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봉사틀 하는 간호사도 있답니다
우리는 간호사라면 먼저 카터를 끌고 약솜으로 상처를 소독하는 정경을 먼저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요양병원에서 이상한 봉사를 하는 간호사를 보았습니다.
온통 불만투성이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생활하는 모든 것 까지. 심지어 살아있는 것까지 불만인 김씨.
그 김씨 곁에 간호사가 붙어 무언가 설명하는 모양입니다.
또 무엇을 가지고 시비를 붙나 싶었는데 어렵쇼,
이건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 같이 요것저것 일일
히 가르치니 자칭 중학교를 나왔다는데도 영어의 배열이나 알파벳 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쿠팡의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이 무슨 사용법을' 하며 쳐다 보았는데 두 세시간 붙잡고 얘기를 하니 돌부처가 돌아 앉았는지 이용법을 터득했나 봅니다,
이때 다른 간호사가 와서 '아니 왜 집 안가시고 여기에'라고 하십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지 않고 불만투성이 김씨에게 그 어려운 쿠팡의 가입법과 이용법을 완전히 가르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한 사람도 가르치기 어려운 이용법을 영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치고 가입해 주는 끈기있는 가르침에 정말 감사가 나왔습니다.
요새 불만투성이 김씨
쿠팡에서 물건 사느라 신이
났습니다.
휴지랑 물수건이 배달되어 오더니 또 살게 없나 찾는 김씨에게 라면 1 박스를 부탁했더니 기분좋게 주문해 줍니다.
그동안 욕창으로 고생하던 김씨의 욕창이 다 나았습니다.
기분좋아진 김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좋아합니다.
김씨.
뭘 고민하시오,
쿠팡에서 귤이나 한상자 간호사실로 보내고 고맙다고 하면 되지.
잘 나가는 쿠팡 안 있소
그 귤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 귤을 전하며 다시 한번 간호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불만투성이 김씨에게 닫힌 세상에서 무언가 할 일이 있는 것 같은 마믐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얘기들을 통해 그 사람이 다시 정상적인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준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한사람에게 삶의 희망을 조금이라도 갖게하는데 큰 도움을 준 고려대련요양병원의 간호사 강0린씨.
오늘 아침 우리방에 왔습니다.
박종해님,
팔 아픈 것 지금 좀 어떠십니까?
그리고 설사는 어떻고요?
요 며칠 팔이 아파 고생을 하는 와중에 어제는 설사를 하여 투석실 간호사들과 우리 병실 간호사들을 어렵게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아침에 안부를 묻는 모습이 정말 이쁘게 보입니다.
.그래요, 강0린씨
아마 나이팅게일도 당신을 요즈음에 필요한 훌륭한 간호사로 환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