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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환경이 끔찍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는 법이다.
조건이 제 아무리 척박해도 얼마든지 딛고 일어설 가능성이 있다.
기대하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로 작정하라.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 닉 부이치치 <허그 중> -
삼성·애플, 태블릿PC시장 경쟁 본격 돌입…관련업체 실적↑ 전망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점유율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가 OLED를 채용한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1차 IT 패권 전쟁이 시작됐다. 2013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3000만대와 1억5000만대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48%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은 수익성에서 앞서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태블릿 PC가 노트북 수요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010년 애플은 아이패드를 통해 태블릿 PC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태블릿 PC 일등전략을 내세웠다. 2014년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IT 패권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일등전략이 성공하게 된다면 매출과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면서 “2015년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매출액은 2013년 146억달러 대비 130% 증가한 336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수익성 LCD 라인이 고부가가치 태블릿 PC 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며 “모바일 D램, 낸드 플래시, AP(애플케이션 프로세서) 판매증가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애플도 태블릿 PC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동작·음성인식및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전망.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2014년 애플은 세계 최초로 LTPS LCD 패널을 채용한 태블릿 PC를 선보일 것이다”며 “2014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IT 패권 전쟁으로 태블릿 PC 관련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출처 : NSP
원화, 엔화 대비 5년래 가장 비싸…韓 수출경쟁력 괜찮을까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원화 가치 상승)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경기 부양을 꾀하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1년을 맞으면서 엔화 값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저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기업이 받는 충격은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기업의 제품력 등 비(非)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해외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에도 스마트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아베노믹스가 지속되는 이상 속단은 이르다. 오랜 기간 엔고로 신음하던 일본 기업들이 서서히 투자를 늘리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기업이 긴 호흡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조선일보 DB
◆ 엔 환율 1060원대 ¨엔저 우려에도 韓 수출 호조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56.95원에 마감했다. 이러한 환율 수준은 2008년 9월(106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화는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도 2개월여만에 100엔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엔저 쇼크'는 아직 목격되지 않고 있다. 엔저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지금보다 환율 수준이 높았던 올 봄에 고조됐었다. 올 4월 정부는 엔화 약세 대응 방안을 발표, 수출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해주고 환변동 보험을 신설하는 등의 대책을 공개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났고 환율은 더 떨어졌지만 수출은 오히려 견조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은 505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3% 늘었고,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스마트폰, 반도체 등 IT가 수출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원화 값이 강세를 보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잘 나와서 환율이 떨어지는 것인데다, 이제 우리 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과 고정 수요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 속단 이르다…韓 기업 실적 기대 못 미치는데¨日 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그러나 원고엔저가 지속되며 서서히 우리 수출 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일본 엔저에 따른 피해 사례가 크지 않은 것은 일본 기업들이 제품 가격에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말했다. 같은 연구원의 제현정 연구위원도 "일본 기업들은 오랫동안 엔고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에 최근의 엔저를 체질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이 환율 효과로 증가한 순이익을 새로운 투자에 활용하면 일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것에 우리 기업의 상대적인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엔화 기준)은 올 5월 이후 가파르게 늘어 8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급증했다. 달러로 환산한 증가율은 아직 감소세지만 7월부터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엔화 평가 절하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수출 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달러 기준 일본 수출은 전년보다 18.3% 감소했지만 이후 감소폭이 줄어 8월에는 7.8%로 둔화했다.
엔저 효과는 일본 기업의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1280여개 비금융 대기업의 순이익은 5조5000억엔(550억달러)로 6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기우라 테츠로 미즈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는 "특히 엔저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괄목할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3분기 우리 기업 실적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절반 이상의 상장사가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의 90%가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평가해보면 실제 실적은 예상치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라며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기업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고 했다.
◆ 엔저 당분간 지속 불가피…정부·기업 대책 세워야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모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지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는 자본 유출입 규제를 강화해 원화 강세가 너무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기업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원가 절감과 해외 생산 확대, 기술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장상식 연구위원 역시 "글로벌 공급망이나 해외 생산기지를 다양하게 구축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일본 기업과 경합이 덜한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 "결제 통화를 다변화해 엔화 결제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과 환 손실에 대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엔고 시기,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일본 기업을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코트라는 "일본 카시오와 미쯔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은 1986년부터 시작된 엔고로 수출이 크게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가절감과 기술개발, 경영 혁신을 통해 난국을 타개했다"며 엔저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이런 사례를 활용하면 좋다고 했다.
출처 : 조선비즈
탑엔지니어링 "스무살 용기…또 다른 20년 도약"
[점프업!중견중소기업]김원남 대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서 밝혀…"판교는 통합R&D 중심"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제 스무 살이 됐다. 지난 20년을 이어온 열정으로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 (4,400원 75 -1.7%) 김원남 대표는 18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구미는 김 대표가 LG반도체 연구원이었던 1993년 당시, 사내 벤처로 탑엔지니어링을 창업했던 근거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 동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비와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 멈춤 없이 전진해왔다"며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우리는 앞으로의 10년, 20년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트렌드를 발 빠르게 대응하며 용기 있게 헤쳐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탑엔지니어링은 1993년 김 대표가 창업한 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 쓰이는 장비인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의 경우, 이전까지 관련분야를 주도해온 일본 업체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이후 기판유리 절단장비(GCS)와 검사장비(어레이테스터) 등 LCD장비 안에서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LCD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장비 분야에도 새롭게 진입했다. 이 외에 휴대폰 카메라모듈 공정에 쓰이는 검사장비에도 개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기존사업 강화를 꾀하기도 했다. 2009년 파워로직스를 인수하며 2차 전지 보호회로 및 휴대폰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최근에는 검사장비 기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석 및 양산용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일렉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경기 파주 본사 및 구미 사업장 등에 이어 올해 4월 성남 판교에 연구개발(R&D)에 주력하기 위한 사업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판교사업장 안에는 국내 장비 업계 최초로 세워진 영리법인 중앙연구소(TOP Central R&D Center)가 자리 잡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파워로직스 등 계열사들의 R&D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로 장비 수주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지난해(636억원) 보다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 속 선전한 디스플레이, 내년 전망은
중소형 패널 강세 이어질 듯…시장 예상 엇갈려
“TV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겠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말,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대체로 이랬다. 이 같은 업계 전망은 실제 시장 흐름과 상당 부분 맞아 떨어졌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한해 TV시장 침체로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급락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 선전으로 이익을 창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2,950원 300 -1.3%) 등 국내 주요 생산업체들은 업계의 우려 속에서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8조900억원, 영업이익 98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고,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매출 6조5787억원, 영업이익 3892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중소형 패널 선전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디스플레이 업계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업계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대형패널 가격 언제 반등하나= 우선 TV에 사용되는 대형패널 가격은 내년 초까지 하향세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LCD, CRT, PDP 모두 포함)은 총 2억2670만대로 지난해보다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2억5520만대였던 TV 출하량은 2012년 2억3820만대로 6.6% 하락했는데, 2년 연속 출하량이 줄어든 셈이다.
주로 TV에 사용되는 대형패널은 이미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풀HD 40~42인치 LCD 패널 평균판매가격은 230달러로 작년 말(289달러)보다 20%이상 떨어졌다. 또 일부 LED 패널은 수급불균형으로 50인치가 46인치보다 오히려 싼 경우도 있다.
중국 업체들의 견제도 복병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LCD 패널 자급률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디스플레이 관세율(5%)을 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11년 이후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라인증설에 투자하고 있다”며 “과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선두업계 일본과 후발주자인 한국의 모습이 연상된다”고 밝혔다.
◇ UHD TV, 태블릿PC에 거는 기대= 악재 속 기회도 엿보인다. 내년부터 UHD(초고화질) TV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태블릿PC 시장도 올해보다 대폭 커질 전망이다.
IHS 등에 따르면 전 세계 UHD TV 예상 판매량은 올해 260만대로 전체 LCD TV대비 1.3%에 불과하나 내년에는 약 2500만대로 9배 이상 늘고, 2016년에는 8300만대, 2017년에는 1억대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또 내년 글로벌 태블릿 PC 패널시장도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4억2000만개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패널업체 상위 4개사(삼성, LG, AUO, Innolux) 출하량은 전체 58%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이후 120Hz/240Hz UHD-TV시장 형성은 Oxide TFT(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혹은 LTPS(저온 폴리실리콘공정)방식으로 CAPA전환을 수반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패널업체간 기술적 격차가 UHD TV시장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기술적 선두업체인 삼성·LG 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원 연구위원은 “향후 디스플레이 업계 핵심과제는 레드오션 속에서 블루오션을 찾아 고성장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유일한 성장대안인 UHD TV, 태블릿PC가 디스플레이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도 엇갈린 전망=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과 관련 업계 전망은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 지속된 대형패널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와 중국 보조금 정책 재개 등의 효과로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향후 플렉서블 스마트폰, OLED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이 OLED 패널투자를 자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TV 패널 업황의 부진은 연말 쇼핑시즌 이후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2014년 1분기 중반까지 이어지고 중소형 패널 부문은 강한 수요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55인치 이상 UHD 패널시장이 커지며 점차 LCD TV 평균 사이즈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LG 디스플레이는 이미 내년 시장변화에 대응한 투자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특히 모바일 시장 변화에 대비한 중소형 패널 육성계획이 돋보인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6일 ‘2013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TV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며 “하이엔드시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미드엔드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투자금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도 오는 2015년까지 구미공단에 8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스마트폰, 태블릿PC용 LCD패널을 생산량을 한층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도 '조강지처(제조업)'가 먹여 살린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 "韓, 내년 이후 5년간 3%대 성장…제조업 치고 나갈 것"
한국, 일본, 그리고 조금은 먼 나라 독일 경제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제조업이 경제의 큰 축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은 한국이 향후 5년간 3%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19일 코스닥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지하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김 원장은 "내년 이후 향후 5년 간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제조업이 치고 나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5%대를 유지하면서 당시로서는 고성장을 유지했지만 위기 이후 5년 동안 평균 2%대로 뚝 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내년 이후 5년 간 한 3% 중반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8% 정도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이 정도만큼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성장률을 유지하는 핵심으로는 '제조업'을 꼽았다. 김 원장은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이처럼 고루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국가 중 한국 말고는 거의 없다"며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기준 주요국가 산업별 부가가치 비중으로 봤을 때 국내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제조업 강국인 독일(23%), 일본(19%)은 물론 미국(13%), 유로존(15)%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일자리 확충 차원에서 서비스업을 육성할 필요도 있지만 그렇다고 제조업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만들기가 용이한 서비스업을 육성하려다 조강지처인 제조업을 버리는 날에는 큰 일이 날 수 있다"면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서비스업도 앞으로 키워갈 산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비여력은 내년에도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산가격 하락, 가계부채 증가, 고령화, 투자여력 미흡 등으로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원장은 "기본적으로 투자, 노동, 투입 등의 절대량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잠재성장률 자체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여력이 약해지고 복지예산 확대로 성장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큰 축인 선진국 경기는 내년 이후 향후 5년 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개발도상국은 예전만큼 경기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같은 국가에서 나타나는 경제위기 문제가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원장은 "평균 5%대의 성장을 해오던 러시아와 브라질 두 국가가 이제 2%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겠지만 이들 국가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찬 세미나에는 코스닥 기업 대표 및 관련 기관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은 "올해 들어 열린 세미나 중에서 참석률이 가장 높았다"며 "그만큼 불확실한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에는 3D NAND 반도체소재, 차세대 LED,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플렉서블 OLED 등 가시화되는 IT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SK하이닉스, 솔브레인, 덕산하이메탈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반도체 산업 모멘텀은 전공정 산업에서 반도체 장비, 반도체 소재로 변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소재기술 강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3D NAND는 반도체 가스 및 케미컬 소재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3D NAND는 수직증착에 따른 공정수 증가로 소재 수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D 시장은 2014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 보급률이 42%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요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보급화로 IoT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2014년 핵심 키워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문인식, 무선충전을 제시했다.
향후 OLED 산업의 발전 방향은 플렉서블 OLED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규 기기로는 스마트워치, 태블릿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 2014년 상반기 플렉서블 OLED 증설투자로 관련 소재 수요 역시 점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경제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에게 “어떻게 발견하게 됐습니까?”라고 묻자 뉴턴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내 그 생각만 했으니까!” 아인슈타인에게도 상대성 원리를 어떻게 발견했냐고 묻자 그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99번은 틀리고 100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미래의 경제 패권은 움직일 것이며 산업 패러다임은 크게 바뀔 것이다. 한국도 미래 경제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래학자들은 국내 경제가 당면한 위기와 과제들을 잘 해결해야지만 큰 탈이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미래학자이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인 최윤식 박사로부터 한국 경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와 미래상을 들어봤다.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Crisis Again (위기는 다시 온다)
한국 경제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하다. 최윤식 소장은 2015년 제2차 경제위기를 거론했다. 1997년의 외환위기가 기업과 금융사의 부채로 불거진 것이라면 곧 돌아올 위기는 수위를 넘은 가계부채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3년 10월 유경원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 ‘가계부채의 확대에 따른 리스크 요인 점검’에 따르면 2012년 말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 규모는 959조원이다. 정부의 억제책과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1년 말 134%에서 2012년 말 136%로 상승했다. 가계부채는 국가 부채로 막아야 하고 이는 재정적자라는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온다. 세원을 늘려 재정건전성을 올리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할 수 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가 세원 확보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국가의 모라토리엄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다.
Q. 미국의 양적완화가 내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등으로 국내 경제는 어떤 타격을 받을까요?
최윤식: 저는 이미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를 할까, 말까 운을 띄우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흔들리거든요. 지금은 시장에 신호를 줘서 ‘길들이는’ 단계입니다. 신호를 준 뒤 통화량을 줄이고 중지한다는 게 미국의 전략일 것입니다. 양적완화가 시작되면 투자 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2~3년 정도는 국내 경제에 이렇다 할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하는 ‘회복단계’인 2015년에는 주변국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풀린 돈을 중지시키는 양적완화의 첫 단계 다음은 풀렸던 것을 흡수하는 두 번째 단계가 오겠죠. 이는 금리 인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불경기 동안 손해를 봤던 기업을 살려주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2015년부터 미국은 3~5년간 회복 전략을 펼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중국의 부상, 국내 가계부채 1200~1300조 돌파 등 국내외 문젯거리들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이때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정권 말기라 레임덕 현상과 다음 대선을 위한 정치권 싸움 때문에 잘 대처하지 못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Q. 외환위기가 다시 온다는 말씀이신가요?
최윤식: 그렇습니다. 지금 국내는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만약 가계부채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정부부채로 직결되겠지요. 지금 정부는 GDP 대비 40%가 부채라고 하지만 2008년 IMF의 새기준에 따르면 그 비율이 80%입니다.
정부가 가계의 빚을 흡수하면서 재정적자는 증가합니다. 10년간 늘어나는 복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정 지출 규모를 줄일 순 없겠지요. 그때는 저출산이 내수시장의 활성화와 연결되면서 저성장 시대로 접어듭니다. 부채와 재정적자를 해결하면서 5~10년 사이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Q. 일본도 재정적자가 심합니다. 또 한국 경제는 일본과 비슷하게 흐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 경제에 일본은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최윤식: 지금 일본은 모든 걸 써봤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안 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꺼내든 것이 돈 풀기(아베노믹스)죠.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2020년 300%가 넘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최악의 카드로 ‘파산’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마치 빚 많은 빚쟁이가 빚을 20~30년 동안 갚는 것보다 차라리 털고 가는 게 맘 편하듯 일본도 그런 식의 전략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 에너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또 다른 시나리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자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륙붕, 센카쿠 열도 등 분쟁 지역에 있는 해저 에너지 자원을 가져오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협상으로 이를 타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지요. 미국이 동아시아 지배권을 위해 일본을 밀어줄 가능성도 큽니다. 한국은 내부적으로도 산적한 문제가 많은데 일본이 경제와 관련해 발목을 잡으면 이건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됩니다.
Q. 신흥국 시장이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최윤식: 신흥국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자국 시장의 성장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 비중을 늘리려면 신흥국 시장을 키우려 하겠지요. 조만간 국가의 경계는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경제로 세계를 통일하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 지역 경제가 한계가 왔다 하면 충청도 지방을 부흥시켜 돈을 버는 식이지요. 이 방식처럼 선진국은 신흥국을 개발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선진국에게만 좋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게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신흥국은 아시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는 ‘급체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거품 붕괴가 생겨 위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아시아 신흥국은 이 때문에 위기가 옵니다.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전 세계 경련) 현상처럼 성장하고 터지고 붕괴하고. 격변의 시기니까 잘 대비하면 얼마든지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준비하지 못하면 혼란, 그 상태가 될 것입니다.
Comodity 2.0(상품 2.0 시대 만발)
최윤식 소장은 삼성전자는 3~5년 내에 아주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몰락할 운명이라고까지 했다. 이는 최 소장만의 의견이 아니다. 해외 미래학자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미래를 ‘3년간은 괜찮다’고 예측한다. 바꿔 말하면 그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유는 하나다. 상품 2.0시대가 만발하면서 산업의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상품 2.0’은 상품의 고유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면서도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활용도를 구현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휴대전화다. 하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상품 2.0시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보편적인 모방 제조 기술 단계에 머물러서는 곧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위 표는 단계별 제조업 표. 아래는 아마존과 구글의주가 추이. 자료=최윤식 ’2030, 대담한 미래’
Q. 삼성전자의 위기를 거론하셨습니다. 지금 삼성전자는 IT에서 세계 1위 기업이지 않습니까?
최윤식: 애플·노키아·소니·모토로라가 삼성전자보다 다 잘했는데 무너졌습니다. 삼성도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은 부품 표준화와 제조 자동화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이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도달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이 거의 한계에 도달합니다. 결국 제조 모델 수를 늘려 추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죠. 그렇지만 모델 수가 많아질수록 속도는 뒤처집니다. 삼성의 역량 중 하나를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
1등 기업이라도 판 자체를 바꾸어 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혁신을 하지 못할 때 부딪히는 한계입니다. 지금 삼성전자는 역량을 테스트할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2등 기업이어서 위기를 피해갔습니다. 지금은 1위지 않습니까. 삼성전자가 역량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IT기업이 재도약을 해 성공할 확률은 10~20%로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나 비단 삼성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석유화학, 조선 산업도 ‘넛크래킹(Nut cracking·팁)’입니다. 시장 포화와 내수 시장 약화 등으로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Q. 대책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윤식: 메인 산업으로 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생명주기는 평균 7~10년입니다. 이 시간이 흐르면 주요 산업의 성장이 끝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1위 제품을 없애거나 1위 제품을 서브로 밀려나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구글과 아마존은 이 방법에서 성공했습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기업이었지만 이젠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듭니다. 검색 광고는 줄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스마트카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글래스와 자동차 산업 이슈를 모두 구글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리 확장해나갔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위 기업은 이제 자기 제품을 잘 만드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잘해야 유지입니다. ‘잘 만들면 성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틀린 것입니다. 그건 2등 마인드입니다. 이젠 못 만들면 아래로 떨어집니다. 앞서가려면 한국은 제조업 최상위 단계(부품·소재·고도화기술·창조경제 산업)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이제 일반 배의 제조는 중국에게 넘겨주고 우린 일본과 유럽, 미국과 맞붙어야 합니다. 군수산업도 최첨단 무기, 자동차도 고사양의 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삼성은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미래는 속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생명, 나노 산업 등으로 성장동력을 바꿔야 합니다.
Q. 앞서 ‘넛크래킹’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나라로부터 추월당할 것이라고 예측하십니까?
최윤식: 미래에 가장 강력한 적은 중국입니다. 많은 사람이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한국 경제도 회복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중국이 회복한다는 말은 중국이 성장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중국의 내수시장만 커지는 게 아니고 중국 회사의 세계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의미지요. 결국 중국 성장의 첫 번째 희생타는 우리나라가 됩니다.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국내에서도 중국 기업의 포션이 커질 것입니다. 내수시장이 활발해져 좋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과 싸우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지난 20년의 중국과 앞으로 20년의 중국은 다릅니다. 중국을 싸구려 제조업 국가로만 보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이미 세계 1위 품목이 우리보다 23배나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통폐합과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까지 화웨이와 같은 회사를 8개 정도 더 키울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Close the conflict (사회적 갈등 봉합 필요)
현재 한국은 극심한 ‘세대 갈등’을 겪고 있다. 인간 수명이 연장되면서 은퇴하려는 ‘아버지’세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젊은이들은 ‘늙은이의 욕심’이라고까지 보고 있다. 국민은 정부의 공약을 믿지 않는다. 정부 정책이 기본적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회적 갈등은 비용으로 전환된다. 몇몇 경제학자들은 무너진 신뢰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도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경기까지 더욱 나빠지면 사회 갈등은 두말할 필요 없이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Q. 저성장 시대입니다. 중산층이 계속 줄면서 내수시장이 부진합니다.
최윤식: GDP는 영원히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상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하락한 것이나 다름없을 때가 많습니다. 국내 중산층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이 트릭을 써서 계속 중산층 숫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10만원어치 물건을 지금은 똑같은 물건을 30만원에 사게 됩니다. 수치상으로 3배 늘어 보여 중산층이 늘어난 것 같지요. 하지만 사는 물건은 똑같습니다. 그러니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지요.
해결책으로 물가를 이길 수 있도록 월급을 많이 줍니다. 그렇지만 이는 불가능한 이야기지요. 물꼬는 대기업이 터야 합니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월급 인상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소비가 활성화되고 내수시장이 사는 메커니즘입니다.
Q. 세대 간 갈등도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요?
최윤식: 노년층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미 은퇴를 시작했고 향후 15년 후에는 1000만 명이 합해져 2500만~2700만 명이 소비를 줄이는 시대가 옵니다. 그러면서 수명은 연장돼 은퇴 후의 직업도 굉장히 국내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은퇴 후에는 아무래도 소비 감소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55세 이상은 은퇴하더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방법은 기존 산업의 원가 절약을 이 인력을 활용해 인건비 경쟁을 펼치는 것입니다.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낮은 임금으로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미래 산업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젊은이들을 ‘삼포세대(결혼·취업·자식)’라고 보지 않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로 축복받은 세대로 봅니다. 지금 20~30대들이 사양산업만 바라보고 취직을 원하니 어려운 것입니다. 20세기 자동차 산업으로 얼마나 많은 인력이 먹고살았습니까. 이런 신산업들이 2020년에는 5~6개가 쏟아질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이 신산업을 노려야 합니다.
Crack the old system(GDP 5만달러 시대 위해선 새로운 시스템 절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기업 외에 국가 시스템도 재정비되어야 한다. 최윤식 소장은 기존의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 상황,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의 국가 시스템, 기업 시스템, 개인 시스템은 1인당 GDP 2만5000~3만달러용이라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등의 모든 영역에 걸쳐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수준의 개혁이 없으면 앞으로 20~30년 이내에 한국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나 경제적 비중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다.
Q. 엮여 있는 경제 문제, 금융 위기 등 해법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의 리스크를 극복할 묘약은 있습니까?
최윤식: 길은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도 보조를 맞춰줘야 합니다. 충분히 합리적이고, 민주화된 방법, 창조적인 방법으로 기업을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민생을 팽개치고 정치 싸움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법과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미국이 지금은 자동차 종주국이지만 상용화를 먼저 시킨 건 영국입니다. 그렇다면 빅3기업이 영국에 있어야 하는데 없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영국이 그 당시 도로 속도 제한을 4㎞/h로 했기 때문입니다. 마차와 말을 보호하려고요. 결국 자동차 산업의 기회는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합니다.
신사업에서 이전의 사업으로 잃어버린 매출을 당겨오는 데 최소한 10~15년이 걸립니다. 기존의 제조업을 중국에게 빼앗기는 것은 5년이면 됩니다. 5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를 빨리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를 보십시오. 게임 산업의 규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24.6%인데 반해 소프트웨어는 49.6%입니다. 매출 10억당 고용 창출도 제조업이 10.5명인데 비해 소프트웨어는 16.5명에 달합니다. 그나마 전 세계적으로 제일 인정받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게임 산업입니다. 정치인들이 쉽게 가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했지만 창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치 시스템의 개혁이 절실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정치만 보완하면 될까요?
최윤식: 교육 시스템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대학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취업률’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응용 산업 쪽으로만 가게 됩니다. 신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문학과 기술공학입니다.
‘북부의 병자’라고 불렀던 핀란드가 노키아 기업을 만든 이유는 교육 시스템 혁신에 있습니다. 2011년 노키아의 몰락으로 핀란드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했지만, 노키아가 ‘이노베이션 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구조조정된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했습니다. 신생 회사만 300개가 넘지요. 이는 정부와 기업, 교육 개혁이 맞물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창의’, ‘창조경제’의 핵심은 인문학입니다. 월가에서는 아직도 투자 전문가를 뽑을 때 인문학 출신을 뽑습니다. ‘사고력’, 인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에게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그게 필요합니다. 교육 구조가 바뀌면 5~10년의 변화기 저성장을 바꾸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적기는 지금 정권이고 최적기는 지금과 다음 정권입니다. 지금 실기하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내년 D램 공급부족 지속되나
공급증가율 26%로 수요증가율 29% 못미쳐
가격 강세로 삼성 등 제조사 최대실적 전망
D램 시장에서 3분기까지 이어져오던 공급과잉 상황이 4분기 공급부족으로 돌아선 데 이어, 내년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메모리 제조사들의 실적도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램(DDR3 1Gb) 수요와 공급은 각각 91억4200만개, 93억200만개다.
수요대비 공급 비율은 102%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올 4분기에는 수요가 115억3000만개로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98억7700만개에 그쳐 공급 비율이 86%로 떨어진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수요 110억1100만개, 공급 101억7900만개로 공급비율이 92%로 소폭 회복되고 2분기에도 수요(116억110만개)와 공급(105억8200만개) 비율이 91%를 유지한다.
그러나 3분기부터 격차가 벌어져 4분기에는 수요가 151억9200만개로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119억2600만대에 머물러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이 79%로 떨어진다.
이어 2015년 1분기 이후 최악의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내년 D램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D램 수요 증가율은 29%지만 공급증가율은 2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D램 현물가는 지난 9월 4일 SK하이닉스 우시공장 화재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메모리 가격정보 사이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DDR3 1Gb 제품 가격은 1.396달러를 기록해 9월 4일 대비 24% 올랐다.
주력 제품인 DDR3 2Gb(1600MHz)의 경우 1.997달러로, 27% 급등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에도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를 비롯한 메모리 제조사들은 내년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CD →OLED 전환, 아직은 시기상조”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실리콘 기반 반도체ㆍ커버글라스 등
플렉서블 부품ㆍ소재 개발 수반돼야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가 삼성전자ㆍLG전자 등이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로 육성 중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관련, 플렉서블(휘어지는) 소재 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당분간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머크는 당분간 생산기지 구축보다는 R&D 부문에서 한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룬트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가진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CRT(브라운관)에서 LCD로의 변화에 비해 OLED로의 전환은 게임의 판도를 바꾼다고 보기엔 추세가 다르다"며 약 1~2mm의 두께를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는 OLED로 빠른 시장 전환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이어 "(OLED가 LCD를 대체하기보단)LCD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넘어가는 데 있어 OLED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실리콘 기반 반도체, 커버글라스 등 부품ㆍ소재 개발이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LCD가 만들어낼 수 없는 영역에서는 OLED가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상황에 맞게 색이 변하는 넥타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경우, 또 LCD가 적용되기 어려운 공간에서 디스플레이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등에서는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 시점은 플라스틱 시대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에 있으며, 향후 OLED의 장점을 살리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소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막형 필름 트렌지스터나 유기태양전지 등도 그 대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유기태양전지의 경우 향후 2년 내 기술적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기물질을 기반으로 3~4개월 정도 쓰고 버릴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을 수행하는 디바이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OLED에 대한 시장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었던 그이지만 사업 전반에 있어서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당시 독일에서 삼성과 같은 거대 기업이었던 획스트-마리온-루셀이라는 기업이 당시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연구가 서서히 시작됐으나 CRT에만 머물다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됐다"며 시장 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룬트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삼성ㆍLG전자 뿐 아니라 다양한 부품소재 협력사들과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한국에서는 필요한 여러 소재를 하나의 패키지 개념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R&D 중심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 소재의 특성상 생산공장 마련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재정적 투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서로 창의적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더 크다"며 "이미 99%의 직원이 한국인이지만 나머지 직원도 한국인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에게 300여 년 전통의 머크의 경험을 전수해 주겠다는 의미다.
머크는 한국에 140억원을 투자해 2010년 5월 첨단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를 개소했으며, 2011년 10월에는 독일 본사 이외 지역에 처음으로 한국에 `OLED 어플리케이션 연구소'를 여는 등 한국에서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룬트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7년 머크 그룹에 입사했으며, 이후 본사에서 기능성 원료 사업부 내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개발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뒤 올해 한국 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한편 그는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소재육성에 나서는 것과 관련, "인내를 가졌으면 싶다"며 "기존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R&D 기술과 장기적 R&D에 필요한 요건 자체가 다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삼성 등은 빠른 속도전에는 상당히 능하지만 장기적 R&D를 위해서는 시각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며 "많은 공간과 많은 주체와의 협업이 필요하며 (기업문화 측면에서)위계질서를 타파할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LED형광등` 내년에나 빛보나
인증획득으로 품질 신뢰성 개선 불구… 수요는 `제자리`
기존 안정기와 호환성ㆍ안정성 문제해결이 관건
발광다이오드(LED) 형광등 시장이 여전히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인증 획득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성은 개선됐지만, 높은 가격과 낮은 인식으로 수요는 제자리 걸음이다.
업계는 내년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테크룩스ㆍ금호전기ㆍ아이셀론 등이 형광등 대체용 안정기 호환형 LED램프(컨버터내장형ㆍ이하 LED형광등) 제품으로 전기용품안전기준규격인 KC인증을 획득했지만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안정기와 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형광등만 교체하면 되고 안정기 교체를 위한 별도의 공사가 필요 없어 비용 절감과 함께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지난 6월 초 LED형광등으로는 첫 번째로 KC인증을 획득한 테크룩스는 올해 세 자릿수 매출과 흑자전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재로서는 달성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2007년 설립 때부터 LED형광등 개발에 매달려 온 이 업체는 인증 획득 이후 역삼동 GS타워에 1만5000개를 공급하는 등 대리점 영업 등으로 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후속 매출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8월과 9월 각각 2호와 3호 인증을 획득한 금호전기와 아이셀론 등도 아직까지 뚜렷한 대규모 매출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 높은 제품 가격, 낮은 전력요금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안정기는 과전류 등으로 인한 형광등 손상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국내에는 질 낮은 중국산 제품들이 상당수 설치돼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형광등만 갈아 끼우더라도 기존 안정기와의 호환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과거 일부 업체들이 기존 일반 형광등 안정기와의 호환성을 강조하면서 내놓은 제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신뢰성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최근 KC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이 늘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대규모 도입 이전에 수십 개의 샘플을 먼저 적용해 검증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2000원인 일반 형광등과의 가격 차이가 큰 것도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낮은 전력요금으로 굳이 비싼 돈을 들여 LED형광등으로 교체하겠다는 수요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3만원 중후반대에서 형성되다보니 아직까지 가격에 대한 저항이 있는 편"이라면서 "전력요금이 낮은 상황에서 제품 가격이 높다보니 관심이 수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성과에 대해서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형광등 설치 비중이 높은 만큼 교체 수요로 인한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2년 전 처음 제품을 출시했을 당시 10만원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많이 하락한 상태"라며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전력요금 인상 등 제반 여건이 개선되면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삼성, 라인업 조정…"OLED에 화력 집중"
내년 CES서 77인치 이상 곡면 OLED TV도 공개
곧 대규모 라인 증설…유리·패널·완제품 일관체제
"일련의 발표를 봤을 때 삼성전자 방향은 확실하다. 앞으로 그룹 전체가 OLED로 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삼성그룹 움직임을 본 국내 한 애널리스트 분석이다. 제일모직의 노발레드 인수, 삼성코닝정밀소재 매각,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LCD 공장 완공, 2014년 1월 전미가전쇼(CES) 준비 등 삼성그룹 흐름은 하나의 키워드, OLED로 요약된다. 대신 한때 삼성 신수종 사업으로 꼽혔던 LED는 우선순위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최고 화질(4K 이상)에 77인치를 넘는 최대 화면 곡면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OLED 패널 양산 체제를 갖추는 만큼 TV 가격을 추가로 낮춰 `OLED TV 대중화 원년`을 선언한다. 또 삼성 곡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도 내년 `라운드2`에서는 노트와 라운드를 결합한 기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OLED TV가 성장함에 따라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라인 증설이 임박해 있다. 현재 탕정에 건설 중인 OLED 신규 라인(A3) 외형 공사를 마치고 곧 장비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2월에는 발주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향후 1~2년간 무게중심이 LCD에서 OLED로 넘어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OLED 투자는 전자뿐 아니라 유리(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핵심 재료(제일모직), 패널(삼성디스플레이), 부품(삼성전기), 완제품(삼성전자)까지 일관된 체제를 갖춘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가를 낮춰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시도로 향후 그룹 미래를 걸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반면 LCD와 LED에서는 한발 빼는 모양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유리를 생산하는 업체(삼성코닝정밀소재)를 미국 코닝사에 매각하고 LCD 공장을 중국에 설립하는 대신 삼성전자 재팬(SEJ)을 통해 샤프 신주 3%를 취득하면서 LCD 패널은 샤프에서 공급받는 길을 선택했다.
LED도 내년에 `스마트 LED`를 선보이는 등 사업은 확대 중이지만 과거 자회사 삼성LED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혔던 것에 비해서는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삼성전자LED 사업부가 스미토모화학과 2011년 50대50으로 출자한 LED 재료(사파이어 잉곳, 웨이퍼) 전문회사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다.
출처 : MK뉴스
[사설]동부하이텍 반드시 국내 기업에 매각해야
급기야 동부하이텍까지 매물로 나왔다. 대기업 재무위기 불똥을 맞은 동부가 하이텍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 매각이라는 자구안 카드를 내놨다. 이로써 동부하이텍 운명은 금융 채권단에 맡겨졌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지난 1997년 세상의 걱정을 무릅쓰고 동부전자를 세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남반도체 공장도 인수했다. 10여년 만에 시스템반도체 전문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로 키웠다. 국내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없이 대규모 팹(반도체 생산라인) 투자와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대가는 컸다. 좀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채권단이 동부에 동부하이텍 매각을 종용한 이유다.
동부하이텍은 취약한 재무 유동성을 빼면 우량 회사다. 팹 가동률이 높고, 우수한 전문 인력이 있다. 국내외 파운드리 수요는 계속 늘어난다. 지난 상반기엔 영업이익도 냈다. 이런 회사가 좋은 투자처를 만나 계속 성장해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이 회사 매각이 단순한 채권 회수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는 얘기다.
다행히 채권단은 동부하이텍을 해외에 매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침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동부하이텍은 사재를 털 정도로 김 회장 필생의 사업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없어 대만 업체를 찾아가는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엔 희망이기 때문이다.
동부하이텍을 인수할 국내 기업으로 SK하이닉스, LG그룹, 현대기아차 등이 거론된다. 저마다 형태는 다르나 동부하이텍의 시스템반도체 기술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다. 또 어느 기업이 인수해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반도체사업이라는 게 워낙 리스크가 크다고 하지만 동부하이텍 활용도가 높은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할 만하다.
다만, 채권단이 변수다. 해외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직 명확히 밝힌 것이 아니다. 동부하이텍을 한국 기업보다 비싸게라도 사겠다는 외국 기업이 나오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은 동부하이텍 매각만큼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 금융기관 생리를 보여선 안 될 것이다.
출처 : 전자신문
中 최대업체 BOE 등 2014년까지 라인 6개 증설
넘쳐나는 공급에 가격 뚝뚝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묻지마’ 증설을 하고 있다. 일본 샤프 몰락의 원인이 된 10세대(가로 3130㎜×세로 2880㎜) 이상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투자에도 뛰어들 판이다.
LCD 패널 시장이 공급 과잉인 상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에 새로 지어지는 생산라인만 대여섯 개에 달하면서 패널 값도 폭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세계 LCD 업계에 ‘치킨게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부 돈으로 ‘묻지마’ 투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는 2015~2016년 10세대 이상 LCD 라인을 짓기 위해 장비회사와 논의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10.5세대(3320×2900)를 짓는 방안이 유력하다. 샤프가 10세대 라인을 지은 뒤 수요 부족으로 적자를 내고 있고, 삼성·LG디스플레이도 8세대 이후 투자를 중단한 상태지만, ‘세계 1위가 되겠다’며 투자 검토에 나선 것. 10세대 이상 투자엔 5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BOE는 허베이와 충칭에 8세대 라인도 짓고 있다. 왕둥성 BOE 회장은 최근 한경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작은 회사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도 “적당히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2위인 CSOT(차이나스타)와 3위 CEC판다도 각각 8세대 라인을 짓고 있다. 이들이 앞다퉈 증설에 나선 것은 이익이 나서가 아니다. 중국 정부가 경제개발계획인 제12차 5개년 계획(2011~15년)에서 LCD 패널 자급률을 2014년 60%, 2015년 8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눈먼 돈’을 몰아주고 있어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BOE는 2011년 5.5세대(1300×1500) OLED 공장을 지으며 20억위안(3429억원) 규모의 광산채굴권과 6억7000만위안(1142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2012년 5억5000만위안(972억원), 올 상반기에도 1억7000만위안(297억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2010년 마이너스 29%에서 2011년 1.3%로 흑자전환했고 올 1분기 4%, 2분기 8.9%를 기록했다. CSOT도 2011년 5800만위안(104억원), 2012년 7억2000만위안(1286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SOT는 한 해 9만개의 패널만 생산하면 대출금 51억위안을 면제받으며, BOE도 비슷한 해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너 죽고 나 살자’ 치킨게임 본격화
중국의 ‘묻지마’ 투자는 LCD 업계를 치킨게임으로 몰아넣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120Hz 풀HD 46인치 LCD 패널 가격은 333달러로 작년 10월(381달러)보다 12.5% 떨어졌다. 올 들어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한 채 하락세다. 올해 세계 TV 판매량은 2억2759만대로 지난해보다 2.2%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중국 업계가 패널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세계 1,2위인 삼성·LG디스플레이도 중국 공장 증설로 대응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달 쑤저우 8세대 공장을 완공했고, LG는 내년 2분기 광저우 8세대 공장을 준공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중국 패널 시장이 한 해 5000만대 규모로 커진데다, 중국정부가 수입관세를 높이며 중국 내 투자를 유도한 것도 이유다. 지난해 4월 중국 LCD 수입관세는 3%에서 5%로 올랐고, 최근 8% 인상설이 나돌고 있다.
치킨게임 본격화로 2010년과 같은 LCD 공급 과잉 및 가격 폭락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25일 쑤저우 공장 완공식에서 “내년 중국이나 국내 업체가 8세대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최근 “내년에 LCD 공급과잉 시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며 “(광저우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한 후에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CIS 시장 굳건한 소니…모바일은 삼성
상반기 CIS 시장점유율 소니 34.5% 1위…삼성은 13.6%
CMOS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소니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리면서 모바일 CIS 부문에서는 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상반기 전 세계 CIS 시장에서 30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4.5%의 점유율(매출기준)로 굳건한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2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다. 이는 지난해 9억8천만달러 대비 늘어난 수치로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12.9%에서 13.6%로 0.7%포인트 소폭의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다.
■수량은 삼성전자, 매출은 소니가 1등
삼성전자는 전체 CIS 수량 면에서는 소니에 앞섰지만 매출 면에서는 소니에 크게 뒤지는 상황이다. 소니는 800만~1천300만화소급 고화소 제품에 주력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는 프리미엄 전략을 사용하는데 비해,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800만~1천300만화소 이미지센서는 소니로부터 거의 전량을 공급받아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상대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쓰이는 500만 화소급 센서를 공급하는데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이같은 구도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 상반기부터 카메라모듈용 CIS 양산에 성공해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제품에 일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화소와 화소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해 인접한 화소들을 서로 격리시키는 구조로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아이소셀(ISOCELL)’ 개발에 성공해 4분기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800만화소 CIS를 생산하고 있다. 소니가 독점하고 있는 800만화소 이상 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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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개발한 신기술 `아이소셀(ISOCELL)`을 적용한 800만화소(1/4인치) CMOS이미지센서(CIS) 모듈 |
■화소 수에서 특화기술 경쟁으로
이미지센서는 해상도가 높아질 수록 화소 크기가 줄어들면서 충분한 빛을 흡수하기 어려워 이미지 품질이 악화되고 화소 간 간섭현상으로 수율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아이소셀 센서는 기존 이면조사형(BSI) 센서 대비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30% 가량 증가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아이소셀 기술을 고화소 센서까지 확장해 내년 중 모바일용 1천600만화소 아이소셀 기술이 적용된 CIS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모바일용 CIS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까지 5억5천만대의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에서 24.5%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급량은 지난해 4억7천만대 대비 대폭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CIS 시장은 올해 32억2천만대 규모에서 매년 성장해 오는 2017년 45억6천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시장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모바일 CIS 시장은 올해 22억3천만대 규모에서 2017년 30억9천만대 확대될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CIS는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센서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해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표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의료기기, 장난감, 차량용 블랙박스, CCTV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세계 CIS 시장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미국 옴니비전 외에 마이크론에서 분사한 앱티나, 유럽 ST마이크로 등 종합반도체 회사와 캐논, 니콘 등 이미징 기술을 보유한 카메라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실리콘화일과 함께 CIS 공동 개발에 나선 SK하이닉스가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눈은 신체건강관리에 중요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평소 일상생활에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여러 비결에 대해 소개한다.
첫째,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우리가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과 똑같이 눈도 하루에 3분의 2이상을 뜨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독서나 TV시청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을 50분 정도 봤다면 10분 정도 먼 곳을 응시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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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눈에 영향을 미치는 당뇨, 고혈압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을 방치하면 눈의 망막을 손상시켜 실명에 이르는 '당뇨망막병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당뇨인 경우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눈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고 눈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독서, TV, 스마트폰, PC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게 되면 눈에 피로가 쌓이고 시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눈을 자주 깜박거려 안건조증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우리 손은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면 유행성각결막염과 같은 전염성 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몽골인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먼 곳의 초록색 평지를 자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가까이 있는 것을 오래 볼수록 눈의 긴장이 오래 유지되므로 근시나 노안이 되기 쉽다. 근거리 작업 중에도 의식적으로 자주 먼 곳을 응시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넷째,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수정체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며 각막손상이나 백내장, 망막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생활 습관 중 하나다. 하지만 자외선이 잘 차단되지 않는 불량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장시키고 해로운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해 오히려 눈에 더욱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외선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 야채, 생선 등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눈은 중요한 대사작용을 하는 신체기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고 눈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루테인과 제아젠틴, 오메가-3필수지방산, 셀레늄, 비타민A, C, D, E, 아연 등의 성분이 백내장과 망막질환을 억제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은 성분은 대부분 과일, 야채, 생선 등 자연식에 포함돼 있다.
눈 건강을 위해 평소의 생활습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이다.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조차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거나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눈 질환의 대부분은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해 치료받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40세 이상부터 1년에 한 번씩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녹내장 등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에 가족력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고도근시는 정기안과진료가 필요하다.
또 유아는 가급적 어릴 때 안과질환을 발견해 치료해야 정상시력으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만 3세 이상의 유아나 청소년은 매 6개월마다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눈 건강은 전신상태와 정신적 안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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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회장님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