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 회복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이태원 참사 중심 찾아가는 심리지원 실시
경의선숲길공원(연남동 일부구간, 땡땡거리), 성수근린공원(구두테마공원)에서 운영 예정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가 4월부터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 이용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마음안심버스는 기동력이 강한 장점을 활용해 외출이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아동 돌봄시설 및 복지관(노인·장애인) 등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다. 서울센터는 2022년부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총 88회에 걸쳐 3392명의 시민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22년 서울특별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 상태를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59%, 여성 응답자의 57%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감정 상태를 ‘나빠짐’으로 응답했다. 2020년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도 서울시민 스트레스 인지율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상담률은 평균 12.2% 그쳤다.
서울센터는 지난해 대규모 사회적 재난이 있었던 만큼 올해의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일상생활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거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서울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경의선숲길공원(연남동 일부구간, 땡땡거리)과 성수근린공원(구두테마공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첫 운영은 4월 18일(화)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진행되며,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현장에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버스 내에는 △스트레스 검진 기기 △태블릿을 통한 자가 검진 △가상 현실(VR) 힐링기기가 준비돼 있으며, 심박 변이도(HRV)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검진과 해석 상담이 진행된다.
서울센터 이해우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사회 재난으로 시민들이 우울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편하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이 더욱 쉽고 편하게 자신의 심리상태를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의 자세한 운영 일정과 서비스는 블루터치 홈페이지(정신건강서비스 안내> 심리지원>마음안심버스)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센터 심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