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8일 문장초 학부모간담회
1. 언제 :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10시
2. 어디서 : 문장초등학교 도서관옆 방과후수업교실
3. 진행 : 변병숙, 이경희, 이은숙
참관: 윤춘화, 소경숙
4. 참석 : 어머님들 15명 (문서현회원포함), 교장선생님,
5. 간담회 준비
- 구미지회장님의 자녀가 있는 학교입니다. 대표님 지인이 사서회장님께 학부모간담회 정보를 알려주셨고 대표님을 통해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으시고 어머님들 모임을 권유하신거 같았습니다. 어쨌든 올해 처음 시작하는 거고 어머니들이 처음이라 굉장히 부담이 된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실무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9분 모였다고 좀 더 모집한 결과 5월 18일까지 22분의 봉사자가 모집되었다고 했습니다. 원래 1학년~3학년으로 계획하였다가 1~2학년으로 읽어주기 계획을 바꾸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총 5개 반이구요. 아침 8시 35분부터 15분간 읽어주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학교이니 책읽어주는 의미와 어머니들 사이에 규칙이 중요하겠다고 경희씨와 은숙씨가 조언해주었습니다. 참관은 2년했었지만 진행하는 거와는 완전히 다른 부담감이 생겨서 과연 내가 잘할수 있을까? 다른 분들에게 짐이 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소통은 문장초 사서회장님 어머니와 했고 담당선생님과는 되지 않았습니다. 정작 학교측이 소극적이 었던 것 같아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당일에 잠깐 인사만 했습니다.
6. 간담회 진행
9시 30분~ 10시
9시 30분에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도서관에 서가를 바꾼다고
오늘이 서가가 오는 날이랍니다. 이런... 보통 학부모 책읽어주기 봉사하시는 분들 중 몇 분은 도서관사서도우미를 하시는 날이라 간담회하다가 중간에 일어나 옆 도서관에서 작업을 해야할 지 모른다고 양해의사를 표하셨습니다. 학교 측에서 저희 회에 도움을 청하여 날을 정했으면 학교 측에서 미리 조정을 해야 함이 도리라 생각이 들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서가는 공장 측에서 다음날로 미뤄졌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도서관에서 작업하시는 어머니들도 계시고 해서 몇 분은 왔다 갔다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도서관의 책들은 옛이야기책이 많은 편이었으나 장서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책 수서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이 들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사서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같이 간담회에 참여하여 듣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우리회의 목록이 전해지지 않았다고하여 리플렛과 2015년 2016년 목록을 드리고 수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0시 10분~50분
사서회장님과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소개후 시작을 했습니다.
간단히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들의 얼굴이 긴장을 풀어줄겸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앞풀이로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글 그림 / 시공주니어 )를 읽어주었습니다.
읽어주고 나서 책을 듣는 느낌과 읽었을 때 느낌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책을 읽을 때와 듣고 있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편하다고도 하셨구요.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학습하는 목적이 아니라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고 또한 책을 교실에서 읽혀주는 것은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하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성의 측면이 강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기 전 준비해야 할 부분, 읽어줄 때 (학교와, 엄마들과, 아이들과) 규칙을 정하기, 미리 읽어주기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 아이들과 약속이니 만큼 시간을 엄수해야한다고 했습니다.
- 동화구연은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종의 이벤트고 쇼일뿐 원래의 목적인 책에 흥미를 가지지 않고 앞에서 읽어주는 사람만 보게 된다고 했습니다. 책은 집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처럼 편하게 읽되 소리와 빠르기에 유의하라고 했습니다.
- 자기 아이의 반에 들어가지 않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자기아이의 반에 들어가면 자기의 아이가 제일 방해꾼이 되고, 책을 읽을때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낼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작은 학교이니 다른 학년에 들어가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 목록은 어머니들과 의논하여 미리 짜서 책을 미리 읽어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미리 읽어보면 어디서 강조해야할지 감이 오고 어떤게 재미있는 책인지 알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혼자서 목록을 짜게되면 개인의 취향으로 책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교사가 책을 읽을 때 참관하는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교사가 참관하게 되면 반분위기를 조성하기가 쉽고 교사가 자기반 아이들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저학년같은 경우에는 교사가 같이 있는게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교사와 학생이 같은 책을 보게 될 때 공통 화제 거리와 교감이 생긴다는 말을 빠뜨렸네요 ㅜㅜ)
10시 50분~11시 10분 이경희 회원의 책읽어주기 시연이 있었습니다.
호랑이 뱃속잔치 (신동근 글, 그림 / 사계절)
실제로 들어간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옛이야기를 구수한 사투리로 읽어주었습니다. 어머니들이 재미있게 잘 들어주셨습니다.
11시 10분~ 35분 이은숙회원이 목록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책의 정보는 개인보다는 모둠의 형태가 다양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공신력있는 단체의 목록이 좋다고 했구요. 목록에서도 읽어주기 좋은 책과 아닌 책이 있으니 미리 살펴보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정기적인 모임으로 읽어주기 좋은 책을 공부하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참, 책을 보여줄때 아이들이 그림을 잘 볼수 있게 활짝 펴서 뒤쪽에서 읽어주는게 좋다고 했구요. 책의 표지를 펼쳐서 보여주는 것은 취향이니 굳이 따라하지는 않아도된다고 했습니다. 단 읽어줄때 표지의 제목, 작가, 출판사까지 읽어주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어떤 책이 학교에서 읽어주기 좋은 책일까에 대해
1. 판형을 고려할 것. 단, 판형이 다소 작다하더라도 글의 구성이 좋으면 가능하다고 해요.
그림만 있는 책은 교실에서 읽어주기 어렵다했습니다.
2.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이 있다고 합니다. 단 같은 책이라면 전집보다는 단행본이 완성도도 높고 비유를 하자면 정성을 들인 음식같아서 더 좋다고 했습니다.
3. 지식책을 읽어주게 될 경우 뒤에 있는 아이들은 보기가 힘들고, 학습에 대한 욕심이 들어갈 여지가 많다고 했습니다. 단 글이 좋을 때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만, 지식책보다는 문학을 권했습니다.
4.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야한다고 했습니다.
5. 또한 읽을 책은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으로 목록을 짜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6. 우리그림책은 우리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공감이 되고, 외국그림책은 다양한 문화와 내용을 접할 수 있으며 옛이야기는 비교적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실패확률이 적다고 했습니다.
외국그림책으로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기무라 유이치 글 / 다카바타케 준 그림 / 북뱅크) 를 읽어주었습니다.
2016년 신간 중에서 읽어주기 좋은 책 안내했구요. 하나씩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었습니다.
11시 35분~ 11시 55분 마무리 및 교장선생님 말씀
간단히 질의 응답받았구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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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평가는요.
계획한 시간보다 좀 길어졌는데도 어머니들이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열심히 들어주었구요.
진행자가 작년과 다른 사람이 들어가게 된 건 좋은 점이라 하셨습니다.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도서관부에 와서 처음 경험해본 사업인데 실무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아쉬운점)
처음 진행이라 많이 버벅거리고 빠뜨린것도 많았네요 ㅜㅜ 처음에 긴장을 풀어주기위한 발문들이 많아지니 어머니들이 반응이 없어서 분위기가 싸했던 것도 있었네요. 발문은 조금만 하는 걸로. ㅎㅎ
목록부분설명이 좀 길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10~15권정도로 추려서 간단히 이야기 하는 게 다른 분이 역할을 맡더라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있었구요.
책읽어주기를 시연할때는 설명하면서 책을 읽어주는 것 보다는 실제상황처럼 책읽어주기를 시연하는게 좋겠다는 중론이 있었습니다. 책읽을 때 맥이 끊어지는 느낌이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소수의견이나 설명하면서 시연한게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여 다음번에 간담회를 할때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진행자가 ‘아이에게 왜 책을 읽어주려고하시나요?’ 라고 물었을 때 한 회원의 (분위기를 맞추려고 한) 대답이 잘못하면 어머니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 싶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참관은 간담회 진행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들 자기역할을 최선을 다해주신 독서도서관문화부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우와. . . 독서도서관문화부 회원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꼼꼼히 기록해주셔서 현장에서 직접 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