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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승 !!!
아따 ~.째만한 미니 컨트리맨 ...야물탁지고 멋져부네요 ^^~~
흐린날씨입니다 .
안전운전하시고 활기찬 금요일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Not Normal”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컨트리맨은 판매 면에서 미니 브랜드의 성장세를 일궈내는 데 혁혁하게 기여했다. 출시 후 2년 만의 일이었다. 2011년에는 수입 SUV 부문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미니 브랜드의 판매 신장률을 두 자리수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인기는 2014년인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 리딩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니는 컨트리맨을 통해 WRC(World Rally Championship: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 무대에 재등장하게 되었다. 미니 컨트리맨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랠리로 여겨지는 다카르 랠리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컨트리맨은 이처럼 “Not Normal”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컨트리맨은 JCW(John Cooper Works) 버전이다. JCW는 미니 모델들 중에서도 “Crazy”에 가까울 정도로 “Not Normal”한 모델들에게만 허락되는 이름이다. 가뜩이나 “Not Normal”한 컨트리맨에 JCW의 “Not Normal”함까지 가미된 미니 컨트리맨 JCW는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익스테리어
미니 컨트리맨 JCW는 기존의 컨트리맨에 JCW의 손길이 묻어나는 각종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블랙 & 레드를 테마로 하는 강렬한 컬러 구성과 JCW만을 위한 전용 보디킷 등은 한층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인상을 만들어 낸다. 컨트리맨 JCW의 화려한 익스테리어는 주변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헤드램프는 제논 벌브가 적용되어 있다.
측면의 실루엣은 기존의 컨트리맨과 크게 차이는 없다. 하지만 전용 보디킷과 거대한 19인치 휠이 보여주는 낮고 도전적인 스탠스는 JCW의 존재감을 물씬 풍긴다. 컨트리맨 JCW의 곳곳에는 JCW 뱃지가 자리잡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해치 도어, 휠캡, 심지어는 사선 형태의 사이드 리피터 하단에도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가 새겨진 뱃지를 볼 수 있다.
리어 엔드는 특유의 풍만함이 살아 있다. 여기에 강렬한 컬러 구성과 함께 큼지막한 듀얼 스포츠 테일 파이프와 일체형으로 구성된 리어 범퍼 및 디퓨저가 JCW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육중한 체구와 맞물려 더욱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테리어
크고 작은 원으로 가득한 컨트리맨의 인테리어는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품고 있다. 컨트리맨 JCW의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에서 펼쳐진 블랙 & 레드 컬러의 향연이 인테리어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때문에 일반적인 컨트리맨 모델보다 훨씬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실내의 기능 버튼들은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토글 스위치에서 디자인을 차용해 온 듯 하다.
컨트리맨 JCW에 적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두툼한 림을 가지고 있다. 가죽으로 마무리가 되어있지만 질감은 꽤나 거칠고 딱딱한 편이다. 스티어링 휠의 좌우 스포크에는 시프트 패들이 장비되어 있는데, 당기면 시프트 업, 밀면 시프트 다운 되는 방식이다. 양 쪽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된다.
운전석은 타코미터, 중앙에는 스피도미터의 2개로 나뉘어진 컨트리맨의 계기는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운전석에 장착된 계기는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하단에 속도계 및 주행거리 적산계, 시프트 인디케이터, 트립컴퓨터 등의 기능을 가진 2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패널 자체가 다소 작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중앙에는 스피도미터와 연료 게이지, 그리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마운트되어 있다. 스피도미터의 시인성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는 차의 부가기능들을 사용하기에 부족하지는 않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시점에서는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게 느껴진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원형에 맞추기 위해 화면 폭을 한 번 더 줄이기 때문이다.
레드 튜빙과 블랙 컬러의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는 탄탄한 착석감을 보여준다. 탄탄한 사이드 볼스터는 급격한 코너링에서 몸을 잡아주는 능력이 발군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수동 조절기능과 3단계 열선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독특한 형상의 핸드브레이크 레버와 미니 로고가 프린트된 전용 선글라스 케이스는 독특한 감각을 준다. 컨트리맨에 적용되는 중앙의 알루미늄 레일은 별도의 액세서리를 통해 더 다양하게 꾸밀 수도 있다. 중앙의 암레스트 겸 콘솔박스는 휴대전화 등을 넣어두기 적합한 공간을 제공한다.
리어 시트 역시 프론트 시트처럼 블랙 컬러의 가죽과 레드 튜빙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뒷좌석은 충분히 쓸모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장 180cm 내외의 성인 남성이 승차하면 별다른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인이 승차했을 때 체감되는 레그룸, 헤드룸, 숄더룸 모두 큰 부족함은 없다.
트렁크 공간 역시 짜임새 있고 쓸모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용량은 350리터를 제공하며 리어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170리터까지 공간이 늘어난다. 4:2:4 비율로 폴딩되는 시트 구성은 컨트리맨의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트렁크 위치에서 시트를 폴딩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뒷좌석에서 미리 시트 등받이에 마련된 끈을 이용해 폴딩해 줘야 한다. 트렁크 바닥을 들어내면 추가적인 여유 공간이 더 만들어져 있다. 스페어 타이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
미니 컨트리맨 JCW의 파워트레인은 미니 쿠퍼 JCW 버전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과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원 상 엔진의 출력과 토크 수치는 조금씩 다르다. 미니 쿠퍼 JCW에 적용되는 가솔린 직렬4기통 1.6리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211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26.5kg.m/1750~5500rpm의 최대토크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컨트리맨에 적용되는 엔진은 218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28.6kg.m/1900~5000rpm의 최대토크를 보이고 있다. 변속기는 동일한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합을 맞추게 된다. 컨트리맨 JCW에는 기본적으로 ‘ALL4’로 명명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로드테스트 #1 ? NVH & 승차감
아이들링 시의 정숙성은 시동 초기에는 불쾌감이 들 정도로 시끄러운 편이다. 이후 회전수가 떨어져 가며 아이들링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용인할 만한 수준의 정숙성을 보여준다.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면 아이들링 때의 용인할 만한 정숙성마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다. 특히 엔진음이 실내로 크게 유입되는 느낌이다. 감각적인 부분을 중요시하는 고성능모델에게는 어울리는 특성이지만 일상에서는 운전자를 제법 피곤하게 만든다.
1.6리터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의 화끈한 사운드도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 화끈함을 운전 내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실내 곳곳에서 부르르 떨리거나 찌그덕거리는 온갖 잡소리들이 때때로 운전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 주변과 좌우 A필러 및 도어 패널 부근에서 이런 잡소리가 많이 나는 편이다.
그러나 승차감 부분에서는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통상의 미니와는 격이 다르다. 편평비가 40에 이르는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노면을 훑고 지나가는 느낌은 적은 편이며 노면의 충격을 잘 걸러주는 편이다. 큰 요철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충격이 들어오긴 하지만 딱딱한 돌이라는 느낌 보다는 단단한 야구공의 질감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다. 이러한 서스펜션의 세팅은 노면의 충격으로부터 오는 피로감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로드테스트 #2 ? 성능
미니 컨트리맨 JCW의 가속력은 JCW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는다. 0-100km/h 가속 시간은 제원 상 7.0초로, 쿠퍼 JCW에 비해 0.3초 정도 늦다. 체감되는 가속감 또한 쿠퍼 JCW에 비해 늦을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다. 스포츠 모드 하에서 풀 스로틀로 엔진을 다그치기 시작하면 이 ‘덩치 큰 미니(?)’는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내달리기 시작한다. 1.5톤에 육박하는 자중을 감안하면 이는 분명 우수한 가속력과 가속감이다. 정숙성 부분에서 언급한 화끈한 사운드도 JCW의 가속을 한층 맛깔지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직렬 4기통 특유의 거친 감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와일드한 감각을 맛볼 수 있다. 이 거친 음색은 운전자의 귀와 함께 엑셀러레이터를 조작하고 있는 오른발을 강렬하게 자극해 온다.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의 성능은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의 출력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 없다. 그러나 어째 ‘2%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고회전에서 다소 주춤하기도 하고 엔진의 힘을 끝까지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구동손실률이 좀 더 적은 수동변속기나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못내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브레이크 성능은 나무랄 데 없다. 풀브레이킹을 시도하면 프론트 엔드를 노면에 ‘내리 꽂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화끈하게 잡아준다. 초기 응답은 둔감하지만 조작량에 비례하여 제동력이 상승하는 구조로 작동되기 때문에, 격렬한 주행에서 그 능력을 더욱 발휘한다.
미니 컨트리맨 JCW에 적용된 ‘ALL 4’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차를 노면에 안정적으로 붙여준다. 차체와 지상고가 높은 편이기에 꽤나 뒤뚱거리기는 하지만 노면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솜씨는 역시 미니 패밀리의 일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즉답식으로 반응하는 스티어링과 프론트 엔드의 움직임도 남다른 몸놀림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역시 한 체급 낮은 쿠퍼 JCW 보다는 한 등급 아래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컨트리맨 JCW가 쿠퍼 JCW를 압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오프로딩이다.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하는 ALL 4 시스템은 흙과 자갈이 뒤섞인 비포장 도로에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얼마든지 리어 엔드를 흐르게 할 수 있지만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점도 빠른 편이고 안정감도 우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컨트리맨, 그것도 JCW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연을 탐사하려는 생각은 그만두는 편이 좋다. 저속 기어가 없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의 명확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지상고, 접근각, 이탈각 모두 본격적인 SUV의 기준으로 보자면 백 번 양보해도 넉넉한 수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로드 테스트 #3 ? 연비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만큼,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들쭉날쭉 하는 편이다. 정속 주행 위주로 운행할 경우, 시내 평균 10km/l 내외, 고속도로 평균 14km/l 내외로 측정되었다. 언덕길 주행이 잦거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지날 경우 1~2km/l가 더 내려간다. 이러한 운행에서는 공인연비와는 같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차를 몰아 붙이기 시작하면 평균 6km/l에도 못 미치는 연비를 보여준다. 연비의 변화폭이 심한 가솔린 엔진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사양 & 가격
미니 컨트리맨 JCW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서 언급한 부분들 외에 다음과 같은 사양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6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ABS 및 트랙션 컨트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을 제공하고 편의 사양으로는 전자동 에어컨과 MP3 CDP, 블루투스 핸즈프리(미디어 스트리밍 미지원), AUX 단자 및 i-pod 연결 단자, 열선 내장 전동 조절/접이식 도어미러, 헤드램프 워셔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VAT 포함 6,110만원이다. 쿠퍼 JCW의 가격이 4,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높은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쿠퍼에 비해 사이즈가 한 체급 이상 크고 좀 더 많은 장비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Not Normal’한 가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이 가격대라면 SUV로만 한정 지어도 선택 폭이 ‘Not Normal’하게 넓어진다. 미니, 그 중에서도 JCW 라인은 좀 더 취미적인 부분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격에 대해 조금이라도 합리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총평
미니 컨트리맨 JCW는 본디 컨트리맨이 가지고 있던 ‘Not Normal’함에 JCW의 ‘Not Normal’함이 뒤섞여있다. 유용한 쓰임새와 ‘Not Normal’한 성능 모두를 성공적으로 양립한 미니 컨트리맨 JCW는 ‘Not Normal’한 가격을 떠나서 충분히 매력 넘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미니 컨트리맨 JCW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미니’인데 뒷좌석에 친구나 가족을 태울 수도 있고, 짐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미니’인데 도심의 잘 포장된 도로나 시골의 비포장 도로도 큰 무리 없이 주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미니’인데도 오리지널 미니 쿠퍼 JCW가 딱히 부럽지 않은 걸출한 성능까지 품고 있다. 그래서 컨트리맨 JCW가 더욱 “Not Normal”하게 보인다.
글, 사진 박병하 기자
첫댓글 멋져부네요~^^
멋져부러용~^^
정말 멋진 아이네요^^
저도 한번 데려와보고 싶은 아이에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