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약력
◇1919년 9월 12일(음력) 평전동에서 부 이만수, 모 김순옥의 둘째 딸로 출생
◇1929년 - 1931년 영해에서 식당을 하였던 이모 댁에서 집안 일 도와주며 지냈음
◇1932년 평해 장에 다니면서 고모 집(신노 댁-덕청 댁의 시어머니)에서 자고 다녔던 동갑 아버지(안덕출)를 눈여겨보았던 친정아버지(이만수)께서 미동어른을 중매인으로 내세워 열다섯 나이 때 결혼, 그해 동지 28일 친정에서 신방살림을 시작, 이듬 해 3월 3일 영양군 수비 번동으로 시집(가마타고 구질재(구주령)를 넘어가는 결혼식)가서 시어른, 시아주버니 내외와 함께 한 집에서 농부 부인으로서의 시집 삶을 시작
◇1936년 첫 아들 상문 낳음
◇1938년 수하로 분가하여 신혼살림 시작
◇1939년 첫 여식 금절 낳음
◇1941년 둘째 여식 순절 낳음
◇1942년 울진군 온정면 평전동 692-1 (처가댁 인근, 현재 종형님 거주 집) 이사
◇1943년 둘째 아들 상명 낳음
◇1945년 셋째 여식 낳음
◇1946년 셋째 여식 사망(돌림병)
◇1948년 셋째 아들 도문 낳음
◇1950년 넷째 아들 영문 낳음
◇1953년 다섯째 국문 낳음
◇1956년 여섯째 종문 낳음
◇1959년 울진군 온정면 평전동 533-1 (진갱빈) 이사
◇1959년 일곱째 아들(7남2녀 9남매의 막내) 종수 낳음
◇1971년 대구 첫 나들이(쌀 10되를 머리에 이고 새 집을 장만한 맏아들 집을 찾아갔다가 손자 호균이를 시골로 데려와서 3년을 키웠음)
◇1973년 서울 첫 나들이(세 아들 자취하였던 노량진 본동으로 찾아오심)
◇1993년 가을 진갱빈 고향 집을 양옥으로 개축하여 입주
◇1997년 양력 1월 7일 셋째 아들 여윔
◇2000년 울릉도 관광
◇2001년 첫째 여식 금절 여윔
◇2003년 둘째 여식 순절 여윔
◇2004년 대구 경일신경내과(알츠하이머성 치매초기증상 진단과 함께 악화 예방약 처방
치매 초지 증상 감지 내용 : 동반자가 대구에서 약밥을 해 들어가 잡수시면서 " 이 약밥 누가 해왔나?"라는 물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되풀이 묻는 증상을 명백히 보여서.....)
◇2005년 금강산 관광
◇2006년 제주도 관광(코스모스 배경의 어머니 영정사진은 이 때 찍은 것)
◇2011년 1월 13일 오전 10시 위독한 증세로 후포 중앙병원 첫 입원(요양사와 아버지와의 친밀한 대화에 자극받아서 ....링거 맞고 안정을 찾아서 저녁에 퇴원 )
◇2013년 1월 평해 노인 요양원 입원
◇2014년 1월 3일 후포 오차드 요양병원 집중관리실에 입원
◇2015년 11월 9일 0시 10분, 후포 오차드 요양병원에서 97세 보름의 일생으로 운명
어머니 생애 하신 일 : 농부 부인으로서 온갖 가사 일(봄이면 나물 캐서 팔고, 여름이면 채소, 가을이면 감 다라를 15리길 머리에 이고 가서 팔아 자식 학비 마련)에 더불어 다음과 같은 일을 해냈음.
1. 수동 국수틀 기계를 눌러서 국수를 빼는 국수공장 안주인
2. 정미소와 함께 운영하였던 떡 공장 안주인
3. 군부대 주둔 시, 집 앞 다리 공사 때 기술자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임시 식당 안주인
4. 복숭아, 자두, 사과 재배의 과수원집 마님
5. 평해중고 퇴임 백 교장이 방을 얻어 지낼 때의 사오 년간 하숙집 마님
이 밖에도 작은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두 따님을 거두어서 시집을 보냈었고, 장 손녀 옥인이를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시골로 데려와서 3학년 때까지 키웠으며, 6.25 사변 중에는 총상을 입은 국군장병을 잿밭 몰래 숨겨서 한 달 이상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담력을 보여주셨음.
첫댓글 년도에 일부 착오가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저녁까지 최종 확인해서 수정할까 합니다. 양해하여 주시기를....
이와 덧붙여서 추가 할 것과 뺄 것도 고려하겠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거룩한 삶을 반추하면서 우리들의 여생을 슬기롭게 가장 아름답게 수놓으며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거듭 고인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