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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코끼리의 등 아키모토 야스시 글/ 아미나카이즈루 그림 / 엄혜숙 옮김 보물상자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아빠의 등은 아이에게 놀이터이자 쉼터이면서, 버팀목입니다. 아이들은 아빠의 등을 보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사랑과 신뢰를 키워 가지요. 이 책은 그런 아빠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일본에서 많은 이의 눈시울을 적셨던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코끼리의 등』은 죽음을 앞두고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아빠의 사랑과 신뢰를 일깨워 주지요.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던 아버지의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 만화에 이어 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383. 어린이 영어-논술 EST 아기코끼리 키도고 글. 그림 에닉 맥그로리 옮김 이경란 ESBook
384. 샘 많은 토마스 글. 마리루이즈 세크레브 그림. 마크 세크레브 옮김 고수미 대교출판
어린 양 토마스는 자기보다 힘도 세고, 뿔도 나 있고, 멋진 털을 가진 로메오만 보면 샘이 나서 어쩔 줄 모릅니다. 로메오만 생각하면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지요. 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에게 그런 모든 생각을 뒤집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푸른 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질투심 많은 양 토마스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마치 유아들의 일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질투로 인해 혼란스러운 어린 양 토마스의 심리를 독특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삽화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이 책은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메시지를 귀여운 양 토마스와 로메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 마리 루이즈 세크레브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 어린이에 대한 질투의 감정을 묘사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도 질투의 감정 때문에 비난받을 수 없다는 것, 질투하는 사람이나 질투를 받는 사람 누구도 비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어린이에게 보여 주고자 하였습니다"
385. 우리가 바꿀 수 있어 프리드리하 카를 베히터 글.그림 / 김경연 옮김 보림
독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풍자화가인 프리드리히 카를 베히터의 그림책입니다. 반복과 리듬감 있는 이야기 전개, 보기만 해도 유쾌한 익살스러운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어느새 아이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여 하랄트, 잉게, 필립과 함께 놀게 하지요.
아기 물고기 하랄트가 엄마 아빠에게 물어요. “아이참, 이 연못에는 왜 아이들이 없어요?” 옆 아기 돼지 잉게네 농장에서도, 아기 새 필립네 숲에서도 같은 일은 벌어지고 있답니다. 부모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외동아이 하랄트, 잉게, 필립. 아이들은 한 자리에서 만나 재미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견고하게만 보이는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어 소통하는 아이들, 상상의 한계 너머를 본 아이들 앞에 새로운 차원의 기쁨이 펼쳐져요. 자발적으로 질서를 만들고, 그 안에서 뛰고 구르며 겪는 긍정적인 심리적 경험이 아이들을 훌쩍 자라게 합니다.
386. 깨금발 그림책 7. 드로메다 이야기 레기네 테트렐 글 / 아나스타시아 테트렐 그림 / 김라합 옮김 한우리 북스
387. 너구리와 늙은 나무 글.그림 데이비드 맥페일 예림당
『너구리와 늙은 나무』는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순수한 희생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먹이를 찾아 다니느라 지쳐 잠든 너구리를 늙은 나무는 비바람과 맞서며 지켜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에게도 늙은 나무 같은 존재가 있을지 몰라요.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와 든든히 내 곁을 지켜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너구리와 늙은 나무』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밀한 터치가 살아 있는 포근한 그림과 깊은 여운을 주는 짧은 문장들로 듬직한 늙은 나무와 귀여운 너구리의 깊은 우정과 사랑, 서로를 향한 신뢰를 따뜻하게 그려 냈지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해지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388. 가치만세 3. 내생일에 공룡이 왔어 ! 고여주 . 위혜정 글 김중석 그림 휴이넘
389. 괜찮아요 권태성 글. / 박재현 그림 미래아이
『괜찮아요』는 만화가 권태성의 연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길가에 버려진 유기견을 소재로 구성된 만화는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면 수많은 네티즌들을 울렸습니다. 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그림책 『괜찮아요』를 통해 독자들은 또 한 번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애완동물을 키워 본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괜찮아요』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곁을 지키며 사랑을 나누는 반려 동물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390. 파울의 미술시간 엘리자베트 보르헤르스 글 / 빌헬름 숄로테 그림 / 김경연 옮김 풀빛
날개를 달고 무지개를 조심스럽게 건너는 한 아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꿈속인가? 지금은 다름 아닌 파울의 미술 시간이다. 억지로 일어나 학교에 간 파울의 1교시는 미술 시간. 흰 종이를 받아 든 파울은 그림 그릴 것을 찾아 하늘을 쳐다보는 대신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에 하늘을 바라본다. 그때 하얀 종이는 이리저리 접히더니 비행기가 되고, 마침내 하늘을 날아가는데... 파울은 가까스로 그 비행기를 따라가 올라타고선 하늘을 날고 이곳저곳으로 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보는 것은 강제적일 수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아이들에게 참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391. 아프리카에 간 올가 할머니와 홀거 살라 나오우라 글 미르얌 슈페히트 그림 유혜자 옮김 토마토하우스
할머니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 홀거
악어 홀거와 올가 할머니는 다르게 생겼다. 홀거는 올가 할머니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문득, 의문이 들 수밖에. 홀거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할머니의 사랑을 깨닫는다. 그 먼 곳까지 낡은 비행기를 타고,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을 건너는 위험한 여행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곁에 늘 있어 준 올가 할머니의 사랑을 말이다.
둘이 가족이 된 사연은 이렇다. 전편 『날씬한 할머니와 날쌘 악어』에서 올가 할머니는 케이크 반죽에 넣을 달걀을 샀다가 홀거를 만난다. 올가 할머니는 홀거를 안아 주고, 유모차에 태워 공원 산책도 시켜 주고, 딸기 요구르트도 주고, 함께 일광욕도 즐긴다. 할머니는 지극한 사랑으로 홀거를 키웠다.
가족을 이루는 것은 사랑
홀거는 아프리카에서 다정한 엄마 악어와 새끼 악어를 보고 부러움을 느끼다가 바로 깨닫는다. 자신에게도 엄마가 있음을! 비록 생긴 것은 다르지만, 사랑으로 자신을 지켜 준 엄마가 있다는 것을! 가족을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주인공 악어의 초록과 아프리카의 뜨거운 모래의 노랑, 할머니가 좋아하는 분홍 등등 밝은 색들이 조화롭게 쓰여, 작품에서 느껴지는 유쾌함과 따뜻함을 잘 표현했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악어 홀거는 자연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그려진 것도 큰 특징이다.
392. 개구쟁이 특공대의 달려라 빠른별 글. 유키노 유미코 / 우에노 요시 그림. 스에자키 시게키 아람
은찬, 준, 유미는 삼총사예요. 세 친구가 모이면 '개구쟁이 특공대'가 되지요. 개구쟁이 특공대가 가는 곳에서는 항상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요. 자,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은 세명의 친구들이 '빠른별호'라는 이름을 가진 오래된 기차를 타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 친구가 탄 기차는 평범한 기차가 아니었어요. 기차는 구름 위 역에서 정차한 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은하수를 지나 다시 '어린이꿈 공원'으로 돌아옵니다. 세 명의 친구들이 기차를 타고 본 광경은 어땠을까요? 어서 올라타요, 빠른별호는 어린이들에게는 무료랍니다.
393. 클라라의 환상 여행 에릭로만 글.그림 허은실 옮김 뜨인돌 어린이
칼데콧 수상 작가 에릭 로만이 안내하는 환상 여행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부한 감성의 그림책 작가, 에릭 로만이 새로운 그림책 『클라라의 환상 여행』에서 유화로 잔잔하고 아름답게 상상 속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클라라와 클라라의 특별한 친구 아샤의 우정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따뜻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쉽게 안내합니다.
클라라는 자신의 비밀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클라라와 아샤는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목욕도 했어요. 신나는 놀이는 밤에도 계속됩니다. 환한 달빛과 별빛을 받으며 둘은 훨훨 날아 세상을 둘러보아요.
이 책은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으로 선정(2006년)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394. 어린이 영어-논술 EST 아빠 맷속에 망아지가 있어요 글. 리자 쉐너헌 그림 엠마 키 옮김 이경란 ESBook
395. 소년과 작은 새 글/ 다니엘 문두루쿠 그림/ 세실리아 레보라 옮김/ 문세원 푸른길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세상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 새로운 지식의 습득 등 한 발자국씩 세상과 소통하면 나아갈 준비를 하지요. 하지만 부모의 손을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를 올바른 방법으로 이끌어 주지 못하면 아이는 불안정한 심리를 갖게 되고 의존적인 어른으로 자라나게 된다고 합니다.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소년을 통해 어린이들도 홀로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소년은 엄마를 잃고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새를 보살펴 줍니다. 유치원을 가고, 숙제를 하고, 친구들과 놀면서도 아기 새를 잘 돌보아 줍니다. 소년은 영원히 아기 새가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작은 새는 소년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홀로서기를 해 나갑니다. 소년은 작은 새가 떠나가는 게 슬프지만 작은 새로부터 꺠달음을 얻게 됩니다. 어린이들도 작은새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96. 넌 왕따가 아니야! 글.그림 도리스 레허 옮김 박민수 웅진주니어
따돌림에 대해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림책
『넌 왕따가 아니야!』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왕따에 대한 그림책이다. 제목이 너무 직접적이고 강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왕따이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따돌림 당하는 박쥐, 블라딘이다. 어느 버려진 집의 다락방에 함께 살고 있는 박쥐들. 그들 모두 모펠을 좋아한다. 모펠은 가장 힘이 세기 때문이다. 대장 모펠이 블라딘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 박쥐들까지 블라딘을 괴롭힌다. 사실 모두 모펠이 무서워서 블라딘을 따돌리지만, 몇몇 친구들은 블라딘이 불쌍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 블라딘을 감싸주기라도 하면 모펠은 그들도 따돌리겠다며 위협한다.
어느 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블라딘은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데, 바로 고양이 토토의 등이었다. 블라딘이 엉엉 울면서 따돌림 당한 이야기를 하자, 토토는 따돌림을 당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블라딘에게 친구가 되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따돌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토토가 잠든 사이,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블라딘은 위험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해내면 친구들이 자기를 인정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계획을 세운 블라딘은 토토에게 친구들을 위협해 달라고 부탁한다. 토토는 블라딘과 약속한 대로 박쥐들을 겁주고, 특히 대장인 모펠부터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때, 용 인형을 뒤집어쓴 블라딘이 나타나고, 토토는 무서운 척하며 도망간다. 친구들은 블라딘에게 고맙다며 용감하고 멋진 박쥐라 노래를 불러 준다.
연일 보도되는 각종 언론매체와 주변의 경험담을 통해 알듯이 왕따, 집단 따돌림은 더 이상 일부 청소년이나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사회문제가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따돌림 때문에 상처를 받고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이러한 집단 따돌림이 점점 낮은 연령의 아이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림책에서도 따돌림이나 왕따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넌 왕따가 아니야!』는 실제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과 친구를 따돌리는 사람 그리고 그 주변사람들의 심리와 관계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따돌림에 대해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림책
『넌 왕따가 아니야!』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왕따에 대한 그림책이다. 제목이 너무 직접적이고 강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왕따이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따돌림 당하는 박쥐, 블라딘이다. 어느 버려진 집의 다락방에 함께 살고 있는 박쥐들. 그들 모두 모펠을 좋아한다. 모펠은 가장 힘이 세기 때문이다. 대장 모펠이 블라딘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 박쥐들까지 블라딘을 괴롭힌다. 사실 모두 모펠이 무서워서 블라딘을 따돌리지만, 몇몇 친구들은 블라딘이 불쌍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 블라딘을 감싸주기라도 하면 모펠은 그들도 따돌리겠다며 위협한다.
어느 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블라딘은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데, 바로 고양이 토토의 등이었다. 블라딘이 엉엉 울면서 따돌림 당한 이야기를 하자, 토토는 따돌림을 당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블라딘에게 친구가 되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따돌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토토가 잠든 사이,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블라딘은 위험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해내면 친구들이 자기를 인정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계획을 세운 블라딘은 토토에게 친구들을 위협해 달라고 부탁한다. 토토는 블라딘과 약속한 대로 박쥐들을 겁주고, 특히 대장인 모펠부터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때, 용 인형을 뒤집어쓴 블라딘이 나타나고, 토토는 무서운 척하며 도망간다. 친구들은 블라딘에게 고맙다며 용감하고 멋진 박쥐라 노래를 불러 준다.
연일 보도되는 각종 언론매체와 주변의 경험담을 통해 알듯이 왕따, 집단 따돌림은 더 이상 일부 청소년이나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사회문제가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따돌림 때문에 상처를 받고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이러한 집단 따돌림이 점점 낮은 연령의 아이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림책에서도 따돌림이나 왕따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넌 왕따가 아니야!』는 실제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과 친구를 따돌리는 사람 그리고 그 주변사람들의 심리와 관계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박쥐들은 블라딘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힘이 센 모펠이 무섭기도 하고, 자신도 따돌림을 당할까봐 블라딘을 도와주지 못한다. 이는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이 일어나는 실제 상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작품이 '따돌림'을 소재로 한 기존 그림책들과 다른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따돌림을 당하고 사람과 친구를 따돌리는 사람만의 관계에서 벗어나, 주변인들의 시점과 관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저 힘세고 무서운 친구를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함께 괴롭히는 주변 친구들이 아니라, 그 상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왕따를 당할까봐 무서워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주변인의 적극적인 모습이나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까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감정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 또한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고양이 토토를 통해 언급하고 있다. 주변에 왕따를 극복한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 등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만약 사람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이 이야기는 다소 무섭고 우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박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활용하여 심각하지 않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따돌림'이라는 주제를 심각하게 부각시키기 보다는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내어 저연령 유아에게도 자연스럽게 따돌림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의 적극적인 모습이 강조되어 아이들에게 적극성과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갖는 작가의 세심한 손길
도리스 레허는 전작에서 껍데기가 없어진 달팽이를 소재로 하였다. 달리기 시합을 하다 사람에게 밟혀 집이 없어진 달팽이 찰리를 위해 동물 친구들이 집을 만들어 준다는 따뜻한 내용의 그림책이다. 최신작 『넌 왕따가 아니야!』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박쥐를 주인공으로 하였다. 박쥐 또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조금 낯선 캐릭터이다.
'박쥐'라는 동물의 특성이나 겉모습이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사지는 않지만 『넌 왕따가 아니야!』에서는 독자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따돌림'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리스 레허의 작품 속에는 늘 새로운 소재와 주제를 담고자 노력한다. 주변에서 무심히 넘길 수 있는 등장인물이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때로는 낯설지만, 이야기의 주제나 내용은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 속에서도 작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박쥐들의 털, 발톱, 날갯죽지의 핏줄까지 오랫동안 박쥐를 연구한 흔적이 역력하다. 또한 블라딘을 도와주는 검은 고양이 토토의 윤기 나는 검은 털과 살아있는 눈동자는 금방이라도 책 밖으로 뛰어나올 듯 생생하다.
또한 작가는 주인공인 블라딘과 모펠 그리고 토토 외에도 다른 박쥐 친구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각자 캐릭터를 부여해서 주인공뿐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가 살아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397. 소미네 똥 가게 퍼시래빗 지음. 라이마 그림. 심윤섭 옮김 고래이야기
'똥 찾아 삼만 리!' 쇠똥구리 소미의 ‘똥가게’ 열기 대작전
똥을 소재로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인 쇠똥구리 소미가 친구들을 위해 ‘똥가게’를 열기로 마음먹고, 똥을 얻기 위해 여러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재기발랄하게 그렸습니다. 여러 동물들의 습성과 그에 따른 똥의 형태와 색깔, 건강 상태에 따라 변하는 똥의 상태 등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상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똥을 통해서 동물들의 생태를 이해하고, 동물들의 생활습관을 빗대어 우리 아이들의 배변습관을 돌아보게 합니다. 또한 다른 동물을 도와주며 때론 며칠씩 똥을 기다리는 소미의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인내하면서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쇠똥구리 소미는 친구들이 편하게 똥을 먹을 수 있도록 똥가게를 열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똥을 갖추어 놓기 위해 동물들을 찾아다니지요. 엄청난 크기의 코끼리 똥에 놀라 도망치기도 하고, 부끄럼쟁이 고슴도치와 설사로 고생하는 오랑우탄에게는 똥을 잘 눌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해요. 그리고 드디어 똥가게가 문을 여는 날, 동물 친구들은 소미네 똥가게에 구경을 가는데…….
398. 다빈치 테마전래동화. 26. 나무 그늘을 산 총각 김호재 엮음/ 배성연 그림 중앙교연
399. 다빈치 테마 전래동화 6. 노인을 버리는 지게 우현옥 엮음 / 장은경 그림 중앙교연
400. 도란도란 옛이야기 55. 까막나라 불개 글. 김태연 / 그림 최수정 한국슈테이너
401. 도란도란 옛이야기 31. 읂혜 갚은 개구리 글. 이윤주 그림 류준화 / 한국슈테이너
402. 도란도란 옛이야기 46 얼어붙은 호랑이 글 서봉 그림 이부록 한국슈테이너
403. 도란도란 옛이야기 45. 방귀쟁이 며느리 글 김태연 그림 김덕기 한국슈테이너
404. 도란도란 옛이야기 32. 두꺼비와 지네 글. 호승희 그림 / 홍성용 한국슈테이너
405. 도란도란 옛이야기 7. 개와 고양이와 푸른구슬 글. 서봉 그림 김문식 / 한국슈테이너
406. 도란도란 옛이야기 1. 하늘나라 밭 구경 글. 이윤주 / 그림 박지영 한국슈테이너
407. 도란도란 옛이야기 56. 여우누이 글/ 서봉 그림 진청 한국슈테이너
408. 도란도란 옛이야기 28 중국 황제가 된 머슴 글. 권도연 그림 임운규 한국슈테이너
409. 우리나라 전통전래 미리내 51. 황금보다 소중한 것 그림 허주연 / 엮음 김미선 키즈덤 하우스
410. 우리나라 전통전래 미리내 56. 도깨비 덕에 부자가 된 지성이 그림 박철민 엮음 홍건국 키즈덤 하우스
411.푸르넷 과학동화 32. 난 너무 바빠요 글. 엄광용 그림 최철민 금성출판사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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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스로 읽기 500권 성공기념으로 포수 마스크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이젠 1000권 도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