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의 염증은 세균이나 곰팡이, 그리고
모낭충(Demodex) 등에 의하여 일어나고 원래 두피가 약하고 예민한 사람에서 흔히 나타난다. 세균이나 곰팡이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는데 이들의 숫자가 많이 증가하거나 두피가 원래 약한 사람에서 두피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모낭충(Demodex)은 두피의 염증이 있거나
탈모가 있는 사람의 60-70%에서 나타나고 두피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모낭충 검사를 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외부적인 원인 외에 중요한 것이 개인적인 두피의 건강 상태인데 원래 두피가 약하고 예민한 경우에는 두피 염증이
잘 생기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건강하던 두피도 예민하게 변하게 되어 치료에 오랜 기간이 걸리고 재발도 잘
하게 된다.
두피 염증이 있을 때 본인이 직접 느끼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본인이 느끼는 가려움증의 정도와 두피의 염증
정도와는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염증은 심하지 않은데도 많이 가려운 경우도 있고 염증이 심한데도 별로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두피의 염증이 있는 데도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 비듬과 각질이 많이 생기는데 염증에 의하여 표피세포의 분열 및 증식 속도가 빨라져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긁으면 쉽게 빨갛게 되고 피가 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두피에 뭔가 바르면 따갑고 자극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름
없는 양모제품을 이것저것 마구 사용하거나 두피를 긁지 않도록 주의 하고 토닉 등은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주 씻어주되 로션을 발라 건조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부분적으로 모낭에 고름이 잡힐 수 있으며 이것이 터지면서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염증이 있는
부위에도 딱지가 생긴다.
염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두피가 따끔거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끼게 되며, 모발을 가볍게 잡아당길 때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