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811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94장(449) ‘이 세상의 친구들 나를 버려도’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1:1-7), 설교(15분),
◈ 시편 11편은 다윗이 친구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쓴 시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악한 이들의 횡포 때문에 사회적으로 혼란이 심할 때
경건한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흔들리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앞부분은 다윗의 친구들이 권고하는 내용이고,
뒷부분은 다윗의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고백입니다.
◈ 먼저 1절에서 다윗이 친구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이 내용을 쉽게 풀면 이런 말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나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
나더러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라니?’
지금 혼란한 시대이지만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고 쫓아오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피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소극적이어서 다윗더러 그저 멀리 도망하라고 권했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피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확신하는 겁니다.
◈ 2절에서 악인의 모습이 이렇게 묘사됩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이 표현은 사냥꾼의 활동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미숙한 아마추어가 아니라 전문적인 프로의 모습입니다.
이런 전문가의 공격을 받는다면 심각할 것이라는 친구들 얘기입니다.
3절입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원수들의 공격을 받아 터가 무너진다면 의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터는 생명의 터, 안전의 터, 정의의 터, 신앙의 터입니다.
친구들은 그러한 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친구들과 달랐습니다.
그 다른 모습이 4절부터 7절까지에 나옵니다.
◈ 다윗은 가장 안전한 피난처가 하나님인 줄 믿었습니다.
4절 상반절에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가장 든든한 터, 가장 안전한 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그곳에서만 마음의 평안과 확신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다윗은 6절에서 이미 악인들의 종말을 내다보았습니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회상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권능으로 심판을 내리시는 무서운 날입니다.
악인의 마지막 종착점은 오직 지옥뿐입니다.
◈ 7절에서 우리는 다윗의 결론을 봅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다’라는 말은 제의(祭儀)적인 용어입니다.
우리가 예배할 때 ‘임재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뵙는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뵈옵는 줄 믿습니다.
잠언 13장 6절은,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였고,
잠언 15장 8절에서는,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롭고 정직한 삶을 사십시다.
◈ 시편 149편 4절에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바냐 3장 17절은 말씀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우리를 구원하여 자기 백성 삼으시고 늘 기뻐해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찬양하는 중에, 말씀을 듣는 가운데, 기도하는 동안
가장 안전한 터,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