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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 시집『꽃에 미친 여자』펴내 | ||||||||||||
문인협회 서귀포시지부장, 등단 이후 네 번째 시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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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거칠어야 기죽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나무야, 이처럼 고운 꽃아,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고행(苦行)의 길/ 피투성이가 되어 암벽을 오르내리는 일/ 그 아찔한 높이에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려야 만/꽃을 피우고 잎도 틔우는 있는 일/ 별무리 쏟아지는 밤이면/ 온 몸 열고 세상 향해 큰 함성 지룰 수 있는 것을/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돌매화야, / 나는 매일/ 피투성이인 채로/ 한라산 암벽을 오르내린다.” <한라산 암매(巖梅)> 문상금 시인이 50세 생일 무렵에 네 번째 시집 『꽃에 미친 여자』를 펴냈다.
서귀포시 상효동 출신의 문상금 시인은 20대 초반 박목월 선생의 “나는 흔들리는 저울대/ 시는 그것을 고누려는 추”란 시를 만난 날부터, 그것은 좌우명이 되어 시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1992년 《심상》을 통해 ‘세수를 하며’ 외 4편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펜클럽,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제4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고, 올해부터 (사)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첫 시집 『겨울 나무』를 출판한 이래 2002년 『다들 집으로 간다』, 2009년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등을 저술하면서 300여 편의 많은 작품을 내 놓았다. 문 시인은 매월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꽃을 찾아 제주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그 때의 감동과 여운을 메모에 담아, 시작업의 밑천으로 삼았다. 잠자는 시간 서너 시간을 밤을 새우다시피 시를 쓰거나 무언가 일을 하며 몸을 혹사한다는 시인은 시와 그림, 바다에서 힐링을 찾는단다. 시인은 “먼 훗날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한 편의 시가 안 남은들 어떠랴, 피고 지는 숱한 꽃들처럼 태어났다 숙명처럼 시를 짓고 고행처럼 시를 짓고 그리고 동백꽃처럼 툭 목숨 짓기도 하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도서출판 서울문화사 펴냄. |
첫댓글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동백꽃의 여인
꽃에 미친 여자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시 쓰는 작업은 나의 존재 이유입니다 ~더 치열하게 시작업을 해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