로 30~40분 정도 올라가면
산 위의 마을이 나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남성 독신자 숙소가 나와요.
지금 이곳에서는 다른 교구와 수도회에서 온
4명의 학사님들이 함께 살고 있답니다.
예쁜 그림이 가득한 숙소에요!
또 사시사철 연탄을 때워 후끈후끈한 곳이랍니다.
(연탄을 꺼뜨리지 않는 등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중고등부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선물한
성소주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선물 전달 인증샷 완료!
학사님이 생활하는 숙소에서 조금 내려오면,
마을 공동체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식당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종이 울리면, 다같이 모여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해우소' 라고 들어보셨나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비우는 이 곳!
마을에 있는 유일한 화장실 입니다!
뻥 뚫려있는 아래에 다리가 후들후들!
학사님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농사도 짓고 있구요, 효소도 담근다고 합니다!
닭들을 돌보며, 유정란 작업을 하기도 하구요,
또 소들과 송아지들을 돌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태어난 송아지 6마리가 있었답니다.)
아, 이곳에는 흑염소도 있고,
마음이과 대길이라는 리트리버 개도 있었어요!
강아지들도 여러마리 있었답니다.
계량한복을 입고, 수염도 기르고
제법 농사꾼같은 모습이지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에 미사를 드리고,
열심히 노동을 하고,
또 저녁에 기도(묵주기도+떼제기도+복음나누기 등)를 하며,
공동체에서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올 일 년 무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 중 기억해 주세요! 짠!
첫댓글 *^^* 짠, 일준학사님, 자연인이 다 되셨네요. ~*
산위의 마을 나중에 한번 가보고싶네요.
정말 자급자족을 하면 유정란도 먹고 그러는걸까요? 건강해지시겠어요~
닭 되시는건 아니시겠죠?
소중한 경험이 나중에 풍부한 강론을 만들어 줄것 같아요~*
늘 주님안에서 기쁘게 살아가시길 기도중에 기억할께요~
신부님이 되시는 과정이 힘드는 체험학습을
주님의 가르침에서 배우게되고 실천하는 모습이
넘 늠늠하고 확실하게 보입니다.
항상 언제나 처음과 같이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