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소망이던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1000만원에 당선!! 되었어요.
이 영광을 나의 고향 대평초 모교의 친구님들, 선후배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덕분에 점임이의 <예쁜 동시집>이 태어날 것 같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아동문학부문 (동시 75건 (1000여편). 동화 52편)
44 |
동시 |
김현욱 |
밥그릇 외 |
10,000 |
45 |
동시 |
손일수 |
헌옷 한 벌 외 |
10,000 |
46 |
동시 |
오순택 |
산을 먹은 송아지 외 |
10,000 |
47 |
동시 |
오지연 |
비밀일기장 외 |
10,000 |
48 |
동시 |
우점임 |
농부졸업 외 |
10,000 |
49 |
동시 |
유희윤 |
좀벌레는 부끄러워 외 |
10,000 |
50 |
동화 |
김혜정 |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
10,000 |
51 |
동화 |
문부일 |
나는 고시촌에 산다 |
10,000 |
52 |
동화 |
문영숙 |
청자 도공 도경이 |
10,000 |
53 |
동화 |
최형미 |
이런아빠 저런아빠 우리아빠 |
10,000 |
54 |
평론 |
서영인 |
문학의 빈곤과 전환의 상상력 외 |
10,000 |
55 |
평론 |
조형래 |
파견과 파국 사이 외 |
10,000 |
56 |
희곡 |
김덕수 |
우리 사이 |
10,000 |
57 |
희곡 |
김청일 |
음악-무용극본집 뜬쇠 되어 돌아오다 외 |
10,000 |
□ 심사 총평 : 별도 첨부
아동문학 <동시 분야>
이번 심사를 통해 동시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일반 시와 동시의 영역이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반시든 동시든 대상에 가 닿는 시인의 마음, 혹은 시인의 마음에 꽂힌 대상을 읊는 것이리라. 때문에 동시라 해서 그러한 ‘시심’을 무시해선 안 된다. 동시라는 명칭에 붙들려 사물의 겉모습만 옹알이 수준으로 반복한다고 해서 동시가 되는 게 아니다. 먼저 시가 되어야 한다. 시가 되기 위해선 대상의 속 모습이 시인 특유의 언어와 감각을 통해 독특하게 드러내야 한다. 동시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사람의 첫 마음인 ‘동심’의 눈으로 대상을 보는 게 동시이다. 그러기에 더욱 계산 없이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걸 바탕에 깔고 응모 동시를 읽었다.
아이들에게 읽히는 시라는 생각으로 짐짓 아이들 눈을 흉내 낸 동시들은 아이들에게도 외면받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다루어진 주제라 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의 참신함, 언어(시어)의 맛을 새롭게 느껴주게 하는 시도, 숨겨진 것들을 찾아내는 세심한 눈. 이러한 것들을 중점으로 심사했다. 많은 작품들이 동시의 이른바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반면, 이를 넘어서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 반가움도 있다. 앞으로 그러한 작품이 많아져야 동시의 발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주변의 사소한 사건이나 현상을 짐짓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평범하게 서술하거나 진술한 것, 또는 상투적이고 자동화된 인식체계에 함몰된 것이 아닌, 동심적 상상력과 감각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발랄한 언어로 맛깔스럽게, 생동감 있게, 형상한 작품을 수혜 대상으로 삼았다.
동시분야 지원 신청 수는 모두 75건이었다. 대체로 말놀이 동시나 성인의식이 노출된 작품, 시적 미숙성을 드러낸 작품이 의외로 많았다. 심사는 시적 형상화면이나 나름대로 시적 의미 구현이 된 작품, 사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담긴 작품 등에 관심을 두었다. 그 중 다섯 명의 우수한 작품은 만장일치로 뽑게 되었고, 다른 한 명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토론 끝에 선정하였다. 선정된 작품은 그 수준이 고를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사물이나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의 새로움과 의미구현이 잘 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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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분야 |
<청자 도공 도경이>, <이런아빠 저런아빠 우리아빠>,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나는 고시촌에 산다>는 소재가 참신하고 문학적 가공에 성공하고 있다. 선정된 작품 이외에도 지원받지 못해 아쉬운 작품들이 있었으나, 너무 작위적이거나 흔한 소재와 뻔한 결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어 즐겁게 심사할 수 있었다.
52편 대부분이 우수하였고, 특이한 주제를 잡아서 풀어가는 능력도 대체로 인정받을 만하였다. 선정된 작품 중 <청자 도공 도경이>는 주인공의 이름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개명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아빠 저런아빠 우리아빠>의 경우 아빠의 직업과 학교에서 역할 못한 아쉬움을 잘 승화시켜 주었고, <우리들의 에그타르트>는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어가기 위한 피나는 노력 같은 것이 순진하면서도 잘 나타난 것으로, 그리고 <나는 고시촌에 산다>는 우리 사회 현상을 잘 풀어내었다는 점을 높이 샀지만 조금은 비참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오른 작품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른 작품들이었다는 게 심사위원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청자 도공 도경이>는 플롯도 좋고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된 탐구를 통한 창작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플롯이나 문체도 그리 흠잡을 데가 없다. 또한 <이런아빠 저런아빠 우리아빠>는 성장기에 부모에게 가지는 감정과 갈등을 잘 표현하였고, <우리들의 에그타르트>는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 함께 목적을 달성하면서 쌓아가는 우정을 그린,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작품이다. <나는 고시촌에 산다>는 구성도 문체도 에피소드들도 그런대로 잘 기획되었고 흔치 않은 고시원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었다.
작년과 달리 역사소설의 비중이 ‘무척’ 높아졌다. 단편모음집이 여러 편 눈에 띄었는데 일관된 주제 모음이 아니라 아쉬웠다.
조금 손보면 출판해도 좋을 안정적인 작품이 많았다. 이것이 상이 아니라 지원금이므로 당장의 완성도보다 주제와 주제를 전개하는 방식, 앞으로의 가능성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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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들의 축하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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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 전화로 기뻐해준 여러님들과 12회 친구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해요.^^
언제나 맑은 심성으로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