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지향 기도
보편지향기도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신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하기위해서 미사 전례 안에 새롭게 복구된 기도입니다.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모든 산 이와 죽은 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보편지향기도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든 사람 들을 위해 드리는 가장 폭넓은 기도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기도는 모임의 공동기도이기 때문에 모여있는 구성원의 언어와 표현방식에 적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희망, 고통과 기쁨을 반영해야 하고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 공동 체와 인류가 처한 상황까지 함께 드러내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도가 지향하는 것은 여러 차원의 공동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모든 교회를 위해 바치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인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가르키는데요,
다시 말해 모든 교우와 교회 전체 그리고 세계의 모든 교회를 의미합니다.
둘째 부분에서는 전 인류 즉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셋째 부분은 온갖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부분은 우리 공동체 즉 본당이나 지역 공동체 또는 각종 단체 등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드린다고 합니다.
보편지향기도를 드릴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기도는 공동체가 하느님께 드리는 응답이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소망이나 신앙을 고백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말씀전례의 성서말씀과 기도의 지향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말씀의 선포와 화답송, 강론과 보편지향기도는 그 미사에서 들었던 하느 님의 말씀을 직접 인용하거나
적어도 주제와 일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