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덥웠다..
5월(41차) 답사는 송당에 위치한 민오름과 칡오름 그리고 송당목장 건너편에 위치한 샘이오름(거슨새미오름)이다.
민오름은 송당목장 안에 위치해 구제역으로 외부인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어 일주전에 목장장에게 출입을 요청하였는데 허락을 해주었다..
일요일 답사전에 전화를 다시 한번 달란다. 본인이 않되면 직원에게 연락을 해 문을 개방해 주겠다고..
제주 흥사단 일정이 겹쳤다.. 중학생아카데미가 1박2일로 행사를 해 몇몇 단우가 행사지원을 나가 산행 참석여부를 확인하니 3명이 동참을 한단다..
아!!! 않돼...
새로운 일반시민 섭외를 위해 3월 국제평화마라톤에서 같이 달렸던 분이 생각나 함께하기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일요일 아침 예보상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비가와도 강행하기로 했다
집에서 출발에 앞서 하늘도 흐리고 한 두방울 빗방울이 앞유리창을 때린다..
단소를 열지않아 바쁘게 도착했지만 제일 늦게 도착을 했다.. 처음 참석하는 홍석희씨가 젊은 산악인을 대동해주어 너무 반갑다.
함께 산행하기로한 임재홍 부지부장은 허리가 좋지않아 부득이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잘 다녀오라고 단소까지 발걸음을 해주었다..감사하다..
출발전에 목장장에게 전화해 차량 2대로 간다고 전화를 하고 출발하니 중학생행사에 지원나간 지부장과 임창효 단우께서 먼저 도착해 계셨구 목장입구에 목장장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고 민오름 입구까지 안내하고 음료수를 한 박스제공해 주신다.... 감사하다..
민오름 입구에는 문화유적인 귀빈사(일명 이승만별장)가 위치하고 있는데 하산길에 보기로 했다.
민오름 정상에 서니 광활한 송당목장의 목초지와 한우가 어우러져 멋을 더하는데..
동쪽의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선명하게 보여 새로운 경치를 선사한다..
계곡을 건너 정상을 오르기 전에 커다란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갈라져있어 우리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 이야기거리를 만드는데
우리의 지부장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바위를 건너뛰어 그 틈새를 정찰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뒷받침해주신다..
큰 바위가 돌위에 올려져있어 마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같단다..
항상 호기심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산행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다.....
정상에 오르니 우리보다 먼저 하산하던 한분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분화구를 가로질러 다시 돌아왔다. 지부장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와 인사를 한다..
하산길에 귀빈사에 들렸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좌. 우측에 있고 대나무가 앞을 가려 음산하다..
건물은 폐허가 되었으나 문화재로 맘데로 수리를 할 수 없단다..
건물 외벽은 제주돌과 육지돌로 아주 튼튼하게 지어져있으며 내부의 배치카는독일에서 벽돌을 가져다 만들었다고 하고 벽장식과 구조는 한번 수리를 했었는지 현대적인 구조로 되어있었다..
앞 출입구는 목장을 상징했는지 뿔이 큰 외국소를 조약돌로 모형을 그려 놓았고 현관 가장자리에 무늬로 조잡한 장식을 했다.
나오면서 목장 관리 사무소 뒤편에 있는 칡오름을 올랐다..
칡오름 입구를 찾지못해 삼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중간에 왕복하지 않고 밑으로 내려오는데 오름 이름과 다르게 칡은 보이지 않아 오름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할 때 작은 칡넝굴을 보게되어 웃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송당목장 건너편에 위치한 샘이오름(거슨새미오름)을 올랐다..
백민자단우가 항상 제공해주는 구은 계란과 처음 참석한 홍석희씨가 준비한 막걸리를 정상에서 맛나게 먹었다.
지금까지 산행중 가장 늦은 새참인데 맛을 꿀맛 그대로이다..
샘이오름은 남서쪽으로 터진 말굽형 분화구로서 남 ~ 북서방향으로 능선이 형성되어 오르기에는 어렵지 않다.
정상에서 보이는 주변의 경치는 오름(안돌, 밧돌오름과 체오름)이 어우러져 아늑하게 보인다..
하산하면서 샘을 찾아보려 했으나 샘의 위치와 늦은 시간으로 다음 기회로 기약했다.
점심은 임창효단우께서 강력 추천한 봉개순대국집에서 족탕을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분들도 아주 맛있어한다..
날씨는 엄청 더웠다..
다음달부터 여름시기로 한시간 일찍 08시에 출발하겠습니다..
- 참석인원(6명) : 단우(고영철. 백민자, 안건세,임창효), 일반시민(홍석희외 1명)
- 예산 사용 : 회비(40.000원) / 점심(45.000원)
첫댓글 그 날의 일정이 다시금 새록새록~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