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을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이 형제 디모데와 함께 이 편지를 쓴답니다. 편지의 서두인 인사말에서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가 되었노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편지들에 나타나는 이런 인사말에는 바울의 사도권이 도처에서 도전받고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이어지는 본문은 환난 가운데서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이 전도활동을 하면서 많은 환난을 당해서 때로는 살 희망마저 잃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죽음의 고비에서 건져주셨고 앞으로도 건져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에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라며, 고린도 교우들에게 기도로 협력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복음을 전했을 때 세상의 지혜로 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순박함과 진실함으로 했노라고 변명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24 우리는 여러분의 믿음을 지배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이 기쁨을 누리게 하려고 일하는 여러분의 동역자일 따름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믿음 위에 튼튼히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우리’는 바울이 전도여행을 할 때마다 동행했던 다양한 동역자들을 의미하는데, 이 본문에서 반대자들이 무엇 때문에 바울을 공격하는 것인지 그 단서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의 믿음을 지배하려 했다는 것입니다.