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의 기본 산행 일정은 매월 둘째주 일요일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은 매년 용마고와의 행사 때문에 산악회도 같이 하기로 결정하여 실시하다!
특히 올해 행사 주관이 마산고인지라 더욱 절실(?)하지 않았나 싶다! 어쨌던 산악회 상행도 더운 여름인만큼 가까운 근교산행이 필요하여 합의를,,,
32동기회 총무가 몇 번의 문자 발송으로 행사를 공지하지만 과연 몇 명이 참석할지는 그날 돼봐야 아는 것이고! 지금까지의 전례를 보면 그렇다!
어제부터 날씨가 찌부둥하더만 아침에는 잔비가 조금씩 내린다. 그러면 오늘은 무조건 임도 트레킹이다. 이제는 도전이고 뭐고는 없어야 하니까!
105번 타고 월영마을 종점에 내린다. 아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저~쪽 정자에 안면 있는 사람이 보인다. 갈까 하다가 조금 더 기다리기로 한다.
너무 일찍 도착한 것도 문제는 문제다. 서서히 모여 정자로 가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용마쪽에서 사모님이 안보인다?
그리고 이 동네에 사는 두릉 동기회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연락도 없이 온 회원도 계시고,,, 아무튼 두릉 회장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그때 누군가가 그러네? 두릉 회장은 지금 어느 섬에서 배를 기다린다고? 비바람이 불어서 배가 떠나지 못하고 있어 대기 중이라고,,, Let's go!
단체 사진 먼저 찍고 출발하기로 하여 남자만 서서 사진을 찍다! 20명은 훨씬 넘을 것 같다.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이 참석한 것이 아닌가 싶다.
☆. 10:15 월영연못 출발하다! 가포 가는 길로 따라 걷는다. 옛 한국철강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다. 4천 세대?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
★. 10:20 나무데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시작! 계단과 자갈길이 있는데 아무래도 자갈길이 낫다! 계단의 폭이 너무 길다! 숏! 콤파스!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가 내려 어중간한 차림을 하여 헷갈린다. 우산만으로 버티어 본다. 그런대로 버틸만은 한데 카메라가 신경 쓰인다! 조심!
★. 10:30 진짜 임도에 도착하다!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비가 많이 온다! 쉼터에서 채비 다시 가다듬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선다. 잘도 간다.
★. 10:50 청량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샘터이다. 임도로 쭉 가기로 합의하여 그냥 지나간다. 바람이 조금 부니 더위는 한결 나은 것 같다.
★. 11:10 팔각정 2.8km 지점이다. 여기서 잠시 쉬기로 하다! 갈 사람은 이미 가버리고,,, 오늘은 만만디로 걸어도 된다. 시간이 충분하니까!
★. 11:45 임도 끝 지점 지난다. 안개가 심하게 끼어 사진을 찍자니 촛점이 왔다갔다 한다. 헐? 언제 여기에도 팔각정을 지어 놓았노? 감사해요!
여기서는 덕동 방면 아래로 걸어 내려 간다.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이런 맛으로 자연을 섭렵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힘네시고!
★. 11:56 임도 끝! 가포~덕동 해안길이다. 덕동쪽으로 찻길을 걸어간다. 조심들 하시유! 지나가는 차들이 많으니께! 무엇보다 안전이유!
지나가는 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들은 이 비오는 날 무슨 청승으로 걸어 다닐꼬? 다녀본 사람만 아는 짜릿한 기쁨을 그들은 모를껴!
★. 12:15 덕동동 '용궁돌장어구이집' 도착하다! 산행 끝!
이헌 : 28년 전 이 모임을 만들었다고 역사를 얘기하다.
박종백 용마회장 : 좋은 시간 되자고 하다!
☆. 13:40 : 모든 행사 끝내다! 그리고 인사하고 나오다! 오동동으로 간단다. 모두 함께 가자고 한다.
☆. 13:50 : 262번 버스 타고 시내로 나오다! 옛 순안산부인과 맞은 편에 하차하다!
각자 알아서 판단하여 제 갈길로 가다!
모두들 비오는 날씨에 고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