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송호생(산거북이)
 
 
 
카페 게시글
지리산산행 스크랩 지리산 둘레길 2구간(운봉-인월)♬~♪
송호생(산거북이) 추천 0 조회 28 10.10.04 15:2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 둘레길 2구간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 남원시 인월면 9.4㎞

2010.  10. 02 토요일  09 : 00 ~ 12 : 00

 

함께한 사람들

직장후배 박영하, 고정옥, 강정화

친구 문기동 , 박인자

김정주, 나(7명) 

 

 

9시 정각에 둘레길 2구간을 시작 지점인 운봉읍사무소에서 출발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는 청명한 가을 날씨이다

옥에 티라고 해야 하나.. ?  가을 답지 않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낀다 

장갑도 끼고 바람막이로 단도리 단디 하고........ 

 

운봉읍사무소에서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회전 하여 조금 가면 보이는 2구간 첫 이정목이다 

길은 서림교 건너기 직전 우회전 하여 경운기 다닐 정도의 농로길을 따라 간다 

지리산 둘레길은 이런 이정목만 잘 찾아가면 쉽게 답사할  수가 있다 

 

서림교 건너기 직전에 있는 작은 공원입구 양쪽에 근엄한 표정의

석장승이 마주 보고 세워져 있다

장구한 세월에 서로 무슨말을 주고 받는 것일까..?

표정이 근엄하면서도 평온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농로 둑길 사면으로 쑥부쟁이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나그네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벌써 하얀 속살을 드러낸 억새와 개울가에 어지럽게  흔들리는 갈대도

가을이 깊어감을 말해주는 듯 싶고.... 

 

 

 

 

첫번째로 신기교를 건너야 한다

신기교를 건너면 곧 바로로 신기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길은 표지석 우측으로 나 있는 

농로를 따라야 한다 

 

 

부담 없는 가을 산행길이  아닌 가을 들판길에 발걸음도 사뿐 사뿐....

오늘 산행 그저 먹는 기분이다 

살다가 이런 맛도 느껴 보아야지...... 

 

 

신기마을 끝에서 두번째로 시반교를 건넌다

둘레길은 시반교를 건너자 마자 좌측으로 크게 휘어진다

시반교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바래봉은 구름을 잔뜩 이고 있고

우측으로는 장쾌한  서북능선이  끝없이 선을 그리고 있다

 

지대가 높은지역이라 그런지 벌써 가을 걷이 수확이 마무리 되어 간다 

휑한 벌판을 바라보니 웬지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기분이다 

스산한 바람마저 불고 있으니.....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고 일출사진 찍기 위해 거제 앞바다에 갔다 온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年)가 저물어 가고 있으니 세월 한번 빨리도 지나간다

이 가을에 나는 무엇을 수확해야 하는 걸까........... ?

 

세상 살아가는게 뭐 그리도 바쁜지

나그네를 위해 만들어 둔 휴식처는 본체 만체 하고 지나치는 길손들이여 !

잠시라도 뒤를 돌아 보고 여유롭게 살아 가세나.... 

저 아래 흘러가는 강물처럼 때로는 완만하게 때론 거침없이.... 

 

 

둘레길은 세번째로 황산교를 건넌다

둘레길 안내지도에는 대첩교라 표시되어 있고....

 

 

황산교를 건너면 바로 정면에 황산대첩비가 있는 누각이 보이고

곧 비젼마을이 우측으로 나타난다 

비젼마을 입구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한다 

친구가 삶아서 가지고 온 능이버섯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혀끝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생애 처음으로 보는 맛이다 

막걸리 한병이 동이 난다 

 

비젼마을 입구에는 가왕 송흥록(歌王 宋興祿)님과 국창 박초월(國唱 朴初月)님의 生家

잘 보전되어 있고 전통 국악가락이 은은하게 울려 퍼져 나온다 

<송흥록님 생가>

 

<박초월님 생가>

 

셀카 단체사진......... 

 

  

 

  

 비젼마을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둘레길을 이어간다

 

 

길은 네번째로 24번 지방도에 있는 화수교를 건넌다음 디리 끝지점에서 크게 좌측으로 꺾어

대덕리조트 건물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리끝에 세워진 이정표 방향을 따르다 보면 십중팔구 운봉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수교를 건널땐 교통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이후에 둘레길은 대덕리조트 건물을 빠져 나온 다음 시멘트길을 계속 따라 가도 되고

옥계저수지 둑으로 올라서도 된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둘레길을 건는 산꾼들도 보인다

 

옥계저수지

 

옥계저수지를 지나고서 부터는 흙으로 된 편안하고 넓은 도로길이다

옥계저수지 부근에서 덕두봉으로 오르는 등로 하나를 발견하고 숙제로 남겨둔다 

길 좌우측으로 오래된 소나무와 잣나무들이 즐비하고

가을빛깔이 점점 짙게 드리운다

 

 

 

 

둘레길은 흥부골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우측으로 난 소로를 따른다

소로를 따라 내려서면 작은 실개천을 하나 건너고 

이후 편안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더

2구간 중 처음으로 산에 들어오고 산행다운 산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그 행복감도 잠시뿐..

짙은 소나무 향기가 코끝에 채 닿기도 전에 월평마을이 나타난다

2구간은 사실상  월평마을에서 끝이 난다 

뭔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든다 

 

 

월평마을...

 

 

인월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친구 일행과는 헤어지고 

약간의 아쉬움에 지안재, 오도재, 서암을 둘러보고

진주로 돌아와 하루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안재에서....

 

 

오도재....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서암정사에서....

 

 

 

 

 

 

 

서암정사에 핀 꽃무릇...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가을이오면/이문세

 
    

 

 

 
다음검색
댓글
  • 10.10.05 09:47

    첫댓글 선배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감사합니다...^^*

  • 10.10.05 17:03

    어이구! 요런데는 나도 갈 수 있는데......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