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伽倻山)-1430m
◈날짜 : 2009년 07월18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백운동시설지구주차장
◈산행소요시간 : 4시간15분(09:58-14:13)
◈교통 : 마산(08:00)-칠원요금소(08:19)-남성주휴게소(09:01-18)-성주요금소(09:26)-33번도로-59번도로-백운동시설지구주차장(09:57)
◈산행구간 : 백운동→용기골→서성재→칠불봉→상왕봉→극락골→해인사→주차장
◈산행메모 : 장마기간이라 연일 이어지는 강수로 5일만의 산행이다.
백두대간의 대덕산에서 삼봉(초점)산을 향하면 왼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수도산을 지나고 가야산으로 이어진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가야산의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
성주요금소에서 만나는 33번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59번도로를 만나 겹치는 도로로 진행하다가 수륜면소재지에서 33번도로는 왼쪽으로 보낸다. 구불구불 올라 백운동주차장에 들어서니 한적한 분위기다.
<국립공원내 연간야간산행금지> 전광판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찻길을 따라 오르니 왼쪽으로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다.
이어서 탐방지원센터(시인마을)다. 두 명의 여직원이 근무 중인데 우리를 보고 나오더니 화기물질 있으시면 맡기시고 즐거운 산행하시란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왼쪽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밋밋하게 올라간다. 잘 정비된 길이다. 제1백운교를 건너니 돌탑이다.
5분후 제2백운교를 만난다. 오른쪽 동장대를 거쳐 재골산(동성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막았고 <등산로아님>표지다. 백운5교를 앞두고 공터에 성주군에서 세운 가야산의 유래와 전설 안내판, 이정표 등 여기저기 여러 표지다(10:31).
다리를 건너며 길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언제였는지 드러누운 기억이 떠오르는 침대바위도 만난다.
목계단을 만나고 <白雲庵址>안내판이다.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니 서성재다(11:05).
쉼터의자가 있고 왼쪽 공룡능선길은 <등산로아님>표지다. 오른쪽 목계단으로 진입한다. 탐방객의 발길에 지표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가 더 강한 계단이다. 돌밭 길은 우회하여 편해진 길이다. 선돌을 지나 풍상에 시달린 소나무를 만나며 철계단으로 치솟는다. 올라서니 막아선 봉은 구름에 싸였다. 암벽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바윗길로 조심스레 진행하니 치솟는 철계단이다. 올라서 돌아보는 공룡능선과
암봉들의 그림이 괜찮다.
구름에 싸인 봉을 보며
철계단으로 내려섰다가 잠시 후 치솟는 철계단이다. 바람이 점차 강해진다. 철계단으로 올라 늘여진 밧줄을 당기며 오르니
오른쪽에 칠불봉이다. 목계단으로 오르니 표지석이다(11:52-59).
바위에 기대어 바람을 피한다. 바람소리에 옆 사람과의 목소리도 저절로 커진다. 200m앞에 다가온 상왕봉은 잠시 모습을 보이다가 안개 속에 숨는다.
내려가니 구름을 걷어낸 상왕봉이 막아서고 바람이 잠시 사라진다. 왼쪽으로 가서 오른쪽 철계단으로 오르니 왼쪽에 커다란 표지석이다(12:10-18).
왼쪽 하산할 방향을 굽어본다.
오른쪽 성주신계리를 굽어본다.
재골산 왼쪽으로 성주들판이다.
재골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에 눈을 맞춘다. 지나온 칠불봉에 사람들이 보인다.
공룡능선은 엷은 안개가 드리웠다. 너럭바위에 내려서니 안개가 걷힌 공룡능선이다. 상왕봉을 다시 돌아본다. 칠불봉은 또 안개가 점령했다. 눈길끄는 바위도 만난다.
하산도 정비가 잘된 길이다. 만나는 오른쪽 암반에서 점심(12:35-48).
정면에 멀리 시설물이 있는 오도산, 왼쪽에 두무산, 앞으로 비계산, 매화산이 포개진 모습이다. 별유산에서 청량사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로 가야계곡이다. 8분간 내려가서 왼쪽으로 잡초에 묻힌 헬기장이다. 산책길로 변하며 좌우로 산죽군락이다.
경사가 커진 내림으로 극락골갈림길이다(13:07).
왼쪽은 마애불입상으로 이어지는데 길을 막고 <등산로아님>표지다. 계곡을 건넌다. 새하얀 버섯도 만난다. 또 계곡을 건너고 물소리가 커지며 목계단을 만난다(13:38).
왼쪽 목교를 건너면 마애불입상과 연결되고 또 승가대학으로 진입하는데 여기도 통제구역으로 길을 막았다. 2분후 국립공원사법경찰관이 근무 중인 공원지킴터를 만난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다리건너 용탑선원이다. 주차된 차량과 탐방객을 마주하며 진행하여 <세계문화유산 해인사고려대장경판전>이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다. 왼쪽은 일주문이다.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었는데 여기서는 한적한 길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좋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을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13).
#승차이동(16:09)-성주요금소(16:48)-남성주휴게소(16:53-17:04)-영산휴게소(17:39-48)-칠원요금소(18:01)-마산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