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살고 있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올 해 10월 26일 저에게는 핸드폰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무작위 선출방식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발되었다며 어떻게 전화번호는 알았는지....geo항공여행사 라는 곳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뭔가에 뽑혔다는 것은 그리 기분 나쁜일은 아니지요.
그 쪽 남자사원이 회사에서 발행되는 카드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신입사원이였는지 설명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다른 여자분이 전화를 넘겨받아 자세히 설명을 해 주더군요.
회원 자격으로 여러가지 할인혜택,포이트누적,쿠폰활용등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이야기라면 귀가
솔깃한 법이지요. 아주 좋은 조건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회사도 이익단체이기 때문에 공짜는 없더군요.
29,700*10회 라는 적지않은 가입비가 잇더군요.
그래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번의 통화 그리고 전산과에서 마지막 전화가 왔을때
전화상의 이야기와 실제로 혜택이 다를수도 있으니 회사 약관이나 책자 쿠폰 등을 받아보고 나서도 취소가 가능하다는 말에 카드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처음 통화한 여자분에게 이미 주민번호와 카드번호는 전화상으로
불러준 상태였구요. 그게 저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우편물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예서 카드번호와 주민번호를 불러주었으니까요. 그 뒤로는 전혀 전화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불안한 마음과 함께 그 일은 조금 잊고 있는 상태로 2주일이 지났습니다
11월 13일 우편물이 왔습니다.
거기에는 책자한권,쿠폰,회원카드가 들어있었어요
책자를 보니 우리같은 서민층에게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는 혜택들이였어요...콘도,여행.웨딩 기타 등등....
또 처음 말과는 달리 29,000 * 10 회 이후에도 회원카드 갱신조건으로
3년마다 20,000씩 납부해야한다는 약관과 함께......
......회원 가입비의 철회는 신청서 작성후 10일 이내에 서면에 의하여.........계약서를 교부받지 아니하여거나..........
아뭏든 그다음날 급하게 취소를 원한다는 이유로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한 번 ,두 번, 핸드폰으로 연락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11월 15일 아침 기분이 상한 저는 무조건 취소하고 싶었습니다
신청권유를 할때는 안달이 나 친절히 상담을 해 주더니 취소한다 하니
전화조차 주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회원관리과 '박실장'이라는 사람과 어렵게 통화가 됐을때 전산과 여직원
과 통화한 내용(우편물 확인후 취소가능)을 이야기하며 취소요구를 하니 그렇게 이야기할리 없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회사 잘못이 아닌 그여직원 개인의 탓이라며 무챙임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신청서라는게 그 전산과 여직원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게 신청서라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말로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처음,그런건 거의 별로 안좋은 거라며 너가 속을거라며 카드 신청을 반대했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는지.....
제 발등을 찍고 싶었습니다.
3~4 년의 직장생활 사회 생활을 해 본 저이기에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건 알지만 사람이 사람을 속이고 세상이 세상을 속이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고 그 사람의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런 사회라고 저만 착각을 했을까요?
이번일로 저는 또 다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믿지않는것도 힘들지만 믿는건 더더욱 힘들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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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가정에서 가사일을 하시는 주부님들은 저처럼 어리석은 판단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