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미
아픈데가 어디냐고 물으면 답답한 강아지에요
안아픈데가 어디냐고 물어야...그나마 대답할거리가..
없네요 ;
쿠싱 당뇨 신부전 심부전 폐고혈압 고혈압 갑상선저하 간기능저하 (간은 요새 많이 좋아짐) 방광결석 슬개골탈구 백내장초기
가 있어요
이 모든것의 시작은 쿠싱인거 같아요
쿠싱에 대한 치료가 잘 안되서 이렇게 합병증들이 쏟아진것이구..
그래서 정말.. 쿠싱 치료 초기에 잘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 합병증 없을때의 쿠싱이란..진짜
약 용량만 잘 먹고 호르몬 검사만 잘 하면 어느정도 되는거니깐요.
미미는 오늘 호르몬 검사 했느데
자극전 3.7 자극후 8.1 이에요
쿠싱 관리는 다행히 잘 되고 있는 편인거 같습니다.
당뇨도 최저점과 최고점이 격차가 크다는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괜찬은 편인거 같구요..
그런데 문제는 신장이네요
크레아친은 괜찬은데 bun이 50 정도 구요
칼륨 수치가 자꾸 높아요.. 6.2 네요
지난번에 bun이 170이 넘어갈때에 비하면 낮은편이지만
아직 정상범주에는 들지 못했어요.
본말이 전도되어서
이제는 쿠싱 당뇨보다도..
합병증에 훨씬 신경을 써야할 지경이에요...
계속 수액처치를 해야한다는데..
혈관도 너무 약해서..
앞다리 혈관은 이제 없대요
지난번에 입원했을때... 다 터져서...
2주 지나면 회복되는지 알았는데..
한번 터진 혈관은 회복되지 않는다는군요..
꾸준히 수액 맞아야하는데..어쩌면 좋나...
지금 잇는 혈관도.. 너무너무 약해서.. ㅠ
그게 가장 걱정이 되네요.
제가 원래 숫자에 약해서 뭘 외우질 못하는데
이런 저런 숫자들 봐도 머리에 안들오고 외워지지도 않고..
그래도 내분비쪽에 병이 워낙 많으니
공부를 할수 밖에 없는데..
너무 어렵네요..
더 나은 엄마를 만났더라면..
우리 애기 덜 고생했을지도 모르는데...
항상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모두들 힘내시고..
인터넷상에 정보들이 너무나 무분별한것들이 많아서 때로는 독이 되는데
이 카페만은 귀한 정보들로 가득차있고..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여기 당세기 카페인듯해요.
귀한 공간 마련해주신 머쨍이호두님께 감사하고..
또 조언 주시는 고수님들.. 정말 감사하구요..
우리 모두 오래오래 아이와 행복했음 좋겠어요
기운내게요.. 우리..
첫댓글 어휴.. 엄마랑 아가랑 정말 너무 함드시겠요.
합병증 .... 정말 무섭네요. 어찌 그리 가혹한병이 있는건지.. 주체할수없을것만 같지만, 정성을 다하시면 하늘도 꼭 보답해 줄겁니다.
천사같은 아가 눈망울을 보면 힘나자나요 . 홧팅 !!!
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그만 아가가.. 겪는 고통이 너무 마음이 아플뿐이지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많이 힘드시죠?..우리..예쁜 미미가..빨리 안정되야할텐데..아픈데가..많아서..치료에..어려움은..있겠지만..꼭..좋아질겁니다
로사리아님이..이렇게..최선을..다하고 계시잖아요..저도..미미 상황 계속..체크해볼께요..힘내세요..화이팅~!
늘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들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지만은 않다고 자신을 위로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신이 아니니까요. 우리의 몫은 우리의 한계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수 밖에는요... 그러나 아이들을 고쳐야하는 수의사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가슴 아픔과 돈과 시긴으로 댓가를 치루는데... 그들은 우리의 비용과 존경을 받으며 그런식으로 아이를 아프게해서는 안되죠... 어떤식으로라든지 그들도 댓가를 치뤄야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네 빈이 부디 검사결과 좋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