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 귀신이 몸에 붙는(附體) 분류 귀신이 몸에 붙는 것은 대체로 세 가지로 분류되니, 암규부체(暗竅附體). 명규부체(明竅附體). 신력부념(神力附念)이 그것이다. 첫째는 암규부체(暗竅附體)로 그 신식이 완전히 제압 당하여 눈앞이 깜깜하고 정신이 혼절하며 그 몸이 완전히 침입자에게 지배당한다. 몸에 달라붙는 것에는 천마 귀신 요괴들이 포함될 수 있다. 그 목적은 다르고 달라붙을 때의 증상도 서로 다르다. 혹 성정이 크게 변하거나 혹 정신이상으로 얼뜨거나 혹 허튼소리를 지껄이거나 혹 행위가 괴이하다..... 민간인의 몸에 달라붙는 귀신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이러한 분류에 국한되고 식별하기도 매우 쉽다. 그러나 이런 부유의 암규부체 중에도 그 표현이 매우 정상이고 매우 안정되며, 말과 행동이 매우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결국에는 부체 중생의 종류가 아주 많고 층차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부체가 몸에 떨어진 후 당사자는 혼절에서 깨어나 이전 일을 알지 못한다. 이 부류의 부체는 가장 나쁘다. 만약 목숨 빚을 독촉하는 원가채주이면 심지어 생명까지 위험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사람의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명규부체(明竅附體)로, 그 신식이 부분적으로 제압당하거나 혹 제압당하지 않은 채 단지 눈 귀 등의 규(竅; 근식根識)에 침입한다. 당사자의 정신은 또렷하다. 몇몇 명규부체에 걸린 자는 심지어 근본적으로 관찰이 부체에 이르지 않았지만, 환시나 환청 등의 현상이 늘 발생한다. 이런 부류의 부체는 다른 사람이 보면 환시나 환청으로 정서를 제어하지 못하는 등을 제외하고는 보통사람과 다름이 없다. 영매靈媒류가 몸에 붙은(頂神附體) 자나 빚을 독촉하고 원수를 갚으려는 원가채주가 몸에 붙은(寃家附體) 자는 그 부체의 원리가 거의 같고, 각자 목적은 다를 뿐이다. 영매류 부채는 암규와 명규가 모두 있는데, 명규부체가 비교적 흔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귀신이 들린 후 의존하는 신통(依通)이 생기게 되는데 신들린 자는 어느 정도의 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등 보통사람을 뛰어넘는 능력이 출현하게 된다. 혹 귓가에 늘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여러 가지 일을 알려주거나, 보통사람은 들을 수 없는 갖가지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이는 귀의 근식(耳竅)이 차지당한 것이다. 혹은 사람이 아닌 중생 혹은 특수한 광경을 볼 수 있거나 투시나 요감(遙感; 원격탐지)등 특수한 공능이 출현하는데...., 이는 눈의 근식(眼竅)이 차지당한 것이다. 혹은 마음속에 자주 특수한 생각이 불쑥 튀어나와 어떤 습기나 사유가 강화되거나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구나 게송들이 솟아 나오거나 이따금 예감이 강력하고 게다가 진실하기조차 한데....., 이는 마음의 근식(心竅)이 차지당한 것이다.
기공氣功의 특이한 공능으로 개천안(투시공능). 원광술(강신술)등은 거의 다 명규부체와 관련이 있는데, 당사자는 부체에 걸렸는지 알거나 모른다. 선정공부(定功)를 수습하여 격발하는 자력신통과 견주면 전자는 의존하는 신통으로 귀신이 오면 신통이 있고 가면 없다. 어떤 사람은 부체에 걸렸는지 모르거나 귀신이 오고 감을 관찰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 특이한 공능은 때론 영험이 있고 때론 영험이 없어 일득영득(도교에서 금단을 얻게 되면 영원히 다시 잃을 염려가 없음을 말한다.)이 아니고, 뜻대로 수시로 시전施展될 수 없고, 반드시 혹 수법修法이나 혹 특정 주문의 염송 등으로 불보살에게 청하여야(召請)한다. 선정공부을 수습하여 격발하는 자력신통은 반드시 선정의 마음에 있거나 청정한 마음에 있을 때 바야흐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는 산란한 마음에 있을 때에도 운영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부념(附念: 생각에 달라붙음)으로 지념(持念: 생각을 장악)이라 부르기도 한다. 부념은 부체에 속하지 않을지라도 부체를 초래하여 마魔의 종류가 중생을 교란시키는 이러한 수단이 가장 흔히 보인다. 신력이 더욱 큰 천마나 귀신은 사람 몸의 근식(竅)에 침입할 필요가 없이, 곧 생각에 붙어(附念)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십음마五十陰魔》 중에서 대부분은 마음속 마경魔境이지만, 수음십마受陰十魔와 상음십마想陰十魔 중에는 외마外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마가 방해하고, 겸해서 귀신이 드러나며, 허깨비(리魅)가 교란한다. 그들이 “정기를 날려 사람에 달라붙기(飛精附人)” 전에 대부분 생각에 붙어 장악한다. 특히 조금이라도 선정 공부가 있는 수행인이 선정 경계 속에서 생각을 장악 당하면 곧 경계에 대응함이 생기게 된다(이런 상相 또한 자심自心이 지은 것이다). 상相을 보아 만약 칠정이 용솟음치면 몸의 근식(體竅)이 곧 열린다.
이를테면 아주 무서운 상을 보고 오줌이 지리고 질겁해서 혼절하면, 바로 경맥과 몸의 근식의 운행이상으로, 귀신이 곧 이러한 틈새를 이용하여 인체의 어느 한 규혈竅穴을 침범할 수 있다. 슬픈 경계를 보아서 몹시 슬프고, 기쁜 경계를 만나 기뻐하면 그 슬픔과 기쁨 등을 마가 엿보다가 끼어들고 그것에 따라 정기를 날려 사람에 달라붙는다. 부념으로 말미암아 곧 명규부체, 심지어 암규부체를 파생할 수 있다.
마魔의 종류는 사람의 악습과 사견, 번민과 의심, 오욕과 칠정 등 생각에 수순하여 은밀히 달라붙는데, 단지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것이 아니고, 주도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아니므로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인류에게 있다. 만약 수행인의 선정력이 아직 얕아 계율을 엄격히 지키지 않으면 미세한 악념이 잠복하여 마의 종류가 달라붙어 은밀히 장악(冥持)하니, 이 사람은 나쁜 습기가 현행하여 계를 깨뜨리고 악행을 짓는다. 계율을 엄격히 지키고 정견을 구족하고 선정력이 깊고 두터운 자에게는 마의 종류가 끼어들지 못한다. 마류가 수행인을 교란한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수행인이 틈새를 가져 마에 이용당한다고 말하는 편이 낫다. 중생의 선한 생각(善念)은 불보살과 선신이 가지하고, 중생의 나쁜 생각(惡念)은 마류와 악신이 붙으며, 중생의 무념(無念)은 마가 붙을 수 없고, 또한 외부적인 생각을 강요할 수 없다.
천마 등의 중생이 사람의 심념에 붙을 수 있음은 중생의 심체 관계로 말미암아 결정된 것이다. 중생의 심체는 본래 둘이 아니다. 제8식은 본래 서로 거두고(互攝) 두루 거두며(遍攝), 서로 갖추고(互具) 두루 갖추며(遍具), 중생의 일념심은 일체제불 및 일체중생의 심체를 두루 거두는 것으로 저절로 마류를 포괄한다. 《관무량수경》에서는 이르시길, “제불여래께서는 곧 법계신이니, 일체 중생의 심상속으로 들어가시느니라.” 하셨다. 사실 매우 많은 천마의 왕은 그 계위가 모두 지장보살에 상당한다. 《유마경》과 《화엄경》은 시방세계의 마왕은 대다수 불위佛位의 보살로 방편법력을 사용하여 중생을 교화하려고 마왕이 되었다고 더욱 직언한다. 일체제불은 일체중생의 심상心想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마왕 또한 일체중생의 심념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점은 매우 많은 학불인이 소홀히 하는 점이다. 마왕은 일체중생의 심념을 장악할 수 있으니, 마왕의 신통을 깔보아서는 안 된다. 마왕이 사람의 심념을 은밀히 장악(冥持)할 수 있을지라도 수행인이 정견正見을 틀어쥐고 정념을 잃지 않도록 하여 경계에 선정의 마음이 교란당하지 않으면 주화입마(走火入魔: 상기병)의 위험이 발생할 리 없다. 《능엄경》에서 이르시길, “거룩하다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을 좋은 경계라 한다. 만약 거룩하다는 이해를 지으면 곧 온갖 삿된 것을 받게 된다(不作聖心 名善境界 若作聖解 卽受群邪).” 하셨다. 순경順境을 보고서 기뻐하지 않고 역경逆境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부처가 와도 부처를 베고 마왕이 와도 마왕을 베며, 칠정七精에 흔들리지 않고 체규가 열리지 않으면 저절로 부처나 마왕이 몸에 달라붙을 리 없다.
선정 속이든 꿈 속이든 제6식은 차례대로 논리적으로 사유하고,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여러 가지로 분별하며, 제7식은 언제나 섬세하게 생각하는 등의 공능으로 혹 잠시 조복하여 머물거나 혹 막아서 약화시킨다. 6식과 7식의 잠재의식과 미세한 생각, 제8식의 근기종자와 심지어 숙세의 종자는 모두 일시에 드러나고 단박에 일어나거나 어지럽게 일어나는 기세(공정空定에 들어감은 제외)가 있어 그것을 타파하기 전에는 시간의 제약이 있다. 그래서 비로소 “일념에 일체 불국토를 두루 노닐거나” “베개를 베고 밥을 짓는 짧은 동안 한바탕 꿈을 꾼 기록(黃梁一夢枕中記)” 등 시간을 뛰어넘는 일이 출현하게 된다. 그 때문에 선정속이든 꿈속이든 마왕이 생각에 달라붙거나 생각이 장악당하는 일이 더욱 깊어지고, 더욱 넓어지며, 더욱 복잡하게 된다.
하등의 귀신, 초선草仙의 요귀일수록 상신上身이 몸에 달라붙길(附體) 좋아하고, 고층차의 천마. 귀신일수록 사람의 육신을 지저분하게 보아서 생각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다. 영매류의 정신頂神, 공선供仙의 경우 신선은 또한 369 등으로 나뉘고 문명. 비문명의 구분이 있다. 선가仙家의 종류에는 원혼선寃魂仙(귀선鬼仙), 지상초선地上草仙(여우 족제비 고슴도치 뱀 뒤 등), 하방선下方仙(지선地仙), 상방선上方仙(천선天仙)등이 있다. 천선과 정신正神은 대신통이 있어 세상 사람에게 차례로 소식을 전달하고 싶으면, 천인을 채용하여 혹 신력으로 화신하거나 혹 선정의 경계에서 상을 보이는 등의 방식으로 현몽한다. 천선은 사람 몸을 똥구덩이로 보아 어떤 부체附體는 스스로를 천선. 나한 심지어 불보살이라 칭하니, 설령 말이 조금 불법과 비슷할지라도 곧이듣지 말아야 하니, 거의 전부 영매가 가장한 것이다. 그 밖에 부체는 근본계를 범하는 것으로 특수한 인연이 있는 (빚을 독촉하고 원수를 갚으려는 등) 중생이라야 부체할 수 있다. 귀신조차도 마음대로 부체할 수 없으니, 불보살은 더욱 더 파계하여 늘 사람 몸에 부체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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