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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 시놉시스
리 얼 스 쿨 드 라 마
2013
학 교
시놉시스
연출 이민홍 / 극본 김신혜
연출 이 민 홍
- 미니시리즈 / 학교(1999)
지구인
가까운 골짜기
레테의 연가
수요일엔 모차르트를 듣는다
살아 남은자의 슬픔
갈채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헬로 애기씨
돛배를 찾아서
뜨거운 강
- 단 막 극 / TV문학관. 전설의 고향. 드라마 스페셜 외 다수
- 수상경력 / 방송대상 작품상, 방송위원회 대상, 프로듀서상 작품상, 이 달의 PD상, YWCA대상, 우수프로그램 연출상 4회, 민언련 작 품상, 경실련 특별상외
작가 김 신 혜
- 드라마 / 에덴의 동쪽 (MBC)
전원일기 (MBC)
당신 (MBC)
왕룽의 대지 (SBS)
리조트 (SBS)
남과 여 (KBS)
요정 컴미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KBS)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 (EBS)
불후의 명작 (채널A)
-영화 /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아주 특별한 외출. 아이들 외 다수
방송형식
미니시리즈 70분 * 16부작
방송일시
2012년 12월-2013년 1월
기획의도
▶ 왜 학교인가?
1999년 2월 미니시리즈 '학교' 방영. 연작 드라마 '학교4' 2002년 3월 종방. 그 후 10년.. 2013년. 격변하는 세상과 함께 '학교' 또한 엄청나게 변했다.
학교폭력, 왕따, 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 시행, 교권 추락,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청소년 범죄 매년 90% 이상 증가,
중고생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꿈이 없다' 고 대답 ..
'학교'는 집단히스테리의 결정체로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학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몸살을 앓으며 파괴되고 있는 '학교'와 '학교'를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과 심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괴롭고 두려운 일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공영방송 KBS는
해야 할 드라마, 보여줘야 할 드라마, 함께 나눌 수 있는 드라마
'2013 학교'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학교를 그려보려 한다.
▶ '2013 학교' 무엇이 다른가!
1> '공부의 신', '드림하이' 등.. 기본의 학원 드라마와의 확실한 차이점
'공부의 신', '드림하이' 역시, 학교를 소재나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다.
하지만, 아이돌 스타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과 특화된 일부 층의 이야기이거나
'성적' 이라는 특정 주제에 치우친 판타지 드라마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2013 학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 모든 인간관계와 갈등을 소재와 주제로 한
진정한 '리얼 스쿨 드라마'다. 강력한 사실성이 시청자의 공감대를 극대화 할 것이다.
최근 학교의 문제이면서 사회 전체에 위기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 폭력' 및 '왕따', '청소년 자살' 문제 역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부모 등 사람과 사람의 갈등과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일이다.
'2013 학교'는
사회문제와 교육현실을 투영한 '장르드라마'로 무섭도록 리얼하지만
가슴이 아리게 따뜻하고, 유쾌한, 이해와 소통과 사랑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
2>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캐릭터를 통한 비틀기와 관점의 변화
치열한 전쟁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학교'.
하지만, 아무리 쇼킹한 사건이 쉴 새 없이 일어나도
'학교'라는 소재, '대한민국 교육과 학원문화의 현주소'라는 주제만으로는
지금의 시청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다. 식상하다.
학생들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역시 문제를 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인물을 통한 관점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적이면서도 극성을 강하게 하고 재미를 줄수 있는 모든 것, 즉
리얼한 상황, 새로운 캐릭터, 예상치 못한 관점과 상황전개..
이런 요소들은 '학교'라는 틀을 걷어내도 긴장감 넘치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성장드라마' '로맨스드라마' '휴먼드라마'로의 완성도와 가치를 보장한다.
3> 힐링 드라마
상처가 치유되고, 꿈을 찾고 꿈을 키우는, 모두가 행복을 되찾는 감동과 치유의 드라마.
4> 리얼 드라마
철저한 취재와 제보를 바탕으로 한 현장성과 사실성을 담보한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사의 입장에서, 학부모의 심정으로..
모두의 목소리를, 각각의 입장에서 진솔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현장성 넘치는
리얼 드라마 탄생.
5> 매회 이슈를 몰고 오는 이슈 메이커
일방적으로 '볼 테면 봐라' 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청자의 목소리가 드라마에 담기는 참여하는 드라마.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드라마를 리드하고 이슈화 하는 새로운 드라마.
facebook, twitter, google, kakao 등 각종 소셜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허브인
사이버 공간(위키트리 -www. wikitree.co.kr)에 드라마 전용 창을 열어
방송 전후는 물론, 방송 중에도 의견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 애착과 충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문제와 현실을 투영한 드라마로서의 역할과 이슈 메이커로
분명한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6> 학교는 인간이 경험하는 최초의 사회다. 학교는 행복한 세상이어야 한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 건, 학교가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야 하는 '성지'인 이유는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서가 아니다. 인간이 경험하는 최초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인생과 세상살이를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고 '힘'을 길러주는 곳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 속에서 '이해'와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정'과 '사랑'을 나누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2013 학교'는, 행복한 학교의 올바른 상을 그려갈 것이다.
자문 및 취재, 협력 단체
‣ 교사 관련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서울교원단체연합회
전국교육포럼
‣ 청소년 관련 /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청소년 또래지킴이 전국 연합
‣ 기타 관련 /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연합회
학교폭력예방총연합회
서울시 청소년상담센터
한국청소년상담원
한국청소년범죄예방협회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서울교육청
경기교육청 외 다수.
▶ 제작지원 / 토털소셜네트웍 허브 '위키트리' (www. wikitree.co.kr)
시놉시스
배경 서울에 위치한 인문계 고등학교 '승리(承利)고등학교' .
전국1등부터 전교 꼴찌, 전국구 일진부터 전교 최고 모범생,
평범한 대한민국 평균 고2 까지 모인 '2학년 5반'.
'특별관리 대상', '지뢰밭', '꼴통들'이라 불리는 '2학년 5반 아이들'
승리고 명문대 입학률 상승과 왕따, 폭력 등 학내 문제 발생이 없어
신흥명문으로 급부상 중인 학교. 그런데 속으로 곪아가던 문제들이
터지면서 학교 명성이 무너지고 재단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는다.
학교 내 주요 공간
-교실
-교무실
-복도
-운동장
-체육관(강당)
-급식실
-상담실
-특별 활동 반 연습실 (밴드부. 댄스부. 문예부. 미술부..)
-음악실. 미술실. 실험실. 가사실습실. 시청각실.. 등
-화장실
-숙직실
-학생들 아지트 (미완성 건물 내에 몰래 만든 공간들)
-기숙사
※ 우반 기숙사
호텔 부럽지 않은 최고의 시설에 자율성을 보장 받는 기숙사.
집과 학교 오가는 시간도 아까운 공부벌레들을 위한 공간.
※ 열반 기숙사
폭탄제거용 수용소 분위기로 엄격한 제재와 감시 감독이
감옥을 연상케 한다. 평균 성적 향상과 문제아들이 문제 일으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감시 감호 한다는 의도로 만든 기숙사.
등장인물
<교사>
*이윤(29세/남) - 영어교사. 재단 이사장 손자. 효주와 커플. 2학년 5반 담임.
뭘 입어도 간지 사는 스타일 좋은 미남. 할머니가 돈으로 만들어준 학벌 빼면 공부 쪽으론 내세울 거 없다. 개인 과외 가열 차게 받아야 겨우 수업시간을 떼울 실력이지만, 공부 뺀 잡기는 제법이다. 운동, 악기 연주 등등.. 스타일 구기는 거 못 참고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 가오 남. 철이 덜 들어 딱 애들 수준인 사고와 행동이 때론 긍정효과를 내기도 해서
학생들이 불편해 하는 낙후된 시설이나 학교 운영 방식 개선에 한 몫 하기도..
일진도 학을 떼는 속물 꼴통 선생에서 참 선생으로 거듭날 인물.
*강효주(26세/여) – 체육교사. 못하는 운동이 없는 스포츠우먼. 몸은 순발력 짱인데, 정신은 거의 군인 정신에 가깝게 엄격하다. 거친 남학생까지 상대해 가며 체육 선생을 하려니 늘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에 거친 말투까지 선머슴 같을 수밖에 없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여리고 요리부터 바느질까지 매우 여성스러운 내면의 소유자다.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고 정도를 칼 같이 지키며 반칙과 변칙을 아주 싫어한다. 도에서 어긋난 언행 보면 그냥 못 지나치고 반드시 바로 잡아야 직성이 풀린다. 비위가 틀리거나 불의를 보면 '욱'하는 다혈질 적인 성향도 있다. 개념 없고 엄격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이윤이 못 마땅해 사사건건 지적하며 으르렁대지만 로맨스가 싹트면서 누구보다 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이끌어 준다. 알고 보면 대단한 집안 딸로 승리고를 인수, 특목고와 특수대로 변모 시키려는 아버지 뜻에 의해 특별 파견된 비밀을 안고 있다. 하지만 결국 승리고와 이윤을 지키는데 자신을 건다.
*장영자(60대/여) – 재단이사장. 이윤의 할머니.
시장에서 장사로 돈만 벌었지 일자무식인 자산가. 교육자인 남편을 하늘처럼 알고 살았다.
남편의 유언도 있고 못 배운 게 한이 돼 학교를 세웠다. 얼핏 보면 무식하고 학교 경영도
시장에서 생선 팔듯 하는 것 같지만, 생각이 깊고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진정한 교육경영인이다. 윤에게 그런 정신을 물려주고자 교단에 세운다.
*양명숙(50세/여)- 꼬리가 백 개에 얼굴이 열 개는 되는 백 여시 교장. 올드미스.
만49세 라며 아직 40대 골드미스라 주장하는 이중인격자. 늘 섹시하고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하이힐, 완벽한 풀 메이크업을 하고 깔끔 떨고 다닌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땐 지저분하기 그지없고 아무렇게나 풀어진 모습이 가관이다. 성공과 부를 축적하기 위해 온갖 술수와 작당과 편법을 주저하지 않는 무서운 사람. 재단과 이사장 앞에선 충견처럼 굴지만 뒤에선 욕하겨 사욕을 채우기에 바쁘다. 학생을 담보로 힘 있고 돈 있는 학부형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공조하기도.. 하지만 결국 개과천선하고 진정한 교육자로 거듭난다
*박범수(36세/남) - 국어교사 겸 학생주임. 은서와 사내커플.
체벌은 금지되고 애들은 갈수록 더 멋대로.. 무기는 벌점뿐.. 집요한 벌점 사냥꾼이 돼
미친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성질이 나면 물불 안 가리는 무시무시한 면이 있지만, 걸핏 하면 학생인권조례에 핸드폰 들이대며 선생을 희롱하는 학생들 덕에 성질 많이 죽었다. 체벌이 금지된 후에도 늘 지휘봉을 들고 다니는 과격한 사람 같아도 시를 읊으며 눈물 흘리고 꽃 좋아하고 음악 좋아하는 감성 충만한 낭만파. 정 많은 진국 선생님.
*김성준(34세/남) - 수학교사. 서울대 법대 졸업. 업계 최고 대우 받던 학원 강사 출신.
학생이고 동료 교사도 실력 없으면 무시하고, 학생을 부를 때 이름이 아닌 점수나 등수로 부르는 성적지상주의자. 상위 1% 외에는 질문도 못하게 하고 인사도 안 받는다.
알고 보면 천의 고아로 강한 자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상 법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뿐. 여린 외톨이다. 뭐든 숫자나 수치로 해석하고 분석해서 말한다.
*서동철(60대/남) - 교감 겸 도덕교사. 곧 정년퇴임. 실력 딸리고 변화된 교육환경이 버거운 구시대 유물.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웃음꺼리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 편에 서고 희생하고 진실 되게 최선을 다하는 참스승. 이중인격자 교장과 맞서느라 늘 깨진다. 하지만 많은 교사들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교장을 참회하게 한다.
*한은서(27세/여) - 음악교사. 청순 글래머로 전교 남학생의 로망. 체육교사 범수와 비밀커플.
힙합이든 록이든 즐겁게 가르치려는 친구 같은 선생님. 하지만 학생을 위해 희생하려 하진 않는 전형적인 신세대교사. 특활반 '댄스부' 담당 교사로 교장 몰래 댄스파티도 연다. 여성스럽고 상냥하지만 겁 없이 덤비는 남학생, 예의 없이 까부는 여학생 불러 혼낼 때는, 학창시절 껌 좀 씹어본 본색이 드러나기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가면서 희생과 이해를 배운다.
*줄리엔(28세/남) - 실용 영어 교육을 위해 전격 스카우트한 외국인 강사.
미끈한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 뛰어난 실력.. 이윤을 긴장시키는 막강 라이벌.
*황주원(32세/여) -보건교사. 애교 많고, 여성스럽고 재밌다. 식탐과 뚱뚱한 거 빼면 괜찮은 여자.
<학생>
*나필립(18세/남) – 성적 전교 하위 1%. 비주얼과 가오, 말발은 전국 최고. 폼생폼사.
이윤과 닮은 듯 다른 캐릭터. 자기 자랑과 잘난 척이 한도 끝도 없지만, 매력 있고 정의롭다.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다. 영어 성적은 바닥이지만 말하기는 원어민 수준. 전국일등 수지와 마음잡은 최강 주먹 태환, 새 담임 이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마음을 나누는 우정을 주고받게 된다. 교내 밴드 ‘해피투게더’의 리드 겸 드러머.
뚜렷한 목표도 꿈도 없지만 행복해지고 싶다. 천적처럼 으르렁 거리던 못난이 천재 수지의 진면모를 알게 되면서 수지와 커플이 되고 수지 덕에 공부를 시작한다.
*한수지(18세/여) – 성적은 전국 일등. 성격은 전국 최악인 천재. 필립에게 입학식 때 반해 내내 짝사랑 중이지만 외모 열등감이 심해 숨어서 그림자 사랑만 해 오고 있다.
학생, 선생 안가리고 무능하면 무시하는 안하무인, 오만방자. 친구도 없다.
놀고 싶어도 놀 줄도 모른다. 제일 쉽고 잘 하는 게 공부. 콤플렉스 때문에 더 괴팍하게 군다. 죽도록 좋은 필립이지만 막상 얼굴 보면 무시하고 싸우기만 하는.. 새 담임 이윤과도 천적이 돼 첨예하게 부딪힌다. 하지만, 결국 필립과 윤을 통해 마음 열고 아이들의 특별 교사가 되어준다. 필립이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 주는 공부 전도사로 맹활약.
*엄태환(20세/남) 막을 자 없는 전설의 전국구 최강주먹, 조폭도 탐내는 인재. 세라를 짝사랑.
두 번의 유급으로 스무 살의 고2 신세. 고등학교는 졸업하라는 돌아가신 엄마 유언으로
주먹을 꺽고 조용히 살려 안간힘을 쓴다. 지식 제로, 상식 제로. 의리와 포스는 최강이다.
철부지 담임 윤의 엉뚱한 발상으로 반장이 되면서 교내 규율담당으로 인생 역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문제만 생기면 사사건건 의심 받고 주동자로 몰려 억울해 죽을 지경.
참을 인자를 삼 만 번은 쓰다 친구와 정의와 사랑을 위해 참았던 울분의 한방을 터트린다.
*김태은(18세/여)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이나 남자 성격에 군인이 꿈인 여걸.
성적도 좋고, 성격도 좋아 인기가 많다. 숏 컷에 미소년 같은 중성적 매력까지..
각종 무술 유단자에 불의를 보고 못 참아 용감한 시민상까지 받은 정의파 여학생.
그러다 새 담임 이윤에게 첫눈에 반해 여자가 되어간다.
*정유정(18세/여) 아역스타 출신. 지금은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에게든 미인계로 어필하려 든다.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명품과 화장으로 외모를 꾸미고, 사람들 시선을 오버해 의식하며 수선과 유난을 떤다. 돈 많은 집 딸인 척 굴지만
알고 보면 반반한 얼굴을 무기로 원조교제, 불법 알바 등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임신, 원조교제 등 문제에 중심에 서게 된다. 다한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학생.
*박다한(18세/남) 내성적이지만 성실하고 착한 우등생. 밴드부 기타 겸 싱어.
두호 무리에게 왕따와 폭력을 당하고 좋아하는 유정이 외면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한다.
*차세라(18세/여) 만년 2인자. 질투의 화신. 뭐든 최고여야 직성이 풀리는데 공부는 수지, 외모는 태은에게 밀려 항상 2등. 질투와 시기, 열등감에 싸여 불안하고 초조한 청춘.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태환이 생명을 구해주면서 커플이 된다.
*이우혁(18세/남) 수빈과 커플. 위기에서 구해준 태환과 평생 동맹을 결심한 우등생.
2학년 5반으로 자진해 온 것도 태환 때문. 잔머리와 순발력 최강. 누구한테든 습관적으로 딜을 하려 드는 협상의 달인. 태환을 정학과 퇴학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선생님들과 기가 막힌 거래를 하고 태환의 무사 고교 졸업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모든 일에 참견하는 감초.
*박용하(18세/남) 상위 1% 우등생. 건장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시한부.
살아서 '고3'도 되고 대학생이 되는 게 소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초조함에 늘 모든 일에 오버스럽도록 적극적이고 희생적. 시간 허비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건강한 사람은 다 부럽고 질투가 난다. 선생님인 효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불태운다.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일지 모르기에 무작정 구애한다.
생명과 삶의 가치와 진정성을 깨닫게 해주는 귀여운 철학자.
*안재민(18세/남) 돈 빼면 시체인 부잣집 아들. 아버지가 학교운영위원회장.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아버지 흉내를 내며 선생님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애들을 괴롭힌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 힘들었던 중학교 때 왕따 당한 상처를 고등학교에 와서 다른 애들
괴롭히는 걸로 보상 받으려 한다. 돈으로 애들을 매수해 일을 저지르고 다닌다.
핸드폰, 녹음기 등 다 동원해 교내 문제를 외부와 학부모 등에 왜곡해 알려 문제를 크게 만드는 비겁한 밉상이다. 선생과 학생 사이를 오가며 스파이 노릇도..
*정두호(18세/남) 태환의 뒤를 따르던 측근이었는데 태환이 자신의 잘못까지 감수하느라 장기 정학을 당해 쉬는 동안 태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재민의 하수인이 돼 애들을 괴롭히고 주먹을 휘두르고 다니는 교내 양아치가 돼 버렸다. 다한을 자살로 까지 내모는 주범이다.
*유관우(18세/남) 요리부터 뜨개질까지 못 만드는 게 없는 손재주 좋은 재간둥이.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다.
*강수빈(18세/여) 계산의 여왕. 학생들 상대로 돈놀이까지 하는.. 우혁과 커플.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고 수학은 못해도 돈 계산은 컴퓨터 보다 정확하고 빠르다.
*오혜주(17세/여) 미래를 내다보고 약간의 초능력도.. 엉뚱한 4차원 소녀. 성적은 별로.
미래에 대한 예언이 놀라운 적중률을 보여 선생님들도 몰래 불러가 미래를 묻는다.
*강삼식(17세/남) 혼혈아. 다문화가정이라는 점과 남다른 외모 때문에 갖가지 차별을 당하는데 오랜 차별과 왕따의 노하우로 강자인 아이들에 대응하고 약자인 아이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친다. 외모만 외국스타일이지 영어가 가장 취약 과목이고 입맛도 성격도 지독히 한국적.
재민아버지 (50대 / 남) / 다한어머니 (40대 / 여)
필립아버지/어머니/동생 (40대 후 / 남) / (40대 후 / 여) / (14세 / 남 - 천재)
세라어머니 (50대 / 여) / 두호아버지 (50대 / 남)
태환할머니 (70대 / 여) 외 교사 교직원, 학생 및 가족과 주변인물 다수.
전체 줄거리
10회 졸업생 배출을 앞둔 짧은 역사지만, 실력 있는 교사진과 높은 명문대 입학률, 우수한 시설, 왕따·학교폭력 등 교내 문제 발생이 낮아 신흥명문으로 주목받는 승리고.
승리고의 명성은, 평생 시장 생선 장사로 막대한 자산을 모은 장영자 이사장의 독특한 이력과 경영,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양명숙 교장의 탁월한 리더쉽이 이뤄낸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양교장은 고인이 된 장이사장 남편의 제자로 전폭적 총애와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뒤가 다른 이중인격자이지만 이런 양교장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이사장은 인심이 박하진 않지만 십 원, 이십 원도 따지고 아끼는 근검절약과 자린고비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졸업도 못한 이사장에게 대학까지 졸업하고 교편을 잡는 남편은 신적인 존재였다. 남편의 유언을 따르고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승승장구 해 온 이사장에게 딱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자린고비 이사장의 주머니를 대놓고 털어가는 손자 '이윤'. 부모가 이혼하면서 버려진 게 안쓰러워 오냐오냐 했더니 개념상실 어이상실로, 영자 돈을 마구 퍼다 사업, 연애, 유흥 등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며 방탕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나이 서른이 되도록 한심한 인생을 사는 손자를 어찌해야 할지.. 고액 과외에 기부금까지 대가며 명문대에 교육대학원까지 졸업시켰지만, 교육자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꼴로 살고 있으니..
양교장의 리더쉽은 간단하다.
교사고 학생이고 기름도 안 두르고 달달 볶고 몰아치는 게 최고다.
잘 가르치고 실력 있는 교사는 특별 연봉 팍팍 주고 행정 업무도 줄여준다.
교실, 수업, 기숙사까지 우열반 확실히 나누고, 문제아는 따로 모아 특별관리 한다.
우등생들은 백화점 VVIP보다 더 각별히 모셔주고, 열등생들은 철저히 무시해준다.
이러니 성적이 안 오를 수 없고, 사고는 터질 리가 없다. 승리고 명성은 무너질 리 없다.
다한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까진 모두가 그렇게 믿었다. 그런데...
'올해의 최고 학교', '왕따와 폭력 없는 모범학교'로 뽑혀 교육감이 직접 방문해 시상하고 자축 행사가 열린 날. 조용하고 착한 혜주는 자신을 왕따 시키고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린치를 당해 발가벗겨진 체 화장실에 갇히고, 전교 상위 1%의 우수한 성적에 모범생인 '다한'이가 같은 반 아이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 운동장으로 몸을 날려 자살기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양교장은 외부로 이 일이 알려질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사람들 입을 막지만, 다한이 사건은 일파만파가 되고 '승리고'는 쉴 새 없이 사건 사고가 터지는
아수라장으로 변해간다.
다한이는 겨우 생명은 건졌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지켜보는 이들의 애를 태우는데, 담당 의사는 다한의 온 몸에 폭력에 의한 외상의 흔적이 있다며 피멍과 상처로 덥힌 다한의 사진을 보여준다. '폭력에 의한 외상'.. 부모와 친구들은 평소 다한이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기에 믿을 수가 없다. 혼자 어렵게 아들을 키운 다한모는 자책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다한의 절친인 필립은 누가, 왜 그랬는지 밝혀내기 위해 경찰보다 앞서 사건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승리고 명물 나필립. 성적은 최하위권이지만, 인근 고교를 통 털어도 대적할 자가 없는 막강 비주얼로 팬클럽까지 거느린 스타다. 해외 살았던 덕에 읽고 쓰진 못해도 영어회화 실력은 유창하고 밴드부 리더로 악기 연주와 노래 등 장기도 출중하다. 대학엔 가지 않고 음악을 하며 즐겁게 살겠다는 소신을 갖고 공부와는 담을 쌓은 고교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 다한이 사건으로 충격이 크다.
필립의 든든한 지원자는 승리고 뿐 아니라 전국구 최고의 주먹인 태환이다. 태환은 잦은 싸움과 쎈 주먹 때문에 여러 차례 정학을 당해 2년이나 유급한 신세지만, 절대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진 않는 의로운 파이터다. 얼마 전 돌아가신 엄마가 고등학교는 꼭 졸업하라는 유언을 남겨 최근엔 어떤 일이 있어도 나서지 않고 자중하는 중이라 죽은 듯 지내기로 했다. 그래도 다한이 일은 모른 척 할 수 없어 필립의 뒤에서 조용히 사실을 밝혀간다. 누구의 짓일까? 누가 휘두른 주먹일까? 힘과 의욕만 앞선 이 두 남자 뒤에서 소리 없이 돕는 전국1등 한수지. 수지는 필립과 앙숙처럼 으르렁 대지만, 실은 오랫동안 필립을 짝사랑해 왔다. 외모에 열등감이 심해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진 못하지만 늘 필립을 지켜보며 보이지 않게 도와왔다. 모두가 수지를 싸가지 없고 냉정한 천재하고 말하지만
왕따로 곤역을 치르는 혜주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필립을 도와 다한이 사건을
밝혀가면서 정 많고 상처 많은 수지 내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다한, 필립, 수지, 태환은 모두 승리고 최고의 문제아 집합소 '2학년 5반' 소속이다.
문제아라고 해서 성적 나쁜 애들 모아놓았겠지.. 라고 간단히 생각하면 오산이다.
천재인 전국1등 수지, 전교2등 세라, 3등 다한이, 모두 2학년 5반이다. 그럼 기준이 뭘까? 평범하지 않은 성격이나 생활환경인 아이들을 주축으로, 성적이 최하위 1%인 아이들, 스스로 지원한 아이들까지 모으다 보니 참 감당 안 되는 꼴통반이 된 것.
2학년 5반은 웬만해선 감당이 안 되는 걸로 소문이 자자해 모든 교사가 맡길 꺼려한다.
겨우 담임을 붙여놔도 오래 못 간다. 다한이 사건 후 담임이 또 사표를 냈다.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다. 더는 맡길 교사도 없고 오겠다는 교사도 없다.
학교 상황을 알게 된 장이사장은 손자 이윤을 비장의 카드로 내민다.
학교도 위기에서 구하고, 수렁에 빠진 손자도 구하기 위한 특급 작전이다.
이윤은 할머니 장영자 여사가 이런 비밀 작전을 세운 줄은 까맣게 모르고
오늘도 언제나처럼 고급 스포츠카에 배우 뺨치는 미모의 여자를 태우고 룰루랄라 거칠 것 없는 하루를 보내는데, 청천벽력. 빚을 내 거액을 투자한 하와이 리조트 개발 건이 사기로 밝혀지면서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카드도 다 막힌다. 그래도 할머니가 해결해 주겠지..
믿었는데 이번엔 어림없다. 차까지 뺏고 모든 금전적 지원을 차단하며 집을 나가란다.
내키는 대로, 닥치는 대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이러면 어쩌란 말인가.. 막막하다.
저 노인네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어차피 죽을 때 물려줄 거
나중에 주나, 지금 쓰나 뭐가 다른가 말이다. 혈육이라곤 나 하나라 다 내 차지일 텐데..
펑펑 써대던 돈을 못 쓰니 안 그래도 죽겠는데, 할머니는 그간의 모든 잘못을 용서받고
금전적 지원을 다시 받으려면 딱 6개월만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란다.
학생 때도 마지못해 다녔던 학교에 꼰대로 가라고? 한 달에 이백도 안 되는 월급 받자고 그 꼴통들하고 온종일 실랑이 하라고? 말도 안 된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밀린 카드 값, 도박 빚, 리조트 사기로 진 사채 빚 까지.. 저질러 놓은 일들이 너무 많고 너무 커 견적도 안 나온다. 신체 포기 각서 까지 쓰고 받아온 사채 빚은, 당장 빚을 못 갚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이다. 큰일이다.
할머니 주머니를 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래! 까짓 6개월.. 그깟 선생질 함 해보지 뭐.
눈 질끈 감고 여섯 달만 참아보자... 윤은 이렇게 승리고 2학년 5반 담임이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예전의 학교가 아니다. 윤이 고교 졸업 후 겨우 10년인데..
구두쇠 할머니의 이십년 다 된 소형차를 몰고 나타나니 수위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교무실이 어딘지 물어보려 붙잡은 학생은 하필이면 노랑머리에 파란 눈이다. 오 마이 갓.
영어교육학과 출신이지만 영어 안 쓰고 안 지 오래라 감 다 떨어져 영 혀가 안 돌아간다.
겨우 입을 떼 어렵게 영어를 몇 마디 던졌는데 돌아오는 건 영어 보다 더 어려운 지독한 경상도 사투리. 혼혈안데 전학생이라 자기도 교무실 찾는 중이란다. 내 참..
물어물어 교무실을 찾아가니, 출근길에 정-말 가벼운 접촉사고로 시시비비를 가린 선머슴 같던 자전거 운전자가 체육선생 강효주란다. 여자가 체육선생은 웬 말이며, 막 전역한 군인 말투는 또 뭔가 말이다. 트레이닝복을 교복처럼 입고, 꽉 막힌 소리만 해대니.. 정말 질색에 밥맛이다. 죽 늘어서 악수를 나누는 교사들은 하나같이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
나랑 통할 사람 한 사람도 없구나.. 수준들 하고는.. 혹시.. 애들이랑은 말이 좀 통하려나?
그냥 나 고등학교 때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면 되겠지.. 했는데, 그건 택도 없는 착각이었다.
애들은 그야말로 상상초월. 뭘 기대하든 기대 이상인 예측불허 괴물들이다.
예의 없게 굴어 몇 마디 했더니 듣도 보도 못 한 '학생인권조례'를 읊어대며 덤비고 무시하고,
실력 없는 선생한텐 배울 수 없다고 집단 수업 거부에 무단이탈까지.. 그래놓고 잘못이 없단다.
실랑이 하다 운동장 몇 바퀴 뛰게 했더니 가혹한 체벌이라며 떼로 덤벼 선생님 학생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 초유의 폭력 사태에 경찰이 출동하고
경찰에 잡혀간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의 책임과 잘잘못을 따지며 또 한 번 2차전을 치른다.
누군가 찍은 동영상에 최근 학교 일진으로 떠오른 두호가 지른 주먹에 교감 동철이 정통으로 맞고 머리를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찍혀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게 밝혀진다.
학부모는 보고도 우리 아이들이 그랬을 리가 없다며 자식을 감싸고 교사를 비난한다.
학부모 뺨치게 억지 부리며 잡아떼는 아이, 일부 잘못은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는 아이,
이 와중에도 엎드려 자고, 배고프다, 시험공부 해야 한다 떼쓰는 아이..
이렇든 저렇든 망신이니 빨리 수습하고 덮자는 교장, 맞아놓고 맞은 적 없다고 잡아떼는
이상한 교감, 낱낱이 밝혀 주먹 휘두른 놈들은 다 감옥에 쳐 넣어야 한다는 화가 난 교사, 아이들이 무서워 이제 선생 더 못하겠다며 눈물 흘리는 교사..
이제 학교엔 선생과 학생이 있을 뿐,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애틋하던 스승과 제자는 없었다.
......
이 와중에, 학부모들은 학교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교사들의 자질 논란을 벌이며 교사들을 공격하고, 성토한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감정 대립은 극에 달하고 학부모가 교사의 뺨을
올려붙이는 일까지 벌어진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 첨예한 감정 대립에 주눅이 들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돌아보기 시작하는데, 교감 동철이 교사를 때린 학생들의 잘못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며 용서하고 덮어주려 하는 걸 알고 교감 동철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빈다. 하지만 이렇게 반성할 줄 아는 것도 몇몇 아이들 뿐..
정작 사건의 중심에 섰던 두호나 재민 등 영악한 아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모른다.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해와 갈등은 그렇게 깊어가고
보이지 않는 싹틔우고 자라 온 악의 꽃은 계속 그 독한 향기와 가지를 학교 안에서 뻗치며
학생과 교사들의 목을 조인다.
운영위원회를 무사히 수습하고 안도의 숨을 돌리며 출근한 승리고 선생님 전원에게 핸드폰으로 같은 메시지가 한 통 도착하는데.. 메시지를 확인한 교사들은 모두 경악하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한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라는 문제와 함께 발가벗겨진 몸으로 학교
화장실 바닥에 웅크리고 앉은 여학생의 온 몸은 할퀴고 꼬집은 자국이 있고 머리는 잡아 뜯은 듯 헝클어지고 바닥엔 뽑힌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진 게 보이는 사진이 전달된 것..
다한이 사건도 아직 제자리 걸음인데, 이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더구나 여학생이라니..!!
승리고 전교사는 그야말로 멘탈 붕괴 상태가 된다.
도대체 학생들 사이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져 온 걸까? 더 밝혀질 일이 또 남아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폭력과 왕따만이 아이들과 학교와 사회를 썩게 하는 독초는 아니다.
성적이 좋은 아이는 어떤 일을 해도 노터치인 교장 명숙, 아이들을 부를 때 이름이 아닌 등수로 부르는 수학교사 성준. 전교2등인데도 자신이 공부를 못 한다며 전국 1등인 수지를 스토킹하며 어떻게든 1등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1등 병에 걸린 강박증 환자 세라. 생활과 생각은 개판 5분전이면서 성적표는 신경이 쓰여 컨닝을 공부 보다 열심히 하는 두호..
성적이 학교를 다니는 이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병든 세상이 어쩌면 더 무서운 일인지도..
하루도 편할 날 없는 교사 생활에 지쳐 술한잔 기울이는 윤과 효주에게 야밤에 전화가 걸려오고 전화기 너머에선 수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세라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한다.
"선생님, 세라가 죽었나 봐요. 숨을 안 쉬어요. 움직이지도 않아요.."
윤과 효주는 미친 듯이 병원으로 달려간다. 세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점입가경으로 늪으로 빠져드는 이 아이들의 앞날은? 승리고에 다시, 밝은 아침이 찾아올까?
윤은 아이들과 동료와 좌충우돌 내내 갈등하고 대립하며 위기의 위기를 거듭 겪는다.
그러면서 앙숙이던 필립, 수지, 태환.. 들과 친구가 되어가고 효주와는 사랑이 싹터간다.
전국 최강 주먹이던 태환은 윤의 엉뚱한 발상으로 반장으로 뽑히면서, 문제아가 아니라
문제아를 관리하고 막는 교내 보안관이 된다.
필립은 다한을 죽음으로 내몬 범인으로 두호를 지목하고 두호의 일 거수 일 투족을
감시하며 사실을 밝혀간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수지는 혜주를 구하기 위해 왕따 시킨 아이들의 잘못을 세상에 하나씩 드러내며 두뇌 플레이로 그 아이들의 숨통을 조여 가는데, 치밀하게 숨겨온 필립에 대한 마음을 들키게
된다. 전교 꼴찌 필립과 전국 일등 수지는 함께 친구의 억울함을 밝히고 복수를 해 가면서 엉뚱하고 풋풋한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
다한은 의식이 돌아오지만 말을 하지 않고 침묵 속으로 파고든다. 하지만
윤과 효주, 필립, 태환, 용하, 수지.. 등의 노력으로 다한이 마음을 열고 입을 연다.
교사와 아이들은 여전히 대립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분노하고 아파하지만
소통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한을 죽음으로 몰아간 주범을 찾아내고
시한부인 용하를 살리기 위해 골수를 모으고 헌혈증을 모으고 모금을 하고 땀 흘린다.
오래전부터 학교 내에 조금씩 싹이 트고 자라온 왕따와 폭력의 뿌리를 뽑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고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미 상처 입은 아이들을 다독이고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함께 눈물 흘리고 분노한다.
그러면서 윤은 부모의 이혼과 버림받음으로 삐뚤어지고 일그러졌던 자신의 상처와
그 상처를 핑계로 목표도 꿈도 없이 마구 살았던 인생이 변화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수지는 꼴통반인 2학년5반의 반평균 상승을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공부 하고는 담을 쌓았던 필립과 태환이 공부를 시작한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이 터지는 사건과 사고는 윤과 아이들을 단단하게 해주고
서로 어우러지지 못하던 2학년 5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준다.
아픔과 상처가 서로를 이어주고, 시련을 이겨내며 배워가는 세상살이와 깨달음으로
갈등과 대립의 골을 매워간다.
이렇게 하루, 하루 함께 성장하며 변하기 시작하는 학생과 선생, 학부모..
인간의 배움과 성장은 특정 시기에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공동체임을, 학교가 그 시작임을 잊고 있었던 것..
다한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만 용하는 결국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용하는
생명의 귀함과 왜 허락된 자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떠난다. 승리고 2학년 5반은 그 깨달음과 자각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윤은 학생들과 선배 교사를 통해 참 스승이 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부족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학교를 떠날 결심을 한다.
참 스승이 될 자격을 갖춘 후 돌아오겠다는 결심도 함께..
아이들은 학교 방침에 따라 반 이동 없이 같은 반 그대로 고3이 되고,
윤은 학교를 떠난다.
고3이 시작되는 날, 3학년5반이 된 아이들은 쇼킹한 새로운 담임과 만나게 된다.
이들의 고3은 더 아픈 청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젠 괜찮다.
꿈이 생겼으니까.. 혼자만 아픈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여긴 학교니까..
1회 - 16회 소재 및 주제 요약
*1회-2회 너가 학생이면, 나는 선생이다
(폭력과 왕따, 교권 추락.. 무너져 가는 학교, 괴물이 된 아이들)
제도적으로 금지된 교사 체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꺾인 '사랑의 매'와 함께 같이 꺽인 교권과 설 곳 없는 '교사' 들의 위상.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사제 간의 신뢰와 정, 따뜻하고 진한 교우 간의 정과 사랑..
2013, '학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당면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해답을 찾기 위해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부각된 학교폭력과 왕따, 청소년 자살을 시작으로 그 안에 도사린 수많은 학내 문제와 상처, 청춘들의 아픔과 고단함, 우리 교육의 맹점을
파헤치며 함께 그 상처를 치유하고 도닥일 '길'을 찾아
가슴 아프고 험난한 열여섯 편의 이야기 여정을 시작한다.
*3회·4회 / 일등만 인정하는 세상.. 나는 하늘로 떠난다.
(성적지상주의 일등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자살문제, 차별문제)
노력과 과정에 대한 교육이 아닌 경쟁과 결과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교육의 가장 큰 맹점이자 병폐가 성적지상주의 일등만능주의가 아닐까?
무슨 짓을 해도 어떻게든 일등만 해라. 공부만 잘하면 다 용서된다.
일류대만 가면 인생과 행복이 보장되는 것처럼 말하고 가르치는 다수의 부모와 교사..
학교에서도 권력의 논리는 너무도 확연히 존재한다.
학생의 가장 큰 권력은 성적이고, 다음은 부모의 재력, 다음은 힘과 외모다.
그 권력의 논리에 따라 학교에서도 차별과 상대적 박탈이 발생하고
많은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아파한다.
심지어 남은 날이 훨씬 많은 귀한 삶을 단 하나뿐인 생명을 포기한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자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비관.
다음은 교우관계 및 학교 폭력, 차별이라고 한다.
성적에 의한 차별, 빈부에 의한 차별.. 차이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아닌
판단하고 차별하는 문화를 바로잡고 이겨내도록 가르쳐야 한다.
우리 청춘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5회·6회 / 중독과 청소년 범죄
(게임, 인터넷, 핸드폰, 음란물, 도박, 약물 등 각종 중독과
이로 인해 매년 90%이상 증가라는 충격적인 청소년 범죄의 실상)
핸드폰 사용을 너무 많이 해 수많은 10대가 손가락관절염 및 터널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제 겨우 15, 16세 아이들의 도박 빚이 수억 원이란다. 게임에 빠져 학교에도 가지 않고 게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때려, 현실에서도 사람을 죽이고 때리는 게 두렵지도 죄책감이 들지도 않는단다.
무엇에 중독된다는 건 애정결핍과 두려움, 외로움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 중독, 핸드폰 중독, 인터넷 중독, 미디어 중독, 음란물 중독, 담배와 술 중독, 약물 중독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은 각종 범죄와 정서 파괴, 성장 및 건강 이상으로까지 이어지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는 주범이 되고 있다.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파괴해 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스스로와 우리를 지켜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다독여야 한다.
*7회·8회 / 그 여자 그 남자의 학교생활
(성경험 평균 13.5세! 청소년의 性 문제, 교내 이성교제에 대해)
정신이 자라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데, 몸이 자라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사랑과 책임이 무엇인지 배우기도 전에 쾌락과 욕망부터 알게 되는 아이들.
청소년 성문제와 학내 이성교제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고, 원조교제 등 관련
한 사건 사고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점점 신체성장이 빨라지고 수많은 정보에 노출된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책임지진 못하지만 호기심과 욕구는 넘치는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어디까지는 괜찮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난감하고 애매한 사안일수록 학교와 가정은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시킨다.
가정교육이 문제인지 학교교육이 문제인지 서로 떠넘기기 식 책임회피를 하면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사고는 저질러 놓고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 잘못 가르친 어른들 탓이라고 핑계만 대는 아이들은 또 어떤가?
건강하고 올바른, 행복한 청춘과 행복한 학교를 위해선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학교도 가정도 학생 자신도.. 서로에게 책임을 넘기고 회피하지 말고
각자의 책임과 해야 할 몫과 지켜야 할 선에 대해, 아름다운 사랑과 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솔직해져 보자.
*9회·10회 /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될 수 없다.
(왕따와 학내폭력.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프다. 모두가 불행한 상처는 더 만들지 말자. 싹을 자를 게 아니라 뿌리를 뽑아야 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게 모두가 귀한 존재인데
멸시하고 때리고 죽음으로 내몰고.. 왕따와 학내 폭력은 모두의 슬픔이고 책임이다.
괴물이 된 아이들이 자신을 파괴하고 친구와 선생님을 무너뜨리고, 학교를 파괴하는 동안 우리는 무얼 하고 있었나?
순수하고 용감해야 할 청춘이 불의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정의를 외면하는 것을 배우고, 약탈과 잔인함을 습득하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동안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수많은 청춘들이 우리의 희망이 생명을 잃어가는 이제야
목소리를 높이며 소 잃은 외양간을 고치자는 건가?
이제라도 싹을 자를 게 아니라 뿌리를 뽑아야 한다. 함께 지켜야 한다.
*11회·12회 / 나는 학생이다. 아파도 우리는 청춘이다.
(꿈이 없는 청춘은 죽은 것과 같다. 죽은 청춘의 사회엔 미래가 없다.)
2011년 중고생 2만 명을 대상으로 꿈과 목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가 꿈이 없다. 나 모르겠다. 로 대답 했다고 한다.
거창하고 허무맹랑한 꿈일지라도 있어야 살아있는 거다. 인간의 생존의 이유는 행복과 꿈이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결과만을 위한 노력은 불의와 손잡기 쉽다.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스스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른들 역시 꿈도 희망도 없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청춘의 아픔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다. 모두 함께, 학생도 선생도 꿈을 갖기 위해, 꿈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보자. 과연 이들은 이 인생의 여행에서 잃어버린 꿈을 되찾을 수 있을까?..
*13회·14회 / 나는 스승이 아니다
(선생은 있어도 스승이 없는 학교. 학생은 있어도 제자가 없는 학교. 참교육은 무엇이고, 참스승 상은 어떤 것일까.. 선생보다 스승이 되자.)
진짜 스승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깨우치도록 두드려주는 사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삶에 우러나려면 가슴으로 깨쳐야 하는데, 스승이란, 그걸 도와주는 사람이다. 지식은 짧지만 깨우침은 죽은 후에도 남는다. 지식은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고 독학할 수도 있다. 학교에 스승이 없다면 학원과 무엇이 다른가? 제자가 없으면 스승이 존재할 수 있는가? 설자리를 잃은 우리들의 스승을 살리자. 참 스승을 되찾자. 그래야 참교육이 설 수 있다.
*15회·16회 / 우린 지금 행복 한가 (모두가 행복한 학교)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타인의 소중함을 알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아파도 꿈 꿀 수 있는 청춘은 행복하고, 힘들어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청춘은 성공을 향해 나갈 수 있다. 아무리 현실의 문제를 떠들어도
다시, 함께 손잡을 수 있다면 학교는 행복해 질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오늘과 내일이 존재하는 축소판이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학교를 위한 첫걸음을 떼어야 한다.
첫댓글 잘보겠습니다^^
매번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뒤늦게 내용을 확인해보니..... 드라마와 완전 다르군요;;;; 초기 시놉이었나봐요.
저도 그렇지만 다들 낚인 겁니다;;;
그래도 우선은 놓아두겠습니다. 나중에 진짜 시놉이 있으면 교체하겠습니다. 있다면.
그러니깐요...근데 이 시놉도 꽤 재미있는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