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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六
第三會 六品
十住分
제3회, 새로운 6품이 시작된다. 그동안 화엄경은 초회에는 보리도량에서 설했고 제2회 법문인 여래명호품부터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까지는 보광명전에서 설했다. 이제 3회 법문부터는 도리천궁 혹은 수미산정에 올라가서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昇須彌山頂品 第十三
一, 根本法會
爾時에 如來威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에 悉見如來가 坐於樹下어시든 各有菩薩이 承佛神力하고 而演說法하야 靡不自謂恒對於佛이러시니라
그때 여래의 위신력으로 시방 일체 세계의 낱낱 사천하 염부제를 모두 다 보니,
여래께서 나무 아래 앉아 계셨는데 각기 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법을 연설하여, 항상 부처님을 대하지 않음이 없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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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 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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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주분이라고 제목을 작은 글자로 달았다. 3회의 6품이 십주법문이다. 승수미정품은 권수로는 16권째고 품으로는 13품째 되는 내용이다.
제13품은 수미산정에 올라가는 품인데 여기서부터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수미산정에 올라가면 제14품인 수미정상게찬품에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품이 나온다. 제3회 십주법문 중에 승수미산정품과 수미정상게찬품은 서론이다. 십주품은 십주법문을 정식으로 설하므로 본론이고 범행품 초발심공덕품 명법품은 결론이다.
3회에서 이렇게 총 6품을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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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법회(根本法會) : 근본 법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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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법회가 있고, 본품인 내용이 있고, 결론적인 내용이 있다.여기는 근본법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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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여래위신력고(如來威神力故)로: 여래께서 위신력으로
시방일체세계일일사천하염부제중(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에: 시방일체 세계 일일사천하 염부제에서
실견여래(悉見如來)가 : 모두 다 여래가
좌어수하(坐於樹下)어시든 :보리수 밑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보리수 나무 밑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다. 부다가야 보리수 나무 밑이 중심이 되지만, 또 여러 수억만 개의 염부제가 있고, 그것에는 수억만 그루의 보리수가 있다.
그 모든 곳에 이미 여래가 계시고 똑같이 법문한다. 그 모든 곳에서 여래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수미산정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수억만 보리도량과 수억만 보리수 아래서 한꺼번에 모든 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계시고, 그 사자좌에 그대로 앉아계신 채 거기에서 또 그 모든 부처님이 분신 아닌 분신으로 수미산정으로 올라간다. 그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나타내면 간단히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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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유보살(各有菩薩)이:각각 다 보살이 있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것 같은 그런 보살이 그대로 있다.
승불신력(承佛神力)하고: 그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이연설법(而演說法)하야: 법을 연설해서
미불자위항대어불(靡不自謂恒對於佛)이러시니라: 스스로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시방일체 세계, 일일 사천하 염부제에서 모든 보살들이 전부 똑같이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부처님이 앉아 성도하시고 설법하시는 것을 대하고 있다.
‘우리가 부처님을 대하고 있어’ ‘아니야 우리가 부처님을 대하고 있어’‘우리는 한시도 부처님을 떠난 적이 없어’라고 모든 보살들이 스스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엄경에 대한 이치를 제대로 조금씩 이해를 한다면, 나만 화엄경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화엄경을 공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몸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 부처님의 정신과 합일 되었을 때 그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그렇지 않고 부처님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작 부처님 뱃속에 들어앉아 있어도 부처님과는 십만 팔천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불교 이치라고 하는 것은 참 신기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러한 사실은 지금 발달된 기술로 전부 다 설명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이가 컴퓨터 상에서 어떤 자료를 하나 올렸다. 그것이 동영상이든 그림이든 글씨나 사진이든 간에 그 원본을 천명 만명 수백억만 명이 복사해 가도 원본은 하나도 닳지 않고 그대로 있다.
백만명이 복사해서 활용해도 흠집 하나 없고 흔들리지도 않는다. 화엄경의 이치와 너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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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을 통해서 이 화엄경을 설명하면 쉽다.
부처님이 부다가야에서 성도하셔서 삼칠일 동안 화엄경을 설했다고 아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얄팍한 이해다. 그러한 일차원적인 이해에서 나아가 여기에서는 시방일체세계 일일사천하에서도 똑같이 여래가 보리수 나무 밑에 있었다고 말한다.
부처님은 인도 부다가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기 문수선원에도 있고 여러분 사찰에도 있고 내가 차에 있으면 차에 있는 대로 화장실에 있으면 화장실에 있는 대로 그대로 모두 우리가 항상 대하는 곳에 있다.
컴퓨터 상에 원본을 곳곳에서 복사해가면 누구나 동시에 그 원본과 똑같은 것을 수용하는 것과 똑같다. 원본이든 복사본이든 차별없이 다 똑같다. 다만 접속을 안하는 사람은 그와 전혀 상관이 없다.
아무리 좋은 영상이 있어도 컴퓨터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컴퓨터 속의 자료일 뿐이다.
너무 신기한 도리여서 ‘이 무슨 도리냐’하고 내가 이 대목에 착어를 붙여놓았다.
二, 世尊昇須彌山
爾時에 世尊이 不離一切菩提樹下하고 而上昇須彌하사 向帝釋殿하신대
그때 세존께서는 일체 보리수 아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수미산에 오르시어 제석천의 궁전으로 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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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승수미산(世尊昇須彌山) : 세존이 수미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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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이 때에
세존(世尊)이 : 세존이
불리일체보리수하(不離一切菩提樹下)하고 :보리수하를 떠나지 아니하고
이상승수미(而上昇須彌)하사: 수미산 위로 올라갔다.
보리수하에 그대로 있는 채 올라갔다. 여러분들이나 나 역시 마찬가지다. 각자 사찰에 있는 나나 여기에 온 나나 항상 그 나다. 그 나가 집에도 있고 절에도 있고 어디 볼 일 보러 가서 시내에도 있고 여기 공부하러도 와 있다. 그냥 그 사람이다. 항상 나는 나를 떠나 있지 않다. 잠을 자든지 화장실에 가든지 식당에 가든지 어디를 가든지 그 나를 떠나 있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향제석전(向帝釋殿)하신대: 제석천왕이 있는 궁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신기하고 대단한 이치다. ‘이 또한 무슨 도리인고’ 라고 내가 적어 놓았다.
기상천외한 특별한 마술도 아니고 요상한 신통변화도 아니다. 대로 일상에 있는 현재 지금의 이 모습 그대로다. 현재 지금 이 모습에서 추호도 벗어난 것이 아니다.
화엄경은 그러하다.
다른 경전은 차원이 낮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면 업장이 소멸되고, 업장이 남아있고 하는 등등의 것이 있지만 화엄경은 그것이 아니다.
화엄경은 현재 있는 이 모습 그대로를 두고 이야기 한다.
현상도 그렇고 나 자신도 그렇다.
그런 것도 요즘 현대 물리학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내용이다. 우리들에게는 이것이 기상천외한 것도 아니고 전혀 신기한 것이 아니다.
모르는 입장이라야 그것이 신기할 뿐이다.
화엄경의 도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 그대로다.
三, 帝釋天見佛
時에 天帝釋이 在妙勝殿前이라가 遙見佛來하고
그때 제석이 묘승전(妙勝殿) 앞에 있다가 멀리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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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견불(帝釋天見佛): 제석천이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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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時)에
천제석(天帝釋)이
재묘승전전(在妙勝殿前)이라가 : 제석천이 있는 궁전이 아름다울 묘(妙)자, 수승할 승(勝)자 묘승전이다. 그때에 제석천이 묘승전에 있다가
요견불래(遙見佛來)하고: 멀리 부처님이 오신 것을 보았다. 이미 부처님은 거기 있다. 그런데 거기 있는 부처님은 거기 있는 부처님이고 보리수하를 떠나서 오는 부처님은 또 그 부처님이다. 그 부처님은 그 부처님대로 보리수하에 그냥 있으면서도 제석천이 있는 궁전으로 온다.
그러므로 부처님 앉을 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도반이 절에 온다는데 청소라도 하고 집 정리, 방정리도 좀 하고 앉을 자리도 내놓고, 방석이라도 내놓고 해야 될 것이 아닌가.
四, 師子座의 莊嚴
卽以神力으로 莊嚴此殿하고 置普光明藏師子之座하니 其座가 悉以妙寶所成이라 十千層級으로 逈極莊嚴하고 十千金網으로 彌覆其上하고 十千種帳과 十千種蓋로 周廻間列하고 十千繒綺로 以爲垂帶하고 十千珠瓔으로 周遍交絡하고 十千衣服으로 敷布座上하고 十千天子와 十千梵王이 前後圍遶하고 十千光明이 而爲照耀러라
제석천은 곧 신력으로써 이 궁전을 장엄하고 보광명장(普光明藏) 사자좌를 놓았다.
그 사자좌는 모두 묘한 보배로 이루어졌으며, 일만 층으로 훤칠하게 장엄하였고, 일만의 금으로 된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일만 가지의 휘장과 일만 가지의 덮개로 사이사이 두루 벌려 놓았으며, 일만의 비단으로 띠를 드리우고, 일만의 진주영락으로 두루 엮어졌으며, 일만의 위복으로 자리 위에 펴 깔았으며, 일만의 천자(天子)와 일만의 범왕(梵王)이 앞뒤로 둘러싸고 일만의 광명이 비쳐 찬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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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좌(師子座)의 장엄(莊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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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이신력(卽以神力)으로 : 곧 신통한 힘으로써
장엄차전(莊嚴此殿)하고 : 이 묘승전을 장엄하고. 청소도 하고 꽃도 갖다 꽂고
치보광명장사자지좌(置普光明藏師子之座)하니 : 보광명사자좌를 두었다.
뚝딱거리고 만들었는지 어디서 빌려왔는지 아무튼 보광명장사자좌를 두고 안치하니
기좌(其座)가 : 그 자리가
실이묘보소성(悉以妙寶所成)이라: 모두모두 아름다운 보석으로써 이루어졌더라.
수미산 묘승전에 있는 사자좌다. 제석천왕이 부처님을 위해서 그런 사자좌를 빨리도 만들었다.
십천층급(十千層級)으로 :그런데 그 층수가 십천층급이다. 만층이라는 말이다.
그 층수가 기가 막히다.
서울의 육삼빌딩이 몇 층인가 아시는 분? 63층? 60층이다. 일본에 60층 짜리 빌딩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육삼빌딩은 지하 삼층까지 합쳐서 이름을 63빌딩이라고 지었다. 그 높이가 264미터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라는 빌딩인데 828미터다.63빌딩 세 개 높이 보다도 한 40미터가 더 높다. 그 빌딩을 사진만 보고도 현기증이 났다. 828미터니까 그 건물 높이가 1킬로에 가깝다. 층수는 162층인데 828미터니 대단하다. 그래도 그것은 십천층급에 비한다면 조족지혈이다.
십천층급이 높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지 내가 가보지도 못한 부르즈 할리파가 아무리 높다 한들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형극장엄(逈極莊嚴)하고 : 아주 지극하게 아득하게 장엄하고. 형(逈)자는 아득할 형자다.
십천금망(十千金網)으로: 금으로 만든 그물을 짜서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 그 위를 아름답게 덮었다.
높이가 만층이나 되는 기가막힌 궁전을 지어놓고 황금으로 짠 그물이 그 위를 덮고 있다. 그리고
십천종장(十千種帳)과 : 십천가지의 장막이, 커튼이다.
십천종개(十千種蓋)로:십천가지의 일산을
주회간열(周廻間列)하고 : 두루두루 돌아가면서 펼쳐놓고
십천증기(十千繒綺)로 : 만가지나 되는 비단으로써
이위수대(以爲垂帶)하고 :여기저기 드리워서 현수막처럼 드리웠고
십천주영(十千珠瓔)으로 : 만개의 구슬 그물로써 드리우고
주변교락(周徧交絡)하고 : 여기저기를 잘 꾸몄고
십천의복(十千衣服)으로 : 의복이라 하지만 천을 말한다. 그 당시는 재단이라든지 꾸미는 것이나 재봉틀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꿰맨 것이 아닌 그냥 천이 옷이다.
천의무봉이라는 말도 있는데, 지금도 인도에 가면 천 하나로 된 옷이 있고. 더운 지방에 가면 그런 옷들을 아직도 볼 수가 있다. 옛날에야 더했다. 옷을 만들고 자시고 할 필요 없이 천만 있으면 휘휘 몸에 감으면 옷이 된다. 십천의복으로써
부포좌상(敷布座上)하고 : 사자좌에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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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천천자(十千天子)와 : 십천천자와
십천범왕(十千梵王)이 : 십천 범천왕들이
전후위요(前後圍遶)하고 : 앞 뒤로 에워싸고서
십천광명(十千光明)이 : 광명도 만종의 빛이
이위조요(而爲照耀)러라: 촥 비치고 있더라. 지금도 가끔 그런 쇼를 하는지 모르지만 두바이에 있는 828미터 되는 건물 준공식을 할 때 그 건물에 빛을 쏘는데 지금 부산 광안리에서 하는 불꽃놀이 같은 것을 하였다. 사진이나 동양상으로 보아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층층마다에서 불꽃을 쫙 뿜는다. 몇 십 미터를 옆으로 뽑고 위로 뽑고 별의별 색깔의 불꽃을 뿜어내는 것도 인터넷상에 다 나온다.
여기 부처님은 보리수하를 떠나지 아니하고 수미산을 올라갔다고 상당히 자랑처럼 이야기 했지만 나도 여기 앉아서 두바이를 다 환하게 본다. 전세계를 다 본다.
사실은 모르니까 신기한 것이지 알고 보면 일상사다.
얼른 이해가 안되면 우리 마음의 원리에다가 대비해서 생각하면 간단하다.
우리 불자들은 그런 열쇠를 다 하나씩 가지고 있다. 마음의 열쇠다. 마음의 원리에 연결시켜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열리지 아니할 이치가 아무것도 없고 열리지 아니할 경문이 아무것도 없다. 다 열리게 되어 있다.
五, 請佛
爾時에 帝釋이 奉爲如來하야 敷置座已에 曲躬合掌하고 恭敬向佛하야 而作是言호대 善來世尊이시여 善來善逝시여 善來如來應正等覺이시여 唯願哀愍하사 處此宮殿하소서
이때 제석천이 여래를 받들어 자리를 펴놓고 허리를 굽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공경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선서(善逝)시여,
잘 오셨습니다.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각(正覺)이시여, 오직 원컨대 불쌍히 여기시어 이 궁전에 계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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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請佛): 제석천이 부처님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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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그 때에
제석(帝釋)이 : 제석천왕이
봉위여래(奉爲如來)하야 :여래를 받들어서
부치좌이(敷置座已)에: ‘여기 앉으십시오’ 하고 사자좌에 앉히고
곡궁합장(曲躬合掌)하고 : 허리를 구부려서 합장을 하고. 우리가 도반끼리 만나도 합장하고 허리를 구부린다.
공경향불(恭敬向佛)하야: 공경히 부처님을 향해서
이작시언(而作是言)호대 : 이런 이야기를 하대
선래세존(善來世尊)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선래선서(善來善逝)시여 : 잘 오셨습니다. 선서시여
선래여래응정등각(善來如來應正等覺)이시여: 너무나도 잘 오셨습니다. 여래응정등각이시여. 한 번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세 번을 잘 왔다고 한다.
유원애민(唯願哀愍)하사 : 어여삐 여기시어
처차궁전(處此宮殿)하소서: 이 궁전에 계십시오. 잘오셨습니다. 이 궁전에 들어가서 쉬십시오.
六, 十方如是
爾時世尊이 卽受其請하사 入妙勝殿하시니 十方一切諸世界中에도 悉亦如是하니라
그때 세존이 곧 그 청을 받으시고 묘승전에 들어가시니 시방의 일체 세계 가운데서도 다 또한 이와 같이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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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여시(十方如是): 시방의 일체 세계도 모두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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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세존(爾時世尊)이
즉수기청(卽受其請)하사: 곧 그 청을 받아서
입묘승전(入妙勝殿)하시니 : 그 궁전 이름이 묘승전이었다. 묘승전에 들어가시니
시방일체제세계중(十方一切諸世界中)에도 : 그 한 곳에서 그러 했는데 시방일체 모든 세계에서도
실역여시(悉亦如是)하니라: 다 또한 이와 같으니라. 부처님이 수미산으로 올라가니까 제석천왕은 나가서 영접하고 사자좌를 만들었는데 시방세계에서 똑같이 십천층급이고 사자좌를 소개한 그 모습 그대로 똑같이 시방에서 소개하였다.
이것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면 간단하다. 복사해서 여러 번 다시 붙이면 아마추어도 쉽게 시방세계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다음으로 제석천이 게송으로 찬탄하고 노래부른다.
‘부처님 잘 오셨습니다.여기 앉으십시오.’ 하고는 찬탄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아주 근사한 노래다.
七, 帝釋天偈讚
* 十佛住處
爾時에 帝釋이 以佛神力으로 諸宮殿中所有樂音이 自然止息하고 卽自憶念過去佛所에 種諸善根하야 而說頌言호대
迦葉如來具大悲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拘那牟尼見無碍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迦羅鳩䭾如金山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毘舍浮佛無三垢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尸棄如來離分別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毘婆尸佛如滿月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弗沙明達第一義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提舍如來辯無碍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波頭摩佛淨無垢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然燈如來大光明이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이때에 제석이 부처님의 신력으로 모든 궁전 가운데 있던 음악소리가 자연히 그쳐 쉬었으며, 곧 과거에 부처님 계신 곳에서 모든 선근을 심었던 것을 스스로 기억하고 게송을 말하였다.
가섭(迦葉) 여래께서는 큰 자비를 구족하시니
모든 길상(吉祥)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구나모니(拘那牟尼)께서는 보심이 걸림이 없으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가라구타(迦羅鳩馱)께서는 금산과 같으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비사부불(毘舍浮佛)께서는 세 가지 때가 없으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시기여래(尸棄如來)께서는 분별을 여의셨으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비바시불(毘婆尸佛)께서는 보름달과 같으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불사(弗沙)여래께서는 제일의(第一義)를 통달하셨으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제사(提舍) 여래께서는 변재가 걸림이 없으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파두마불(波頭摩佛)께서는 깨끗하여 때가 없으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연등(燃燈) 여래께서는 큰 광명이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사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기에
그런 고로 이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
제석천게찬(帝釋天偈讚): 제석천이 게송을 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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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불주처(十佛住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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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그 때에
제석(帝釋)이: 제석이
이불신력(以佛神力)으로 :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제궁전중소유악음(諸宮殿中所有樂音)이 : 모든 궁전에 있는 합창단이라는 합창단은 전부 다 모으고 악기란 악기는 전부 다 모았다.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는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도저히 비교가 안 된다.
자연지식(自然止息)하고 :곧 스스로 가라앉고. 그동안 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환영의 빵빠레가 계속 울리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 자연히 착 가라앉는 것이다. 왜냐하면 찬탄의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환영의 빵빠레가 잦아들면 노래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광경을 영화로 꾸며도 근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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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자억념과거(卽自憶念過去) : 과거
불소(佛所)에: 부처님 처소에서
종제선근(種諸善根)하야: 온갖 선근을 심은 것을 기억해서.
과거에 부처님 모셨던 그런 일들을 전부 기억하고서
이설송언(而說頌言)호대: 게송을 설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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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여래구대비(迦葉如來具大悲)하시니: 가섭여래께서 큰 자비를 갖추셨으니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무상이라. 더 이상 높을 이가 없다.길상이라고 하는 것은 복된 모습인데 모든 길상 중에 가장 최상이었다.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묘승전에 들어오셨다. 여기 다녀가셨다.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 그러므로 묘승전, 이 궁전이 가장 길상스러운 궁전이다.
요즘 이름난 식당에는 국회의원이나 유명 가수나 연예인이 다녀간 사진을 찍어서 벽에 걸어놓고 자랑을 한다. 그것으로 그 식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여기 보면 그것과 똑같다. 일본에도 가보면 아주 시시한 식당에도 과거 국회의원 지냈던 사람이 다녀갔으면 사인을 받아서 걸어놓고 사진찍어서 걸어놓는다. 그런 것은 어느 나라든지 다 그런데 유럽같은 데서는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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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모니견무애(拘那牟尼見無碍)하시니 : 가섭여래만 그런 것이 아니고. 구나모니 그 분은 견해가 걸림이 없으시다. 이렇게 특징을 이야기 한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모든 길상한 것 가운데 가장 최상이다.
피불증래입차전(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이 일찍이 이 궁전에 들어오셨다. 이 뒤에는 아마 부처님이 오셔서 여러날 계시다가 가셨다고 하는 표현이 나올 것이다.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궁전이다. ‘참 잘오셨습니다’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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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구타여금산(迦羅鳩䭾如金山)하시니 :가라구타 부처님께서는 금산과 같으신 분이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길상중에 가장 최상이시다.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 저 부처님도 일찍이 이 궁전에 들어오셨을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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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부불무삼구(毘舍浮佛無三垢)하시니 : 비사부불께서도 삼업의 때가 없는 깨끗한 분이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도 일찍이 이 궁전에 들어왔을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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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여래이분별(尸棄如來離分別)하시니 : 시기여래의 특징은 분별심을 떠난 것이다. 분별을 떠나셨으니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 제길상중에 최무상이다.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이 이 궁전에 들어오셨을새
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그런 까닭에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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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시불여만월(毘婆尸佛如滿月)하시니: 비바시불도 만월과 같다. 가득한 보름달과 같으신 분이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증래입차전(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도 일찍이 이 궁전에 들어오셨을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그런 까닭에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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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명달제일의(弗沙明達第一義)하시니 : 불사불은 제1의의 도리에 가장 밝게 통달했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증래입차전(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 그 부처님도 일찍이 이 궁전에 들어오셨을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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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여래변무애(提舍如來辯無碍)하시니: 제사여래께서는 변재가 무애하시니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증래입차전(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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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마불정무구(波頭摩佛淨無垢)하시니 : 파두마 부처님은 청정해서 때가 없으시니
제길상중최무강(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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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여래대광명(然燈如來大光明)이시니: 연등부처님이다. 연등불여래는 대광명이라. 연등이라는 말도 지혜라는 말이고 등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거기다 또 대광명인데 역시 지혜다.
제길상중최무상(諸吉祥中最無上)이라
피불종래입차전(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 그 부처님이 일찍이 이전에 이 궁전에 들어왔을새
시고차처최길상(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이곳이 가장 길상스러운 곳이다.
그 궁전이 터가 어떻고 뭘로 지었고, 유명한 대목장이 지었고 어디 대리석을 갖다가 썼고 이런 것이 아니다.
부처님이 다녀갔다, 그래서 이 궁전이 유명하고 길상스러운 곳이다. 복 되지 아니하면 그런 분이 다녀가실 수 있겠느냐. 그런 분이 다녀갔다는 사실이 그대로 복된 곳이잖는가 하는 말이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공자가 우리나라가 예의지국이라는 소리를 일찍이 들었다. 그래서 가보려고 했는데 제자들이 오랑캐가 사는 곳이니 갈 곳이 못된다고 만류하였다.
그러자 공자는 ‘군자들이 사는 나라다. 무슨 누추할 것이 있겠는가’ 돈이 많아서 길을 잘 닦아놓고 집을 잘 지어놓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 나라는 군자가 있고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이니 아무 문제가 없는 곳이라는 것이다.
공자도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다. 그런 이야기가 있듯이 여기서 제석천이 이렇게 과거에 열 명의 부처님이 다 다녀가신 곳이라는 사실만을 자랑한다.
스님들도 각자 사찰에 고급 종이로 근사한 방함록(芳銜錄)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 올 때마다 거기에 글을 적고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걸어 놓으면 그 절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도 부처님이 다녀간 것을 자랑한다. 그랬기 때문에 이 궁전이 좋은 궁전이라고 한다. 황금으로 되어서 좋은 궁전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부분은 우리 정서하고 너무나 닮았는데 사람의 마음은 늘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八, 十方帝天如是
如此世界中忉利天王이 以如來神力故로 偈讚十佛所有功德하야 十方世界諸釋天王도 悉亦如是하야 讚佛功德하니라
이 세계 가운데 도리천왕이 여래의 신력으로써 열 부처님의 공덕을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과 같이. 시방 세계의 모든 제석천왕들도 다 또한 이와 같이 하여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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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제천여시(十方帝天如是): 시방 세계의 제석천왕들도 모두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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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세계중도리천왕(如此世界中忉利天王)이 : 이 세계의 도리천왕이
이여래신력고(以如來神力故)로 : 여래의 신력고로
게찬십불소유공덕(偈讚十佛所有功德)하야 : 열 부처님의 소유공덕을 게송으로 찬탄하사
시방세계제석천왕(十方世界諸釋天王)도 : 시방세계 모든 제석천왕도, 제석천왕도 시방에 없는 데가 없다.
실역여시(悉亦如是)하야
찬불공덕(讚佛功德)하니라: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느니라.
九, 宮殿廣博
爾時에 世尊이 入妙勝殿하사 結跏趺坐하시니 此殿이 忽然廣博寬容하야 如其天衆의 諸所住處라 十方世界도 悉亦如是하니라
그때 세존께서 묘승전에 들어가시어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으시니, 이 궁전이 홀연히 넓어져서 그 하늘 대중이 모든 머무는 곳과 같았으며, 시방세계에서도 다 또한 이와 같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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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광박(宮殿廣博): 궁전이 홀연히 넓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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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세존(世尊)이
입묘승전(入妙勝殿)하사: 묘승전에 척 들어가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 가부를 맺고 앉았다.
음악이 잘 연주가 되다가 음악이 그치고 노래가 나오고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그때사 비로소 부처님이 궁전으로 한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우리가 법사를 모실 때 청법가를 부른다. 나는 어디 낯선 절에 가도 청법가 부를 때 중간에 ‘사좌좌에 오르사 사좌후를 합소서’ 하면 그제서야 움직인다. 미리 ‘올라가라’ 해도 기어이 안올라가고 가만히 서 있다가 노래가 시작되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고 미리 법상에 올라와 있는데 청법가가 시작되면 민망하다. 사실 청법가가 끝나고 올라가면 좋은데 자꾸 주위에서 빨리 올라가라고 한다. 분위기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불교의식이 이런 데서 벌써 기가 막히게 잘 짜여 있는데 딱 맞춰서 올라가고 내려가면 좀 좋은가. 맞는지 안맞는지 생각도 안하고 감각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가 잘 못맞춘다. 그런 것은 연출이다. 연출을 잘해야 된다.
여기도 보면 ‘이 궁전은 이러한 덕이 있는 곳입니다. 부처님이 올라가셔도 아무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하고 노래를 부르니 그때사 부처님이 척 들어갔다.
이런 것이 전부 이렇게 법도로 나와있다. 못 살펴서 행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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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此殿)이: 이 궁전이
홀연광박관용(忽然廣博寬容)하야: 아주 좁은 듯 했는데 홀연히 끝도 없이 넓어지더라.
여기천중(如其天衆)의: 천상대중들이
제소주처(諸所住處)라 :모두 앉아있는 주처하고 하나가 되어 버렸다.
예를들어서 궁전이 한 만평쯤 되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만평이라고 하는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싹 없어져서 전체가 하나의 궁전으로 됐다는 것이다.
천상대중들이 모두 주처하는 바가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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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十方世界)도
실역여시;(悉亦如是)하니라:거기있는 그곳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제석궁들도 또한 다 같이 그렇게 되었더라.
이렇게 해서 한 품이 간단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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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몸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 부처님의 정신과 합일 되었을 때 그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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靡不自謂恒對於佛....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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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잘 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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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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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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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