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산(猪鳴山), 설봉산(雪峰山)산행기> 동편에 있는 산이 설봉산이다
돼지가 산꼭대기에서 이를 보고 울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람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며 일명 '돼지가 우는 산'이라고 해서 돝(돼지)울음산이라고 하였는데 이 발음이 변천하면서 도드람산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정상에서 산세를 굽어 볼 때 학이 나래를 벌린 모습과 유사하여 유래된 명칭인 것 같으며 이천 시가지를 감싸 안 듯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험준하지 않으나 오밀 조밀한 운치와 주봉 부근에는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이 볼 만하며 신라시대에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을 세웠다는 성터(남천성지)와 영월암등의 유물유적이 있으며 산의 높이는 394m이고 삼국시대에 설봉산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영역다툼을 위한 치킨대학⇒화두재⇒설봉산⇒설봉산성⇒ 설봉공원⇒설봉호수> <산행개념도> <구글어쓰궤적> <산행궤적 맵매칭>
이천시내 방향으로 거닐어서 이천시 터미널로 이동한다. 도보로 약25분소요 4. 산행기록 가까운 곳, 짧은거리의 산행지를 물색해서 긴박하게 휴일산행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산고픔증을 해결해야 일주일동안 삶의 현장에서 딴 생각없이 일에만 열중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천시에 있는 도드람산을 계획했습니다. 봄이오면 바위암릉지대와 숲의 잔가지들의 물오름이 참 아름답게 시야에 잡히던 곳으로 기억이 됩니다. 설봉산을 연결하여 이천시내방향으로 거닐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이천시로 가는 버스는 휴일에도 승객이 많이 탑승을 하는군요. 잠깐 눈감았다가 떠보니 한 시간만에 이천터미널에 도착을 하는군요. 터미널에서 청강대학행(표교리경유) 12번 버스를 휘둘러 찾아보니 시간 기다림도 없이 바로 배차된 버스가 들어옵니다. 07시35분발 버스군요. 경기도 시내버스는 서울카드와 연결이 되니 카드결재를 하고 올라탑니다. 표교초등학교앞이라고 정류소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내 중학교까지 다닌 고향땅이 여주에서 이천쪽으로 가까운지역이라 이천시내 방향의 지리는 조금 눈에 익습니다. 이곳 설서 삼거리에서 도드람산 산행들머리까지 진입을 위한 길찾는 것은 도로를 따라 가는 일이라 쉬운편인데 처음 나처럼 찾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지도를 첨부해서 개략적인 진행방향을 올려놓습니다. 그러면 내 산행기록이 조금 이해가 빠를것으로 판단 됩니다~ <도드람산 체육공원 들머리까지 지도: 걸어서 약15분 소요> 설서삼거리 앞에도 도드람슈퍼라고 있습니다. 이곳 슈퍼는 설서삼거리에 있는 슈퍼로서 산행이정표식에 중요한 곳이 아니구요. 나중에 다시 설명해 놓을것이구요
어느 곳이나 지방도로에는 인도가 없듯이 차도만 있어서 거닐어 가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지나치는 자동차를 조심해가면서 거닐어야 겠습니다. 이 도로 이름은 도드람길입니다. 쉽게 도드람산에 친해질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도로 좌우에서는 어디선가 분뇨 내음이 코를 진동케 합니다. 근처에 축산농가들도 많이 있는 모양이군요. 약10여분이상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하고 보니 내가 중요한 지점이란 도드람산슈퍼가 보이구요. 우측으로 시골밥상, 좌측으로는 병천순대집이 보입니다. 도드람산슈퍼는 도드람산을 산행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설봉산으로 진행하기에 내 산행일정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도드람산 슈퍼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짧은 새마을교가 나오구요. 건너가면 자동차는 바로 12번 도로로 진입할 수 있구요. 행인은 별도로 좌측으로 약 50여 미터 올라가면 12번 도로를 지하통로로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지하통로는 도드람산을 하산하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도드람산슈퍼까지 나와서 거닐어야 하는 곳이니 원점회귀 하는 곳입니다. 지하통로를 나오면 우측으로 도드람산을 산행하는 분들이 12번 도로 옆에 주차를 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우측으로 산이 사유지인가 벌목이 되어 있구요. 그 뒤로 덩치가 큰 SK연수원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 직진해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체육공원이 나타납니다. 체육공원 입구에는 도드람산으로 올라가는 산행 이정목과 안내도, 도드람산의 유래가 적힌 글이 적혀 있구요. 큰 지네가 동아줄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소리로 잘못 인식할 수 도 있을 것 같군요. 내 앞으로 오늘 도드람산에서 시산제를 지낼 산악회에 준비하는 분들이 먼저 산을 오르고 계십니다. 산이 나즈막한 산이라 이정목에 거리표식은 없는가 봅니다. 중간에 영보사 갈림 이정목도 지나고 나니 등산로가 제2~제3등산로로 갈리는 이정목이 나옵니다. 나는 제2등산로로 올라갑니다. 조금 위에 험한길과 편한길이란 이정목도 나옵니다. 아주 친절하네요.
경사가 좀 급하군요. 로프줄 구간도 있구요. 아~바위를 오르는 구간이 있었네요~첫 바위구간을 올라가 보니 동쪽 아래에 중부고속국도가 지나는데 자동차 소음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산에 올라온 기분이 영 아니군요. 시야도 잔뜩 연무가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구요 첫 암름 구간을 조심스레 지나서고 나니 검정 입석으로 제1봉이라고 작다랗게 표식이 되어있군요 제1봉에서 조금 지나치고 나니 병풍 같은 바위아래에 이번에 제2봉의 표식이 있구요. 로프줄이 매달려 있길래 올라가 보았더니 이곳에서 제3봉의 거칠은 암봉이 멋지게 보이는군요. 동쪽 건너편에도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설봉산 능선도 보이구요 제2봉에서 내려와서 제3봉으로 오르려다가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구간이 있어서 좌측 서쪽으로 난 우회등로를 택해서 지나칩니다. 우회하여 올라서고 나니 제4봉인데 이곳이 바로 도드람산의 정상입니다. 효자봉이라고 적혀있군요. 시각은 08시53분입니다. 저 아래 설서삼거리에서 시작해서 1시간 걸렸군요. 오늘 시산제 지낼 산악회에서 정상석을 플랭카드로 에워싸고 있구요. 비좁은 공간에서 얼른 정상입석을 담아내고는 잠시 조망을 해봅니다. 산아래 시끄런 중부고속도로는 잘보이지도 않는데 소리만 시끌합니다. 아마도 도드람산에는 멧돼지는 커녕 민가 가축들도 못살 것 같습니다. 아주 요란한 굉음이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더더욱 산 전체를 울립니다.
중간에 좌측 서쪽경사로 내려가는 이정목이 있는데 거리가 맞게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사 이정목에 거리표식이 있네요. 근데 지도를 그려 볼 때는 돼지굴이 우측 동편능선쪽이였는데 이정표 방향이 서쪽을 가리키고 있어서 좀 의아하네요~ 이곳에서 바로 좌측으로 진행하질 않고 조금 20여 미터 정도 앞쪽으로 바위전망이 좋을 듯한 곳이 보이길래 가까이 갔더니 위험지역이라 등산로를 폐쇄했다는 내용이군요. 이곳에서 북향으로 조망이 있을 법한데 오늘 연무 상태라 별 조망이 없습니다. 다시 좀 전에 돼지굴 방향 이정목이 표시된 곳으로 되돌아와서 진행을 합니다. 적힌 안내판이 있습니다. 철제계단으로 올라가 봅니다. 바위틈사이 좁은 공간이 보이는데 돼지굴이라고 적은 나무판자가 보이구요. 이런 틈 사이에 멧돼지가 있었을까 의문이 가는군요. 아무리 口傳설화지만... 조망터 철제계단을 내려와서 이젠 동북쪽 경사를 타고 내려갑니다. 중간에 석이약수터를 만나구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네요. 이곳 석이약수의 안내문을 읽어보니 도드람산의 유래와 똑같은 내용을 적어 놓았군요. 약수물은 졸졸 흐르고 있는데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군요 계속 귀에 거슬리는 중부고속국도를 지나는 자동차의 굉음소리에 산행기분은 별로입니다. 누군가 이곳 산을 찾아 산행을 하신다면 나는 추천을 하지 않겠습니다. 도드람산을 올랐다가 돼지굴을 보고 다시 되돌아 내려가는 코스로 산행을 하면 소음에서 좀 해방될 수 있을 것 같군요. 등로는 임도로 바뀌었구요. 꾸불꾸불대며 경사로를 내려가며 잣나무수림이 울창한 곳을 지나고 나니 좌측으로 민가가 몇 채 있구요. 우측으로 폐 건물흔적이 있는데 개인 사옥처럼 길 한가운데를 막아놓고 근로자 작업구간 어쩌구 저쩌구 이상한 글귀를 적어 놓았군요. 재수 없으려면 사유재산 침범했다고 떼쓰는 사람 만나 정초부터 일 망칠 것 없지요. 예전에 분들은 이곳으로 통과해서 SK연수원쪽으로 산행을 한 것으로 산행기록이 있던데... 여기서부터 지하통로를 통해 중부고속국도를 건넜다가 되돌아 나오는 구간들이 있어서 도드람산 주차장쪽 도드람산슈퍼를 찾아가는 길이 설명하기 좀 애매해서 지도를 올려놓고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폐건물에서 좌측으로 보면 고속국도 아래로 통하는 지하통로가 보입니다. 12번 도로에 도착해서는 남향으로 도드람산 주차장이 있는 곳을 향해 다시 고속국도 밑으로 통하는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서 거닐어 갑니다. 도드람산 주차장에는 이제 산에 오르려는 산객들이 대형차량에서 내리는 것도 목격됩니다. 이 팀들도 시산제를 지내려나 봅니다. 이제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다시 12번 도로 지하통로를 지나서 도드람산 슈퍼 앞에 도착을 합니다. 원점회귀를 하였지요. 시각은 10시11분입니다. 이제 도드람산의 산행기록은 여기서 마감이 되구요. 이제부터는 설봉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설명합니다. 승용차가 드나들 수 있는 시멘트도로길입니다. 쭉 따라 들어 올라가면 또 중부고속국도를 다시 아래 지하통로로 통과하는 지점이 나옵니다.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도로가 우측으로 꺽이고요. 꺽인 도로는 다시 좌측으로 꺽어 북동향으로 약간씩 경사를 올리는 길입니다. 중간에 한국SGI평화공원이라고 안내표식들이 있구요. 정문이 있는데 무엇 하는 곳인지 전혀 느낌이 오질 않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추모공원 납골당이였군요. 어쩐지 조용한 곳이 어딘가 모르게 찬 바람이 불어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한국SGI평화공원 정문을 지나 오르편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치킨대학 건물이 나타납니다. 가맹정 사장님들 환영한다는 플랭카드도 있구요, 일단 학교 건물로 통하는 도로를 들어가서 학교 맨 뒷편 학생주차장이란 곳에 올라가면 보면 주차장 끝 뒤편으로 화두재로 올라가는 등로가 보입니다 치킨대학을 벗어나면 설봉산 등로 입구에 이상한 모습이 있습니다. 설봉산 등산로입구에 걸려있군요. 앞에는 안내판이 있는데 "등산로 보호" 안내문인데 너절 거리는 입구나 걷어내고 안내표식이나 제대로 설치해 놓아야겠습니다. 같아서 씁쓸합니다. 화두재에는 이곳을 넘나들던 이 자리에 아마도 민가가 몇 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르는 길에는 오동나무가 참 많이 자라고 있거든요. 오동나무는 민가가 있는 곳에서 주민들과 친하게 자랐었거든요. 키만 훌쩍 해서 보기에도 외로움이 가득한 것 같지요. 비 내리면 어른 윗몸도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오늘 하늘을 찌르고 서있는 오동나무를 가까이서 새삼 바라다 보게 됩니다. 오동나무도 암꽃 수꽃이 있나보네요 화두재에 도착했습니다. 시각은 10시47분이구요. 이제 설봉산 능선길 시작이니 산행 방향을 좌로 꺽어서 북으로 진행합니다. 고도를 서서히 높이구요. 스치는 봉우리 마다에 백운봉, 청운봉 등등 이런식으로 검은색으로 작다랗게 색인하여 입석을 세운 곳을 지납니다. 짧은 구간에 이렇게 여러 가지 표식을 많이 하면 잡다하게 느끼는 법이거든요. 친절이 과하면 되려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 있지요? 바로 설봉산이 그런 느낌을 주는군요. 아주 미끄럽습니다. 산책과 등산을 나온 시민들이 참 많이 있군요. 설봉산 정상은 약간 내려앉은 안부에서 살짝 들어 올린 곳에 정상이 있습니다. 커다란 설봉산 정상석이 있구요. 그 앞에 희망봉이란 입석이 함께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조금 혼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상을 뒤로 하고 이번엔 칼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봉우리 하나 오르니 또 작은 입석이 있군요. 서희봉.... 경사를 급히 내리서고 나니 이번엔 연자봉..... 산불감시초소도 나타납니다. 이것은 기록을 해야겠군요. 산불감시초소 아래지역으로 설봉산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데 근처 어디서 딱따구리 나무찍는 소리가 나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찾았습니다. 나무 아래기둥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나무껍질을 휘짚으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군요 쇠딱따구리였군요. 등살에 무늬가 보호색이겠지요. 가만히 조용 조용 다가가서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눈치를 챘는지 빠르게 움직이구요. 어쨌든 담아냈습니다.
설봉산성을 개보수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라가서 보니 봉화대 옆쪽으로 넓은 지역공터에는 이곳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시산제 비슷한 것을 지내고 있군요. 법석입니다. 거의 석축으로 되어있습니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신라시대 김유신이 쌓았다는 설도 있고 고구려군이 쌓았다는 설이 있으나 삼국시대에 이곳이 신라, 고구려, 백제 삼국이 각축전을 벌이던 곳이였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그러한 시대적, 위치적인 역사가 있는 땅이라고 좀더 뭔가 친근히 접하며 느낄 수 있는 설봉산성을 알렸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간단하게 안내문에만 어렵게 적어놓지 말고.... 이제 설봉산성을 내려오는 하산길을 따라서 내려옵니다. 현충탑 앞으로 하산을 하고 100여 미터 설봉호수 쪽으로 내려오는 좌측에는 충효문이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밖에서 들여다 보니 서희 장군의 동상이 있군요. 장군이라고 하니 좀 이상하지만 고려시대에는 문관이라고 해도 장군직을 제수받은 문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서희 장군도 문관이지만 문무를 겸직했다고 보면 되겠지요. 을지문덕, 강감찬 장군 모두 문관출신의 상장군들입니다. 이제 설봉공원에 보면 우측으로 도자문화공간이 보입니다. 이곳도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이제 설봉호수 앞으로 거닐어 나옵니다. 얼어붙은 설봉호수가 시원합니다. 이곳 산책로를 따라서 거닐어 내려가서 오늘 산행을 마칠까 합니다. 설봉호수 산책로를 빙둘러 나오니 시각은 12시36분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이천시에 있는 도드람산과 설봉산에 대한 산행을 마칩니다. 이제 산행을 마치고 이천버스터미널을 향해서 거닐어 갑니다 도드람산은 중부고속국도가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좀 시끄러웠던 곳입니다. 산행하면서 내내 씽씽 달리는 자동차가 시원스레 보이기는 커녕 아주 큰 소음이 있었던 산으로 첫인상이 내겐 각인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정신하나 없는 그런 조잡한 산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관계자 분은 느끼셨으면 좋겠군요. 약30분 배차간격인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오늘의 산행기록을 마감합니다. 오늘도 스쳐 지났던 여러 인연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