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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루그룹이 소재한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 당국자들이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9월 25일 길거리에서 우유 시식행사를 가졌다(인터넷이미지) |
[SOH]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영유아용 분유와 우유에 이어 성인 분유를 조사한 결과 총 20개사 31개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국가질검총국이 전국 290개 분유제조사 중, 시장 점유율이 70%이상을 차지하는 154개 업체의 9월 14일 이전 제품을 조사해 지난 30일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독 분유’ 파동을 촉발한 싼루(三鹿)사와 싼루 계열사 제품이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멜라민 함량도 최고 6196mg/kg으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달 영유아용 분유 조사 당시 검출된 최고치 2563mg/kg에 비해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또 멜라민 함량이 3000mg/kg이상 검출된 제품이 7개, 1000mg/kg이상 검출된 제품도 4개에 달해 청소년이나 성인들도 멜라민 분유의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준치를 몇 천배 초과한 멜라민 분유인 경우, 성인이라 해도 매일 한 컵씩만 마셔도 신장 결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이번에 싼루사 외 이리(伊利), 멍뉴(蒙牛), 야스리(雅士利) 등 유명 유가공 업체들은 어린이 분유에 이어 성인 분유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특히 지금까지 유명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주목을 받았던 싼위안(三元)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신화사는 싼위안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가 생긴 업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무시한 채 “제조업체의 87%, 성인 분유 제품의 88.3%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멜라민 첨가 행위가 대부분 유가공 업체들의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중공 당국은 2주가 지나도록 진상규명을 회피하며 사태 축소에만 고심하고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